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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말없는 남자랑 사귀시는분 계세요?

ㅌㄱ |2015.07.04 14:12
조회 118,963 |추천 94
+댓글이 없어서 역시 이렇게 말 없는 남자가 세상엔 몇 없구나 했는데 갑자기 많아진걸 보니 그래도 꽤 있나보네요ㅎㅎ
댓글 쭉 읽는데 헤어지고싶어서 그러는게 아니고
저도 맞춰주고싶어서 조언을 구한거예요
답정너도 아니고 여기 원래 그런곳이잖아요
경험자들께 조언구하는....ㅋㅋ 아닌가요ㅎ
성격 특이한 제게 맞춰줬으니 저도 맞춰는가되 강요는 안하려고해요..
저한테 조용히하라고하면 화날것같아서.....
아직 싸워본적은 없어서 싸울땐 모르겠어요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는다고하니 술 좀 먹여봐야겠어요
아 그리고 남친 무식하지않아요.....사회생활도 못하지않아요...
군대도 다녀왔고 좋은대학 다니고 있습니당...
그럼 조언과 응원 다들 감사합니다
(귀엽다고 해주신것도 고마워요....♡)











말 없는 남자랑 사귀시는분 있으세요?

오래 사귄 전남친과 당황스럽게 헤어지고 정신놓고 다니던 제게
친구가 남자 한명을 소개시켜줬는데

전남친 나쁜놈 잊으라고 말많고 마른 전남친과 다른
말없고 키 큰 사람을 소개시켜줬어요

소개받고 막상 만나보니까 정말 조용한데
제가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다리가 조금 불편해서 걸음이 좀 느리거든요
근데 한번을 앞장서 가지도않고 뭐라고 하지도않고
제가 말하면 눈마주쳐주는데 반해서 사귀기 시작했어요

사귀기 전에 미리 "말 많이하는것도 힘들고 많이 웃지도 않아서 네가 싫어할 수 있다" 이러길래
처음엔 "내가 말 완전 많이하면 되니까 괜찮아ㅎ"로 시작했거든요
근데 이건 뭐.....

사진을 찍고싶어서 "우리 사진찍자" 이러니까 살짝 웃습니다
카메라 켜서 들이댔는데 렌즈를 막길래 왜 그러냐고 떼쓰니까
그냥 쳐다봅니다....대답도 안해줘요........

전화를 걸어도 "응" 이럽니다
제가 오늘 뭐했는지 말 하면 원래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중간중간 "뭐뭐 했단말이야~" 이러면 추임새라고해야되나 "아진짜?" 넣어주는데
남친은 말이 끝날때까지 한마디안하고 다 듣고나서 "그랬어?"

힘빠짐...

통화할때는 대답이라도 해주지 바로 앞에있으면 그 조차도 안해줘요
오빠,야,자기 어떻게 불러도 그냥 쳐다보면서 눈썹 위로 올리는거 아세요?
눈썹으로 말하는줄...... 눈썹으로 "왜"하는게 들리는 기분이예요
현실은 아무런 대답도 없다는게 함정

말 자체를 안하니까 좋아하는것도 싫어하는것도 몰라요
맨날 제가 하자는대로 해서 어느날부터 그냥
"아무거나"로 대답하고 있는데
밥도 원래 같이 먹던 고기나 매운거 영화도 원래보던 코미디나 액션만..
"이건 내가 좋아하는거야 오빠 하자는대로 해줄게" 이러니까
"나도 좋아해" 하고 다른말도 안해요

좋아하는건 몰라도 싫어하는건 알아야겠다 해서
"나는 토마토 알러지가 있고 편식 심해서 못먹는것도 엄청 많아 오빠는?" 하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쳐다보고 웃더니 "없어"하고 제 손에 볼펜으로 토마토 그려줌.....

더 쓰자면 더 많은데 길까봐 안써요
만나면 일방적인 저의 얘기입니다 벽이랑 대화하는줄

친구한테 이 사람 원래 이러냐니까 원래 그렇답니다
하루에 열마디정도 한대요
맨날 무표정인데 제 얘기하면 한쪽 입꼬리가 씰룩해서
굉장히 잘되는줄 알았답니다....

엄청...잘되고만 있는것도 아니야........

여튼 말 없는 남자랑 사귀시는분 계신가요?
말 많이해도 쳐다봐주고 고개 끄덕거리는것도 좋아서 사귀고있는데
자기 얘기를 너무 안하니까...

말하게하는 요령이나 제가 더 남친을 안불편하게만드는법 전수해주세요...ㅠㅠ
추천수94
반대수9
베플경험자|2015.07.06 18:22
남친분이 여친 손에 토마토 그렸다는 거 상상하니 엄청 귀엽네... 말수가 적다 뿐이지 따뜻한 사람일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속도를 낮추고 이해해줘봐요~ ㅎㅎ
베플99999|2015.07.04 19:53
저도 말없는 남자 사겨본 여잔데요..말보다 행동인거 같아요..말수는 적어도 님 잘챙겨주고 님만 바라본다면 그런사람이 진국인거 같아요..어렷을때 전 사겨서 그사람 그냥 무뚝뚝하고 답답하다고 생각햇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챙겨주고 진국이엇던거 같아요..그냥 자연스럽게 대화하세요..전제가 말 많은 편이라서 이런저런 얘기많이 햇던거 같아요..
베플kli|2015.07.04 17:07
모르고 시작한것도 아니고 남자가 분명 사귀기 전에 자기 단점 밝히고 그래도 괜찮겠냐고 물어본 다음에 시작한거잖아... 단점을 불편해하지말고 장점을 봐라 그리고 정 힘들면 얘기해 이렇게 해주면 안될까? 하고 ㅋ 그보다 못한남자도 엄청 많다...도벽이 있다던가 성격이 극단적이라던가 바람끼가 있다던가 이런거 아니면 대화로 고쳐나갈 여지가 충분한데 먼저 얘기를 꺼내봐
베플1004|2015.07.07 00:04
말보단 행동이지만, 그래도 코드가 맞아야 오래 만날 수 있다고 생각되요
베플월묘|2015.07.06 22:51
이런 남자랑 6년째 결혼생활중입니다 다들 좋다좋다 진국이다 다른속썩이는거에 비하면 양반이다하시는데. 맞는말입니다. 근데 진짜속터집니다. 너무답답해서 지금 제가 두드러기로 고생중입니다. 나불대는것도 한계가있지, 내가 호구도아니고 왜이러고있나 지칠때도있고, 연애나 결혼생활 길어지다보면 갈등이생길때 분노폭발합니다. 상대방이 말없고 조용할수록 , 나는 미친여자가 되어가는기분입니다. 진짜 평생 나불댈자신있으면 만나세요. 저희남편도 저정도수준으로 말없고 착한사람이지만 오만정이 다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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