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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동갑내기커플...결혼까지 생각했는데 결국엔 이별했어요 재회할 수 있을까요?

동갑내기커플 |2015.07.09 16:27
조회 2,629 |추천 0

헤다판을 오늘 새벽 처음 알았어요. 전 참고로 여자구요.

저같이 이별의 아픔을 겪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에게도 조언을 듣고자 저도 적어볼게요.

 

28살 여름에 만나기  남친이 절 친구에게 소개시켜달래서 첫만남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이제 30살이 된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2년을 만났지만 정말 깨가 쏟아질만큼 이쁘게 잘 만났어요...

1년반까지는...

그사이 남친이 직딩이었다가 이직문제를 총 2번 겪었습니다.

제연애스타일은 처음엔 맘안주다가 제꺼다 싶으면 후회없이 막퍼주는 스타일(한마디로 남자들이 나중엔 질리는 스타일이죠 그래도 헤어지면 항상 남자쪽에서 연락이 왔었어요.하지만 그때 전 이미 다른 남친이 생겼어요.)

남친연애스타일은 이렇게 오래사귄 것도 제가 처음이구요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도 제가 처음이예요. 그전까지 만났던 연애는 그냥 여.자.친.구 였어요. 친구가 먼저였고 연애하는 방법도 몰라서 그냥 여친 방치해두는 스타일. 그래서 전여친에게 너무 상처주고 자기도 후에 자기 잘못깨닫고 저한테는 절대 안그러겠다고 다짐하고 만난터라 무지 잘했죠.

표현도 잘하고 질투도 하면서 그냥 제가 원하는 이상형에 근접했어요.

만남은 처음엔 두세번 만나다가 남친이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일주일에 한번 만나느게 적당한것 같다고 전 거기에도 다 맞춰주고요. 싸울 일 없었지만 싸움이 생기면 남친 성격상 욱하는 성격 심해서 제가 그냥 다 맞춰줬어요. 근데 거기서 잘못된거 같아요.

좀 여우스러워야되는데 여자는...제가 곰이었거든요... 전 그냥 제가 다 맞춰주고 잘해주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어요.

그래도 그런 욱한 성격과 곰스러운 제성격이 잘맞아서 만났지만 올해 3월 남친이 두번째 이직을 하게 되요...외제차 딜러로 직업을 전환하면서 우리 둘 사이가 완전 순식간에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2015년 1월까지만 해도(이직전) 서로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가을쯤에 상견례하자는 말까지 나왔다가 3월이 되면서 이직을하면서 너무 바빠진거예요. 일중독이라고 표현하죠. 하루에 전화는 원래 다섯통정도 했던게 한두통으로 줄고...그냥 무뚝뚝해져버린거예요...저를 만나기전 그냥 친구밖에 몰랐던 그때의 그모습으로 돌아간거 같아요. 그것도 친구밖에 모르는게 아니라 일밖에 모르는...

4월에 1차 권태기를 겪었구요. 그때 권태기가 왔다고 자기가 말하던 날이 남친 생일이었어요. 제가 집앞에 이벤트 해줄려고 찾아갔었는데 막무가내로 몰래 찾아가고 그런거 너무 싫어하던 애였는데 전 그걸 알면서도 좋아하겠지 생각에 찾아갔는데 권태기 온거 같다고 말하더라구요...또 제가 결혼을 너무 재촉하는 거 같아서 숨막힌다고 하더라구요...처음 며칠 그말듣고 멘붕이었고 자기도 좀 노력하는게 보였어요. 우리 잘 극복해보자고... 그런데 저도 인간인지라 폭발해서 그때 이주동안 제가 연락을 끊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정리할거면 확실히 하라는 말에 잘지내냐고 카톡을 먼저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걱정에 가득찬 말투로 한 10분을 통화했나봐요... 얼마나 벅차던지 무슨말을 해야될지 모르겠고 그냥 감격적이었는데 그때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또다시 이렇게 사소한걸로 싸우면 자기는 나한테 윽박지르고 상처주고, 난 잘못한것도 없는데 미안하다고 그러는 모습을 생각하니까 똑같이 반복될까봐 무섭다고...그리고 자긴 지금 그 직장에서 정말 성공하고 싶다고 그런데 자긴 아직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데 진짜 자기가 후회할걸 알지만 지금 이렇게 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나는 내할일 자기는 자기할일하면서 잘지내자고 해서 그래도 너무 좋게 받아줘서 고마웠는데 그담날 전화가 또 오는거예요. 그때부턴 쭉 연락했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다시 사귀는걸로...

하지만 4월 이후 지금까지 데이트 한번 한적이 없네요. 일주일내내 출근하는 남친...주말에 시간나면 평소에도 워낙 잠을 좋아해서 부족한 잠자기 바빠요...저도 무한 이해했어요 정말 전처럼 보고싶다,사랑한다 칭얼대지않고...정말 꾹꾹 참았어요...

하루에 한 두통 연락오는것도 정말 길면 10분 짧게는 30초 통화하면서도 힘든 내색 안했는데 자긴 그렇게 전화하는 것도 정말 최선을 다한거라고 어제 말하더라구요... 그정도로 시간이 없긴 한거 같았어요. 영업쪽인데 그 선배들 자체도 맨날 술먹자 분위기...술도 못하는데 맨날 술마셔야되고 새벽까지...게다가 새벽 7시에 출근...퇴근은 일정치 않지만 대게 9~10시에 하고 집에가면 바로 뻗는...막내다보니 그리고 같이일하는 직원들 돈버는거 보니 욕심이 많이 생겼겠죠...

어제도 기분좋게 통화하다가 이야기가 붉어진건 제가 말실수를 했었어요...

평소라면 말실수아닌데 지금은 서로 민감하고 신경쓰이다 보니 그랬나봐요...

내일도 전화 잘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남친에게 알겠다고 말했음 여기까진 안왔겠죠...

근데 제가 거기서 내한테 미안해서 그러는거제? 하면서 난 괜찮다고 말했는데

자긴 미안해서 그러냐는 저 말에 빡쳤나봐요...휴...

 

그래서 자기가 먼저 그만하자고 하면서 자기도 최대한 조심하고 있었고 사랑도 주고 싶고 남들 연애하는 만큼도 하고 싶은데 저런 얘길들으면 감당이 안되는걸 어쩌냐고...

자긴 지금 자기인생에서 제일 큰 기회고 자기집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자기뿐이라고... 자는 시간도 일하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 나는 일밖에 안보인다. 더이상 안되겠다 시한폭탄 같아서 조마조마한것도 싫고 이런식으로 연락만하고 니 기다리게하는 것도 싫다고 그만만나자고 했어요... 그리고 자긴 자기엄마아빠와 함께 사드릴 집 있을때까진 절대 여자안만난다고 그럴 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그런데 제가 나는 남자만날꺼라고 하니깐 빡친듯이 그런거 왜 자기보고 얘기하냐면서 욱하더라구요...

 

너무 길지만 읽어주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전 재회하고 싶구요. 주위 사람들도 저같은 여자가 없다고들 해요...심지어 남친도 그랬구요.

근데 제가 어제 마지막으로 잡았는데 진짜진짜 그만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고싶다고도 한번만 보자고도 했는데 난 니얼굴 못보겠다 진심으로 그만해라고 하더라구요.

불과 3개월전만해도 좋았는데...결혼까지 생각했는데...일중독이되어버린 남친...어떻게 맘을 돌릴 수 있을까요????참고로 남친 성격 진짜 욱하고 나중에 화 사그러들면 후회하는 스타일이예요...이기적이고 냉정하긴 하지만 자기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한텐 정도 많구요... 전 한달정도 연락을 안하려고 하는데...괜찮은 방법일까요???

재회하신 님들 조언해주세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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