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재주가 없지만 조언 부탁드릴게요ㅠㅠ
올해 23살 직장인입니다.
서울에서 쭉 살다가(엄마와 단둘이) 작년 가을쯤에 아버지 사업장 쪽(경기도)으로 이사를 가게
됬습니다.
작년 12월에 운좋게 취업이 되어서 저는 할머니댁(서울)으로 올라와 일을 다니고 있습니다.
초반 2~3개월만 해도 주말에 내려갔다 오고 빨간날도 내려가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점점 내려가는 게 힘들더라구요..
피곤도 하고 약속도 생기고 하니까 점점 건너 뛰면서 가다가(그래도 5월달까지 꾸준히 내려갔습니다ㅠㅠ) 주말에 학원을 다니면서 6월 말부터 집에를 못 내려가고 있어요.
그런데 그 점을 가장 많이 서운해 하시고, 제 개인 시간을 이해해 주지 않으십니다.
예를 들자면, 친구들이랑 모처럼 저녁약속으로 동네에서 술 한잔 하고 있는데
9시부터 전화가 오는 겁니다.
'언제 들어가냐, 10시엔 들어가라, 내일 출근인 애가 이시간까지 뭐하는거냐'등등등.....
아주 못살게 구십니다.
제가 외동딸이라 부모님의 걱정이 당연하다 생각을 하면서도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전화로 지나치시다 싶을 정도로 말씀들을 하시니.. 점점 스트레스로 변하네요..
매일 그러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2,3일 정도 친구 만나면서 얘기하고 스트레스를 푸는건데
매번 10시 전부터 그러시고, 제가 한번은 진지하게 장문의 카톡도 보내가면서 얘기를 잘해봐도
결국 제자리입니다.
고등학교 진학때부터 전 엄마랑 서울에, 아버지는 경기도쪽에 계시면서 세가족이 같이 지낸 적이 오래 됬다면서 어머니는 그걸 앞세워 항상 '서운하다, 인생이 재미가 없다, 씁쓸하다'하십니다..
실제로 대화를 하면 마지막엔 늘
"그래, 네 맘대로 해라, 내려오지마. 이직할 때도 여기로 내려올 필요 없어" 이러십니다..
그런 말 들으면 저라고 마음이 편할까요ㅠㅠ
가족에 대한 정의가 다른 분들보다 더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는걸 알기에
저도 그동안 수긍하며 살았지만 사회에 발을 디뎠고, 제 나이에 조금씩 자립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최근 한 달 동안 이 문제로 대화를 하다보면 숨이 막혀서 일에도 집중이 잘 안되요.
톡커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