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글이너무 길어져 전,후반으로 나누게 되었네요...
처음 일이 크게 터진건 11월중순이었어요. 그날은 제가 친정동네에 가서 출산전 마지막으로 머리하러갔는데 친정아빠가 차가 더럽다며 손세차를 말끔하게 해주신날이었습니다.이것만 아니었어도
그렇게 서럽진 않았을 거에요. 평소처럼 남편과 저는 저녁을 먹고 과일을먹고 각자 티비보고 컴터하며 놀고있었어요. 그때 울리는 저의 핸드폰..시아버지 였습니다.저는 왠일이시지?하면서 긴장가득하며 네~아버님~하고 전화를 받았고 말끝나기가 무섭게 시아버지는 저에게 너머야?너희 친정에서는 그렇게 가르치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당황했지만 침착하며 아버님~왜그러세요~?그랬고 시아버님은 친정운운하며 연락자주 안한다고 저에게 머라하셨습니다. 그자리에서 저는 울며 주저 앉았고 남편은 놀라 나와서 시아버지에게 화를 내며 통화를 끊었어요., 그리고는 몇통화 더 하셨지만 신랑이 제 핸드폰을 가지고 있어서 전화를 못받았어요. 이때가 출산2달전 제생일 1주일도 안남았을때 일입니다. 그리고 아버님은 제생일날 전화한통, 문자하나 없으셨어요. 지금도 생일은 모르실꺼에요. 임신중이고 생일 얼마 안남아서 더 서러웠던 그날이네요. (그후로 몇번 연락드렸는데 누구세요라하셨네요.연락처 저장도 안해놓으신거죠-_-)
2번째..시댁식구들 모여서 밥먹기로 해서 시댁에갔는데 시아버지만 낚시가시고 안계시더라구요. 제가 설거지를 하는동안 아버님이 들어오셨습니다.저는 안녕하세요~라고 웃으며 인사드렸어요.
근데 이거가지고도 머라 하시더라구요. 안녕하세요는 친구 부모님한테나 하는 인사라고-_-아버님 안붙였다고-_-그후로는 아버님이란 단어 꼬박 붙여서 인사드립니다.
3번째..애기낳고 처음맞이하는 설에 시댁에 갔어요. 밤에 형님들이랑 부엌에서 다과하며 이야기하는데 아버님이 안주무시고 나오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11월에 있었던 그 사건을 들먹이여 시아버지가 전화했는데 왜그러세요?라고 했다며 머라하셨네요.전화 그런식으로 받았다고..하아 ..이런식으로 지난 이야기를 들먹이며 머라하십니다. 큰형님이 자기도 시집살이 당하고있어서 안다고...연락도 정~하기싫으면 문자로 애기 사진이라도 보내라면서 조언을 해주셨어요. 단 기간은 1주일 넘기지 않게... 그후 저는 그렇게하려고 노력했고 길면2주이내에 꼬박문자하고 전화드렸어요.
(전화는 잘 안받으심)
그렇게 조용히 잘 지내는가 싶다가 주말에 저랑 신랑이 각각 약속이 있어서 나왔어요. 어머님과 함께 오후예배갔다가 약속장소 나가려고했어요. 가기전 시간이 있어서 어머님이랑 남편은 어머님입원해계시는 요양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저는 약속장소에 나갔어요.근데 그게 화근이될줄.... 저는 약속끝나고 병원가니 9시쯤... 애기는 똥을 옷에 새도록 싸고 똥닦아서 수건과 가디건으로 감싸고 병원을 나서는데 애기 수유하면서 집에왔어요. 집이 타지역이기도하고 가는방향이 같은 모임 친구도 내려주고 집에 도착하니 10시반정도 되었더군요. 아버님께 못뵙고 간다고 연락드리랬는데 밤이 늦어 연락못했어요. 담날아침 아버님도 별일없는듯이 남편한테 전화왔고 저는 문득 어제 일이생각나 애기 사진과 나름 애교섞인 말투로 카톡을 보냈어요.(~했어용~이런말투)근데 이게 문제가 되었네요..다음날..시아버지한테 또 전화가 왔어요.너는 병원까지 왔는데도 안들리고갔냐. (시댁에서 걸어서5분거리에 병원이있긴해요)못들리고가면 변명이든뭐든하게 전화라도해야하는거 아니냐.전화는 못할망정 카톡으로 ~했어용~?내가 니친구냐?부터 시작해서 다른집 며느리들은 애교도 잘 부리고 하더라. 집안에 여자가 잘못들어오면 안된다. 너때문에 부자사이가 틀어졌다.내가 혼자 집에 있는거 알면 뭐드시고싶냐고 물어봐서 반찬도 좀 해와야되는거 아니냐 등등 이런 소리들을 하시더라구요. 전또 펑펑울고...남편한테 전화했더니 놀래서 집에오고...남편이 저를 다독거려주는데 또 시아버지 전화오더라구요. 하시는 말씀이..남편한테 말하지말라고...참나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전 사이 안좋아지는게 싫어서 밤새 반찬 만들어서 보내드렸습니다. 시누 말에 의하면 하루가 안되어서 반찬 거의 다 드셨다하시더군요. 그래놓고 고맙단말한마디 안하신 아버님,.그래도 저는 다 드셨다길래 뿌듯했어요. 그리고 며칠 후 외할머니와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엄마가 친정집에 잠깐 올일이 있으시다길래 영양제좀 놔달라하셔서 친정에 가기로했습니다.(친정과 시댁은 15분거리)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시골일은 해있는동안해야해서 금방다시 시골로 가셔야했어요. 저는 시댁이랑 가깝기도하고 반찬도 다 드셨다길래 잡채와 오이냉국을 급히해서 시댁에 들리기로했어요. 시댁가기전 아버님께 전화드렸는데 안받으셨고 전 비번 누르고 시댁 들어갔는데 아버님 계셨구요. 전화라도 하고오지 라는 말씀에 벙~찌고...반찬만 놓고 제가 일이 있어서 오래 못있다 간다고 말씀드리고 애기 잠깐 보여드리고 친정에 갔어요.근데 며칠 뒤 이거가지고 또 머라하시네요.
넌 그때 그렇게 일이 급했냐.5분도 안있다가 가냐.왔을때 씽크대에 설거지거리 가득 쌓인거 못봤냐? 제가 못봤다하니깐 그걸 못봐?그렇게 수북하게 쌓여져있는데?그걸보면 설거지라도 하고가는게 정상아니냐?안오니만 못하는데 뭐하러 왔냐.차라리 오지말지. 그리고 그때 그 잡채 먹다만거 가져왔냐. 불어서 못먹겠어서 다 버렸다.흐아.. 잡채는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하나가되죠..후라이팬에 데워서 드셨어야지 그러지도 않아놓고선 먹다만거 갖고왔나니요.
하아...반찬뭐드시고싶냐 물어보면 없다하셔..지나는길에 잠깐이라도 들렸다 가도 뭐라해..안가도 뭐라해..어쩌란건지...어느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미쳐돌아버릴지경이네요.
긴글 읽어주신분들 넘 감사해요. 이렇게 쓰고나니 조금은 풀리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