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는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저는 헤어디자이너 4년차입니다
인턴기간 포함해서 8년째 종사중이구요
브랜드샵에서 근무하다가 작년에 요즘 유행중인 저가 미용실로 옮겨서 근무중인데요.
거품글에 악플이 많아 한마디 적고 갑니다.
일단 지금 근무하는곳은 커트1만원
염색.펌 2만원 열펌3만원
외에 옵션으로 2만원부터 4만원이 약종류나 기장에 따라 있어요
전에 일하던 브랜드샵은 커트25000원
펌.염색 6만원부터 열펌9만원부터 였구요
현재 근무하면서 커트1만원에 싼손님이다 이렇게 생각은 한적 없지만 머리숱많고 기장도 긴머리 만원에 커트하면서 샴푸에 드라이,스타일링까지 바라는 손님도 많아요..
1만원에 커트를 할수 있는건 인턴이 없고 디자이너가 1:1로 고객을 맡아서 하기때문에 가능한겁니다..
저렇게 커트하고 샴푸도 하고 다 말려서 스타일링까지 잡으면 혼자서는 쉬지않고 1시간은 족히 걸려요.
남자라면 30~40분정도고..
그래서 남자고객들은 스타일링까지 해드리지만
여자고객님들 한테는 양해를 구하죠
샴푸.드라이는 비용 5천원 추가하셔야 한다고
납득하는 고객도 많지만 화내는 고객도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샵은 커트비용에 전부 포함되어 있죠
샴푸.지압.드라이(고데기포함) 을 인턴이 같이 해주니
디자이너도 부담스럽지 않구요
인원이 많이 붙으니 서비스 질도 다르겠죠
펌 염색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 다하는거 힘들어요
염색 혼자 바르고 염색샴푸 허리도 엄청아픕니다
펌도 손이 많이가요
펌은 커트가 포함이기 때문에 커트하고 약처리하고
말고 중화하고 풀어서 샴푸하고 말려서 스타일링
혼자 다하면 힘이 들어요.
육체노동+고객감정이나 이런것까지 살펴야 하니까요
어떻게 이모든걸 약원가로만 들먹입니까..
주저리 주저리 한탄이 많았지만
요를 말씀드리자면
본인이 여유가 있고 질높은 서비스 받으면서 대접받고 싶으시면 고가 브랜드 찾아가시면 되는거구요
이런장단점 감안하시고 저가샵을 찾아주셔도 좋단겁니다.
고급 호텔레스토랑 가서 15만원짜리 스테이크썰고 30만원짜리 와인마시면서
소고기등심 300그램.와인마트가격 따지지는 않으시잖아요
미용실도 종류가 있고 천차만별인데 댓글들처럼 미용사들이 싸잡혀서 욕먹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선생님 호칭이 극혐이라구요?
그럼 부르지 마세요
샵에서도 고객님이라도 불러드릴 이유가 없네요
포차가서 이모라고 부르시고 고객님소리 못듣잖아요
이런건 서로 존중해주는거라고 봅니다
지나다가 근10년을 일해온 직종이 바닥에 패대기쳐지는걸 보면서 마음이 좋지않아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된 재료상 관련업종이라는 분...
재료상에서 개인샵들한테 물건대면서 갑행세하고
폭리취하는 점 같은건 적지 않으셨네요
다 말하고 싶으심 빼놓으시면 안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