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3학년 여대생이에요
자랑은 아니지만 남자들에게 좀 인기가 있는 편이었어요
고백도 여럿 받았었고 그중에 괜찮은 남자들도 좀 있어서 남친도 또래 친구들에 비해 좀 많이 사겨봤어요
그중에 1년 가까이 사겼던 남친도 있었고 같이 여행길에 올랐던 남친도 몇명 있었어요
친구들하고 노는걸 좋아하는 성격때문에 술자리도 자주 갖고 클럽도 가본적 있고.... 사람들이 보면 저는 남자 자주 바꾸고 잘 노는 그런 여자애인가봐요
하지만 전 지금까지 사겼던 남자친구 그 누구와도 잠자리를 갖지 않았어요
이건 저랑 사귀는 남자들은 물론이고 제 친한 동성친구들도 못믿어하더라고요
제 친한 친구들,언니들,동생들은 두세달 넘게 사겼다 하면 거의다 잠자릴 갖던데 전 어쩐지 무섭고 두려운 생각이 들고
어렸을때 사촌언니가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는데 그때 외할머니가 저희집에 사셨는데 할머니가 그 소식 듣고 너무 속상해하시고 이모네도 울고불고...어린 제가 보기에도 행복해보이지 않았어요
제 기억속에 잠자리와 연관돼서 부정적인 기억은 이정도인데 이게 저도 모르게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요..
혼전순결을 원하는건 아니에요 물론 저도 더 마음에 드는 남자친구가 있으면 같이 사랑을 나누고 즐기고도 싶고요... 근데 아직 그정도 마음이 든적은 없었어요
제가 얼마전에 200일정도 사겼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전남자친구는 26살이었는데 저와 잠자리를 많이 원했고 스킨쉽도 많이 원해서 어느정도까진 맞춰줬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만족을 못하는 바람에 크게 몇번 싸웠어요
근데 그사람 말로는 제가 자기한테 몸을 열어주지 못하는게 제가 자기한테 마음을 다 안줬기 때문에 그러는거라고..
그 말을 듣고나니 가치관에 혼란이 오더라구요
전 사실 남자와의 잠자리가 연애에 있어 그렇게 엄청나게 중요한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재수없게 들리시겠지만 제가 고백받는 연애만 해왔기때문에 연애에서 항상 강자였고 남자가 약자입장이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몰라요
당연히 선택이라 생각했지 필수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이 일이 있고 친구들과도 얘기해봤더니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이젠 필수 아니냐는 대답..
그렇다고 제가 마음이 100% 가지 않는데 몸을 허락할수는 없는거 아닌지... 제가 유별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