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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정리를 해야하겠죠?

싱숭생숭 |2008.09.25 00:23
조회 358 |추천 0

그동안 눈으로만 읽어오다...

얼마전 심적으로 멈짓 한 일이 있어서..첨으로 긁적여봅니다.

 

서른문턱...현재 남친은 없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보다 한살 많은 남자 직장동료가 있는데요..

이 사람이 저에게 한말이 무슨 의미인지 며칠 고민이 되더군요..;;

물론 그는 저에게 절대로 반하진 않았고요..;;

잠시 혼자 착각을 한건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맘이 흔들렸나 봅니다.

 

같은 팀은 아니지만, 바로 옆에 붙어있는 부서에 있고요..

또 업무상 통화하거나 회의하는 일들이 많아서 서로 마주치는 일들이 많습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되겠지만;;

처음에는 너무 인상이 험악하고 야수같이 생겨서 저런 사람도 있고나;; 신기하게 생각했었는데요..

 

워낙 이 사람 성격이 잘 놀고 장난 잘치고..

붙임성이 좋아서 그런지..업무를 같이하다가 저 혼자 정이 들어버렸네요;;

 

..그래서 이 마음이 들킬세라;;

늘 애써 표현안하면서 공적으로 업무상으로만 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하루에 몇번씩 업무상 특별히 확인 안해도 될것을 저에게 전화로 해서 물어오거나..

다른사람한테 부탁해도 될일을 저에게 하거나..

그런 느낌을 계속 받습니다..;

 

업무얘기하다가 우연히 나이얘기가 나오고..

나이차이 얼마 안나니까 친구하자면서 말을 먼저 놓아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첨엔 좀 어색했는데.. 이 사람이 하도 편하게 말을 놔버려서..

저도 그냥 놓아버렸습니다..;;

 

'야~'라고만 안불렀지..업무상으로든 아닌거로든 정말 친구처럼..

'이랬어..저랬어..' 말이 점점 짧아져서 지금은 편하게 말을 놓고 있어요..

 

(말을 놓아버리니까..친밀감이 더하긴 하데요;;)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 소개팅은 많이 하고 있는데 맘에 드는 여자가 없다는둥;;

결혼하고싶은 생각이 들만한 여자가 없다는둥;;

저보고 빨리 결혼해야지 않겠냐는둥;;

옆에 동료가 연애중이면 저한테 부럽다는둥;;

(머 어쩌라는건지;;)

그러곤 합니다;;

 

가끔 제 뒤에 와서는 머리를 쓰다듬고 가기도 하고요;;

 

 

며칠전..하루는 점심시간에 밥을 먹는데 우연히 옆에 같이 서있다가..

제가 다른 분들하고 재미난 얘기에 막 웃었더니...

저를 보면서..갑자기..

제가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거에요ㅡㅡ;;

 

기분....좋진 않데요;;

아니..제가 맘이 흔들리고는 있지만..

제 맘 추스리면 정말 좋은 친구도 될 수도 있을것 같은데..

굳에 제가 남자이길 바라는건 또 무언지;;

 

친구한테 물어보니..

혹시 사내라서 조심스러워서..호감은 있지만...

차라리 남자라면 친하게 지낼수 있지 않겠냐....

 

...라는 얘길 하는데..

요곤 좀 오바같죠..;;;;

 

이 남자의 속을 뜯어보고 싶은데;;

저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걸까요..

 

그냥 저냥 동료......라고 생각은 하지만..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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