오늘 3년 3개월 12일째 만낫던 여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고 왔습니다
미루고 미뤘던 애기를 오늘 할려고 만나자고 했는데 그녀는 저를 만나는게 신이 났나봅니다. 오늘 절 만나는 날♡이라고 둘만에 밴x에 글을 올렸더군요. 그녈 처음 봤던 날이 2012년 3월이였습니다.
전 3학년으로 학교에서 간부급으로 두근거리는 활동을 하였고, 그녀는 졸업반으로 복학을 했습니다. 신입생환영회때 스쳐지나갔을때 서로 마음에 들어하였고, 그녀가 저한테 먼저 번호를 물어 자연스레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일만에 제가 대쉬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고 나서 얼마 안된 시기때는 서로서로 안맞았나봅니다. 서로가 약 25년 살았던 방식이나 환경들이 달랐으니까요. 전 그녀와 오래갈지 몰랐습니다. 학교CC니 길어야 1년이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그녀는 저에게 헌신했고, 저 또한 그녀에게 하나하나씩 마춰가더군요.
그녀는 절대 혼자 밥을 안먹습니다. 혼자 먹으면 체한다고 그러거든요, 처음엔 그걸 이해못했지만, 언제부턴가 밥시간이 되면 서로 어디냐고 찾았고, 같이 먹게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서로가 찾게 되었던거죠. 그렇게 연애를 하면서 1년 이란 시간이 훌쩍 가버리더군요.
2년째 되던 해에 전 학교 4학년으로 그녀는 졸업하여 취직준비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또 개인적으로 집안일이 여러가지 겹쳐 연애에 신경쓰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권태기란게 찾아왔습니다. 전 이렇게 오래사귀었던적이 그때 나이 26살때까지, 또 현재까지도 그녀가 유일합니다. 인기도 없거니와 전 남중남고공대군대를 나왔고 또한 못생기기도 했거든요.
전 그녀가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에 절 만나러 학교까지 오는게 싫고 또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으로 헤어지자고 확김에 말해버렸습니다. 그녀가 울면서 절 잡더군요. 미안하다고 내가 다 잘못했다고, 제 자취방까지 따라와 미안하다고 해버립니다. 자기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전 너가 미안해할게 없는데 왜 미안해하냐고 울며불며 말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그녀에게 눈물을 보인거죠. 어떻게 하다보니 서로 마음을 확인하였고, 다시 잘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졸업하고 서울에서 취준하며 사귄지 횟수로 3년째 되던 27살 그때도 또 전 권태기가 찾아오더군요. 무서운놈입니다. 잊을만하면 찾아와서 절 흔들더군요. 그때는 저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그녀에게 신경도 못써주는 제자신이 너무 싫엇습니다. 그래서 헤어지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정신이 확 들어 제가 붙잡았습니다. 그녀를 , 내가 미안하다고 내가 잘하겠다고 잠깐 내 자신도 책임못지는데 너를 어떻게 책임지냐고 그래서 흔들렸다고 했습니다. 또 그때 제가 느낀건, 연애만이 상방이 통해야 할수 있는게 아니라 헤어짐도 서로가 통해야 할 수 있는거라고, 한명이 조금 시들해도 한명이 끝나지 않으면 안끝난거라고, 그 사람 감정에게도 부흥하고 노력해야지 사랑이고 연애라고,
근대 이번 횟수로 4년째 사귄날로는 3년 3개월 12일이 되던 오늘 전 헤어지기로 다짐했습니다.
1년전 다짐했던 제 뜻에 대한 기만이였죠, 이러한 생각을 품은건 우습게도 아무생각없이 집에서 쉬고 있을때 드라마를 보면서 부터입니다. 프로듀사 2화에 보면 공효진이 차태현에게 그런말을합니다. 서로가 같은 생각을 안하는 연애는 너에대한 이기심이고 상대방에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정확하진 않지만 머 이런식의 대화였습니다. 그걸보면서 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과 제가 같은 곳을 보고 있는지,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지, 그냥 헤어지는게 싫어, 상황이 싫어, 그 답답한 감정들이 싫어, 피해만 갔는지 하루종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끝내 내린 결론은 그녀와에 헤어짐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다짐에 행동을 실천하고 내려와 이 글을 써내려갑니다. 전 아직도 그녀를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제 마음이 진실된건지, 제가 제 자신에 대해 기만하는 것인지, 그냥 정이라는 이기심으로 그녀를 제 옆에서 못 떠나게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녀가 나이만 먹어가 저랑 헤어져 노처녀로 늙지 않을까란 이러한 생각도 해봤고요.
오늘 절 만나서 밥을 먹는데 울더군요. 이러한 분위기를 풍기는 절 알겠죠, 무슨생각을 갖고 만났는지도 알겠죠. 그냥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그래서 만나서 말하지 못하고 28살먹고 문자로 다른길을 걸어야 될거같다고 서로가 생각해봐야겠다고 이러한 문자를 했습니다. 괘씸하죠, 못났죠, 철없던 시기에 헤어짐을 제 나이 28살먹고 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저희가 사귄시간에 대한 모독이죠.
파스타보다 밥을 좋아하던 그녀, 매운걸 좋아하던 그녀, 여행을 가자고 하지만 제가 이런핑계저런핑계를 대고 못갔던 3년 3개월동안 그녀는 문제를 삼지도 않았고, 이사를 하면 항상 저보다 손발을 걷어부쳐 이삿짐을 챙기던 그녀, 취업준비로 1년여를 서울 자취방에서 보냈지만, 저에대해 불만보단 저에게 힘을 실어줜 그녀, 매번 기념일때 비싼 선물보단 저에게 선물 받는거 자체가 좋다던 그녀, 하지만 제 생일때는 전 제산을 털어 비싼 선물을 해주고 싶어하던 그녀였습니다. (제가 쫌 된장남인거 같네요) 이러한 아무 바램없이 저 자체를 좋아하던 그녀는 이제 제가 놓아주려합니다. 이게 맞는건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긴 연애도 처음해보고 사귀고나서 이러한 글을 써본적도 처음입니다. 제가 제손안에 있는 행복이 행복인지 모르고 낯선 잠깐의 설레임을 원해 그녈 몰라본것인지, 아직 전 제 선택에대해 자신이 없네요.
글을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 여기까지 읽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여나 있으시다면 지루하고 긴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