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입니다
저는 작년에 재수를하고 서울안에있는 대학에 붙었지만 맘에들지 않아 삼수를 준비하던 중 집안의 가세가 많이 기울어졌고 부모님의 부탁으로 가족사업을 시작했습니다.그 후 제가 삼개월 정도 열심히 일하다보니 매출이 금방올라 직원도 많이 고용하고 지금은 부모님이 아예 맡기다시피 하셔서 제가 전체적으로 관리중입니다. 요즘은 사업이 안정이 되서 저는 프리랜서처럼 가끔 회사가서 관리만하고 집에오고요.
최근 시간이 너무 많이 남으니 4월달에 언니의 소개로 5살차이나는 오빠를 소개받았습니다. 자상하고 다정한 성격이고 자취를 하는데 자기관리도 철저한 모습에 반해서 연락은 한달정도하고 두번정도 만나서 사겼습니다.
몰랐는데 사귀고 나니까 오빠가 명문대생에 한참 취업준비하는 3학년이더군요. 제가 스펙이나 학벌에 신경을 쓰지않아서 그냥 대학생인줄만 알았지 자격증준비에 영어학원에 시험에 취업특강에 매일매일이 바쁘고 자기개발에 대부분을 투자하는 시기인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도 학교생활과 수능공부에 올인하며 살았고 수능실패후 서울하위권 대학에 붙고나서 입학금만 넣고 바로 재수를 해서 그런지 성인이 된 이후 이 오빠가 처음 사겨본 사람이였습니다. 당연히 저는 제 친구들이 하는 연애처럼 맨날맨날 얼굴보고 맨날 데이트하고 안맞는부분이있으면 싸우고 화해하고 이렇게 연애를 하는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빠와의 연애는 기다림뿐이었습니다. 사귀자마자 오빠가 중요한 자격증 공부를하느라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오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 도서관 집만 다닙니다 저 사귀고 주변정리 싹하고 소개해준 언니도 이 오빠를 오랫동안 아는데 착실하고 딴생각 하나도안하고 진짜 믿을만한 남자라고 소개시켜줬습니다) 공부하느라 연락도 자주 못합니다 하루동안 카톡 30통? 매일전화하지만 서로 할말이 없어서 십분이면 전화를 끊고요 데이트라고 칭하는건 일주일에 한번정도 하고 제가 오빠학교로 두번정도 찾아갑니다..
매번 오빠가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고하는데 이젠 지겹습니다 백일이 다되가는데 제대로된 데이트는 손에 꼽고 맨날 오빠 생활터 근처만 다녔으니까요 솔직히 제가 많이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선톡이나, 전화할때 할말없어도 목소리 더 듣고싶다 이런말이나, 제가 남양주에 살지만 한번이라도 데려다주거나, 아플때 약이라도 사주거나 하는거요.. 이게 많이 바라는건가요? 오빠가 바쁘지만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이 정도 노력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사실 오빠가 해달라고 하면 다 해줄텐데 제가 이렇게 적은것도 해달라고하면 해주겠죠 근데 제가 굳이 말해야하는 것들인가요 이게?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으레 하는것들 아닌가요..
항상 저는 오빠한테 이해한다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그러다가도 섭섭한게 쌓이면 섭섭하다고 하구요 그런데 이제는 솔직히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공부스트레스에 쌓여있는 사람한테 내가 투정을 부리는 모습이 찌질하고 어리게만 느껴져서 투정도 부리다가 삼켜버리고 혼자있는 시간에 계속 곱씹으면서 상처만 받습니다. 데이트를 해도 항상 저녁에만해서 상점은 다 꺼져있으니 할것도 없구요. 제가 돈을 벌기 때문에 어디가서 재밌게 놀고싶은데 오빤 그럴시간도 없습니다.(계절학기중이라..) 제가 아무리 좋은 대학을 못갔어도 어디가서 자존심 상하고 기죽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오빠한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너무많이 가고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어떡해야할까요? 정말 친동생이라는 마음으로 상담좀 해주세요..
어디가서 말하기도 쪽팔리고 주변에선 똑부러진단이란 소리듣는 제가 이런고민을 하고있다는 것도 쪽팔립니다... 연애를하면 다 이렇게 바보가 되는건지.. 정말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계속 사귀는게 맞는건가요 오빠가 절 좋아하는 마음은 틀림이 없지만 제가 이렇게 힘들고 이번 방학 끝나고 다음학기부턴 정말 더 바쁠텐데.... 기다릴 자신이 없으면 더 정들기 전에 헤어져야 하는건가요..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