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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ㅇㅂㅇ |2015.07.11 21:54
조회 536 |추천 0

너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너랑 약속을 잡으면 1주일 전부터 설레서 잠도 안왔어

시간 언제가나 계속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고

며칠 남았나 계속 달력만 보고 있었어

 

만나기 하루전날

내일 만나면 뭐해야하지

무슨 말을 해야 너가 웃을까?

긴장해서 실수하지는 않을까? 등등 여러가지 고민들만 하다가 잠에 들곤 했었어

 

너를 만나기로 한날

뭐입고 가야 더 멋있어보일까

이옷 너가 싫어하진 않을까...

친구 만날땐 5분이면 준비하고 나가던 내가

너를 만날때만큼은 1시간 넘게 옷고르고 머리 만지곤 했었어

 

너와 만나기로 하기 전 1시간 전에 미리나가서 기다렸었고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만큼 너를 기다리는 시간조차 행복했었어

 

너가 담배냄새 싫어한다고 해서

담배도 끊었고

향수냄새 좋아한다고 해서 향수 몇통씩 사놓고 너 만나러 갈땐 항상 뿌리곤 했었지

 

너한테 카톡 하나 오면 세상 다 가진듯 행복했었고

자기전에 너랑 카톡한거 전부 다시 올려보곤 했었어

 

너한테 톡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안오면

'내가 뭐 잘못보냈나?'

하는 생각에 내가 보낸 카톡 수십번도 다시 읽곤했었어

그러다가 너에게 답장이 오면 금방이라도 날아갈것만 같았지

 

너에게 카톡하나 보내기조차 너무 긴장됐었어

카톡은 열심히 써놓고

전송 보낼까 말까 얼마나 고민했나몰라

 

전송버튼 차마 내가 못눌러서 친구보고 눌러달라고 한적도 있었어

전송해놓고 너의 답장 기다리는 그 몇분이 내게는 몇시간만 같았지

 

내가 카톡으로 말장난 쳤을때

너가 웃어주면 그날 하루는 기분이 좋았고

너가 단답을 사용하거나 화가난듯한 말투면 하루종일 신경쓰이고 아무것도 집중할수가 없었어

 

너와 대화를 나눌때 내 머리속은 새하얘졌어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건지도 모를만큼...

그런 나를 보고 너는 왤케 앞뒤가 안맞는 말만 하냐고 장난식으로 웃곤 했었지

 

너와 함께 걸으면

세상 그 누구도 안부러웠어

그냥 너가 지금 내 옆에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너무 행복했었고 자랑스러웠어

모든이가 나를 부러워 하고 있을거라는 착각도 했었어

 

너의 생일 2달전

나는 벌써부터 너의 생일날짜만 세고 기다리고 있었어

생일날 주려고 멋지게 편지도 써놨고 이제 선물만 준비하면 되는데

돈이 없더라...

정성이 담긴 선물? 종이학 천마리? 나는 그런 마음으로 주는 선물 말고

정말 너가 좋아할만한 선물을 너에게 주고 싶었어

근데 돈이 없더라...

 

알바구하는 사이트 전부 다 찾아봤지만

군필자 우대거나 장기근무 하는 사람을 많이 뽑더라..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택배알바를 했었지

택배알바.. 정말 힘들었어

졸려도 잘수도 없고 다리 아프고 허리 아프고 팔아프고 배고프고..

욕은 욕대로 엄청 먹고

 

그래도 선물받고 좋아할 네 모습

나보고 고맙다고 웃어줄 네 모습

그 모습만 생각하면 자꾸 웃음이 나오고 힘이 나더라

 

너가 한번은 그런적이 있었지

너무 받기만 하는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해할필요 없었어

그저 나는 너가 내 곁에만 있어주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행복했거든

 

만수르가 와서 100억과 너를 바꾸자고 해도

나는 1초도 고민하지 않고 너를 선택할 자신 있을만큼

그럴만큼 너를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근데 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된걸까...

지금은 마주쳐도 눈길조차 주지 않고 지나가잖아..

 

그래 맞아

나 사실 너한테 잘 살고 있는거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너가 주변에 있으면 큰소리로 웃고 오바떨어

 

너따위 다 잊은것 처럼 너 마주치면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나가

 

너 없이 행복한거 보여주기 위해서 여자친구도 사겨봤어

그리고 그 여자친구에게 정붙이기 위해서 정말 노력도 많이해봤어..

 

근데 난 너 없으면 안되나봐...

 

너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더 아쉬운 쪽은 나인걸...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고 있어

하루에 3갑..

근데 담배를 안피면 당장이라도 죽어버릴거 같은걸..

 

담배 피는 내내도 네 생각 뿐이야

잊혀지지 않아

하지만 아주 잠깐 정말 잠깐이라도 편해질수 있어서...

 

너와 다른 남자가 같이 걷고 있는걸 보면

그 남자를 너무 때리고 싶어..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 남자가 너무 부러워

'저 옆자리가 내 자리였는데' 이 생각만 들더라..

 

너와 함께 듣던 노래 들으면 울고 싶고

너와 함께 걷던 거리에 가면 온통 니 실루엣뿐이야

멜로디만 들리던 노래들이 이제 조금씩 가사가 들리기 시작하고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랑노래 전부 나를 위해 만들어진것같아

조금만 공감되는 가사가 있으면 울컥하고..

 

너와 헤어지고 불면증까지 걸렸어

새벽에 잠도 안와

친구를 만나도 어딘가 허전하고

재밌는걸 봐도 웃음이 나오지 않아

가끔 지식인같은데 보면 '나에게 호감이 있나요?' 하면서 올라오는 질문들을 보게되

나는 그 사람들이 정말 부러워...

그사람들은 내게 호감이 있는지 고민할수도 있고 희망이라도 갖을수 있으니깐...

이제 나는 희망조차 갖을수 없잖아..

 

가끔 새벽에 잠 안오면

나 혼자 너네집 주변에 가보고는 해

가면 온통 너와 나의 실루엣 뿐이야

 

'여기서 너와 함께 걸었지..'

'여기서 너와 헤어지고 인사를 나눴지'

'여기서 내가 너에게 고백했었지..'

 

진짜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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