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한주동안 지친 모든 분들 오늘 불금 보내며 힘내세요![]()
저도 금요일이라는 사실에 피곤함을 누그러뜨리고 힘내보려 합니다.
그럼 서둘러 시작할게용
제목 그대로 내 모든걸 따라하는 그여자 때문인데요. 편의상 A라고 할게요
아니 정말 너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어디 하소연 하기도 챙피하고
어떨땐 괜히 제가 정신병인 것 같기도 하네요.
제 머리스타일, 옷, 화장, 먹는 음식, 말투... 네. 이걸 다 따라합니다.
예를들면
같이 음식을 먹으러 가면 항상 제가 뭘 먹을건지 궁금해해요.
푸드코트 같은 데 가서 A가 "나는 햄버거 먹을래!" 라고 말하고
저는 고민하다가 "나는 두부김치 백반 먹을래" 하고 말하잖아요?
그럼 겁나 빠른 스피드로 "어! 그럼 나도 두부김치 백반!!!!"합니다.
처음엔 그냥 오잉? 하고 말았습니다. 뭐 선택은 자유니까요.
근데 그 여자들의 느낌이란게 있잖아요???? 뭔가 쎄 하고 뭔가 요사앙 하고
또 제가 스모키를 좋아해요. 쌍커풀이 두꺼워서 막 엄청진한거 말고 그냥 세미 정도로..
A는 원래 화장을 잘 안했고요.
어느날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본인은 아침에 화장하는게 너무 귀찮다며
저보고 집에서 화장을 다 하고 나오냐고요.
저는 원래 지하철에서 화장하고 이런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다른사람 보기도 민망하고 옆사람 툭툭 치면 민폐니까요. 지하철에서 꿀잠자는걸 좋아하죠
어차피 그렇게 일찍 출근하는것도 아니니까 아무리 피곤해도 쪼금 일찍 일어나서
화장은 다 하고 나와요. 아니면 그날은 아예 안하던지.
A한테 나는 항상 집에서 하고 나온다고 말하니 그담날부터 아주 풀 메이크업을 하고 옵디다
제가 여러가지 섀도로 분위기 바꾸는 걸 좋아하는데
그럴때마다 제 눈을 굉장히 빤히 쳐다봐요. 저 말고 제 눈을요.
언제한번은 제가 친구한테 선물받은 반짝이 섀도를 해봤는데 처음 써봤는데 괜찮더라고요.
그날도 저 말고 제 눈을 한참 쳐다보길래 아 또 이러네 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겼는데
오후에 얘기하다 얼굴을 보니 눈에 반짝이가 얹어져잇네요.........![]()
하는 행동이나 말투를 보면서
나랑 친해지고 싶은가? 하기도 하고 문득, 자격지심있나? 싶기도 하고...
주말 지나고 오면
머리도 저랑 비슷하게 하고 오고 옷도 어디서 비슷한걸 사와서
오히려 제가 제 옷 입는건데 그게 너무 민망하고 신경쓰여요.
어쩌다 제가 꾸미고 오거나 평소와 다르게 하고 오면
굳이 정면에서 인사를 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쭉 훑어보네요. 하 정말 생각만해도 기분나빠
뭐만 하면 따라할 거 같아서 신경쓰이고 물어보면 알려주기도 싫어요.
저원래 제가 써보고 좋은건 친구들도 쓰게 하고 싶어서
친구들한테 이거좋다 저거좋다 하면서 주기도 하고 사서 써보라고 말해주면
맨날 저보고 영업한다고 너땜에 혹해서 다 사게된다고 그만 말하라고 할 정도인데
A한테는 아무것도 말해주기 싫어요.
피어싱도 저랑 똑같은거 사오고 반지도 비슷한거 사와서 같은 자리에 끼네요
신발도 청바지도 가방도........... 대체 어디서 어떻게 다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얼마전에는 정말 오랜만에 앞머리를 잘랐는데 A도 주말에 똑같이 자르고 왔어요
근데 사람들은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모르고
그냥 스타일이 비슷한다보다 하고 말아요
대놓고 어? 이거 나랑 똑같이했네? 하기도 엄청 난감하고 그렇게 말할자신도 없어요
그런다고 해결되지도 않을거 괜히 껄끄러워 질 것 같기도 하고요
아!!!!그래도!!! 가만히 두고 보자니 너무 거슬리고 짜증이 나요.
친구들한테 털어놓으니 진짜 답 없다고 안됐다고만 하고 명쾌한 답은 얻지 못했어요
엄마는 저보고 삭발을 해보래요. 그러면 그것도 똑같이 할 거 아니냐고.
아직 못쓴것도 많은데 거의 한 10개월?동안 느껴온거에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자꾸 이런게 한두개씩 보이니까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신경이 쓰여요
세상살다 이렇게 보이는 족족 따라하는 사람은 첨봤어요.....
현명하신 분들 워낙 많으셔서 짧게만 고민상담 해봐야지 했는데
주저리주저리 털어놓다가 너무 길어졌네요
어떤 조언이라도!간단한거라도!!!!!!!!그냥 아무 말씀이라도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