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이고 여자친구는 30살이에요.둘 다 직장인이고 같은 직장은 아닙니다. 만난지는 4년 정도 됐어요. (둘 다 대학교 때 만났어요. 제가 첫 눈에 반해 따라다녔죠.)
연상연하 커플인데 여자친구가 정말 예쁘고 동안이라.. 길 다니면 다른 남자들이 많이 쳐다봅니다. 그리고 처음보는 사람의 경우 여자친구 나이를 많이 보는 사람이 25살? 정도로 보고 보통은 22-24살 이정도로 봐요. 어떤지 아시겠죠. 연예인으로 치면 ses 유진이나 산다라박과 비슷해요.
암튼 서두가 너무 길었는데...여자친구네 부모님이 저를 마음에 안 들어하십니다.여자친구네 아버지는 안과의사시고 어머니는 주부신데.. 그냥 집이 좀 부유해요. 삼촌들도 의사고 할아버지도 대학까지 나오신 분이고.. 뭐 그렇다고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건 아닌데 그냥 살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적은 없겠죠. 그에 비해 저희 집은.. 할아버지 세대는 딱히 학교를 다니신 적이 없는 것 같고, 아버지는 고졸 어머니는 중졸에 작은 가게에서 장사하십니다. 저는 늘 돈 때문에 부모님께서 싸우는 걸 많이 봐서 돈에 좀 민감해요. 자격지심 때문인 것 같은데 둘 다 학생일 때고 일을 안할 때에 여자친구가 저에게 돈 쓰거나 뭐 사주려고 하면 제가 화를 내고 그래서 여러번 싸운 적도 많아요.
여자친구는 정말 착하고.. 예쁘고.. 정말 놓치기 싫어요. 꼭 결혼하고 싶어요... 그런데 감히 제가 이 여자랑 결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친구네 부모님은 딱 한번 만나보았는데 그냥 느껴졌어요. 저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처럼요. 그렇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시거나 티가 나게 행동하신 건 없는데 그냥.. 느껴졌어요... 나이도 어리고, 집안도 그저 그렇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중간에 몇 달씩 헤어진 적도 있는데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그 시기에 여자친구가 선을 보기도 했대요. 선 본 사람들은 다 '사'자 들어가는 직업.. 의사들을 많이 만나더군요. 여자친구가 의사인 건 아니지만 집안이 좋아서 그런지 그런 사람들과 선을 많이 보고 남자 쪽에서 굉장히 구애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저를 다시 만났고요. 그런데 그런 것을 생각하니 여자친구가 그런 조건 좋은 남자 만나 갑자기 저를 떠날까봐 너무 두려워요..
저를 만나면서 다른 남자 문제로 힘들게 한 적 단 한번도 없고, 제가 돈이 없다고 미안해 할 때에도 넌 학생인데 대체 그게 왜 미안하냐고.. 한번도 그런 걸로 눈치준 적은 없어요.왜 자꾸 이런 얘기 하냐면,, 그만큼 정말 좋은 여자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쪽 집에서 저와 결혼을 시켜줄까요?? 그게 요즘 가장 큰 고민입니다.그냥 솔직하게 얘기해 주세요.만약 자기 언니 or 여동생 or 누나 or 딸이 제 여자친구일 경우.. 저 같은 남자와 결혼을 하라고 응원해 줄 수 있을 것 같나요? 아님 그냥 조건 좋은 남자 만나라고 할 것 같나요..?
참고로 저는 대기업 다니고 있긴 합니다만... 뭐 그게 다죠..솔직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