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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를 원한다면

그래 |2015.07.17 00:27
조회 34,629 |추천 41

안녕하세요. 지난 글을 쓴 것이 5월 30일이니 한달 반의 시간이 지났네요.

 

저도 지금껏 살아오며 이런 저런 연애를 하고 이별을 말하는 입장이 되어보기도 또 원치않는 이별을 맞이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연애담을 들으며 우여곡절 끝에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저는 지난 글을 쓸 당시 역시 이별의 아픔을 겪는 중 헤다판이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번 연애의 경우 저는 잦은 싸움에 서로 지쳤던 것이 이별의 원인이 되었고 상대는 한순간에 단호박 중 그런 단호박이 없을 정도로 차갑게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이별 후 두달가량의 시간이 지난 며칠 전 연락이 닿았고, 약속을 잡아 만나고, 재회에 성공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들 이미 알고 계시는 정보들이고 지난 글에 같은 내용이 모두 설명 되어 있지만 한달 반의 시간동안 더 많이 생각하고 정리해 본 것들을 공유하여 이별로 아파하시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 다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절취선인가요? 다들 하시길래..ㅋㅋ)



 

 

#시간을 두고 지켜보세요.

 

매일 하던 연락을 끊는 일의 고통은 게다가 그 대상이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마어마 합니다. 본인이 아니면 그 누구도 알 수 없고 대신해줄 수 없지요.

저는 무작정 연락을 기다리라고는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연락을 취하는 일은 더더욱 반대합니다.

저번 글에도 언급했듯 이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면 당장은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냉각기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시간의 힘은 정말 위대해서 한달가량의 시간만 지나도 많은 상황이 변해있습니다. 그 '공백 기간'을 일단 가져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건 상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함에 중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번 연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볼 수있는 시간이며 동시에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처음엔 운명적인 반쪽을 잃은 것만 같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에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 없는 아픈 상태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훨씬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 연애를 바라볼 수 있게되고, 그러면 재회 확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혹은 상대를 잊고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지요.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

자신의 욕구에 귀기울이고 지난 연애를 되돌아봐요.

 

다른 이성을 만나는 것도 좋습니다. 객관적인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이 되요.

물론 뭐 바로 다른사람을 사귀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단체든, 친구든, 꼭 데이트가 아니어도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

이별에 아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상대가 자신보다 낫다는 생각이 어느정도 맘속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른 괜찮은 사람들을 만나보다 보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자신에 대한 또 상대에 대한 객관적인 생각이 수월해져요.

 

처음의 저는 그 사람의 SNS에 들어가는 것 조차 두렵고 카톡 프로필을 보는 것이 무섭고

상대라는 존재가 너무나 커다랗고 무섭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점점 이성을 찾게 되며 그렇게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궁금하던 그의 속마음을 알 것 같더라구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때가 와요.

 

'왜 그가 나를 떠나고 싶어했는지.'


 

저는 한달 반이라는 시간동안 끝없이, 끊임없이, 하루종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그 사람을 꼭 다시 만나야 하는지'

'왜 그 사람이어야 하는지'

'그 사람을 정말 위해줄 수 있을지'

 

 

여기서 재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첫 연애가 아니라면 지난 연애중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니 '왜 그런 사람을 좋아했을까 객관적으로 내가 더 아까운데,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 한 번 쯤 해보시지 않았나요?

 

하지만 진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사람을 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앞으로 나아가셔도 좋아요.

 

저는 이번 연애 만큼은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결심을 굳힌 이유가

지난 연애동안 그가 제게 보여준 진실된 마음이었어요.

이건 꼭 저에게 뭘 사준다든지, 잘해준다는 게 아니라 진정 저를 위해 애쓰는 마음이 느껴졌던 상대이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 전의 상대였다면, 아마 재회에 대한 생각은 이 과정에서 포기했을 겁니다.

저에대한 배려는 없이 본인이 원하는 것만 하고자 했던 이기적인 사람이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여러분께서 다시한 번 꼭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단순히 보고싶은 마음을 떠나 정말 다시 만나도 괜찮은 사람인지, 내가 위해줄 수 있는 만큼

그 사람도 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여기서 많은 분들이 다른 사람이 생긴 사람은 어떨지, 궁금해 하시는데

모두 상황따라 다르지만 가능성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바람, 환승의 경우에는 깔끔하게 재회를 포기하고 더 멋진 다른 이성을

만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다시 만나도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왜 그가 나를 떠나고 싶어했는지'라는 이별의 이유와 '그 사람을 정말 위해주고 싶다'는 확신.

두 가지를 얻었습니다.


 

 

재회의 길로 들어가기 위한 무던한 노력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면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이미 알고 계실거에요.

 

 

 

#상처받지 않을 준비

 

물론 상대에게 먼저 연락이 온다면 찾아온 기회를 잡으시면 됩니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무조건 연락을 기다리라는 글이 많은데, 상황 따라 다르지만 저는 먼저 연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먼저 연락이 오든, 먼저 연락을 했든 상대의 사소한 말투, 행동 하나하나에 상처받고 쓰러져 울지 않을 강인한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합니다.

 

재회를 위한 가장 좋은 태도는 상대의 거절에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을 때 인것 같아요.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바로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상대의 말에 많은 의미부여를 하지 말고, 관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하셔야 해요.

 

저의 경우는 먼저 연락을 했고, 자연스럽게 만남을 청했고, 침착하게 재회를 유도했습니다.

 

만남을 청하던 과정에 한 번 거절을 당했었지만 거기서 물러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나가고 다시 만남을 청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저역시 처음 상대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실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자.

 

먼저 연락을 한 상황이라고 해서 갑을관계가 형성되어서는 재회가 이루어져도 금방 다시 헤어질 것이고, 그런 재회는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연애동안 이별의 이유가 되었던 자신의 문제는 인정하고, 고쳐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연애이든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은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시잖아요?!

 

내가 먼저 다시 다가갔지만, 나라는 인격체를 존중해 주지 않는 상대라면 만날 이유가 없습니다.

그건 올바른 연애가 아니에요.

 

상대도 반드시 나를 위해 노력을 할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상대가 나를 위한 노력을 하고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매달리지 않고, 재회에 대한 언급 없이, 처음 그를 만났을 때처럼 그냥 그렇게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그가 먼저 다시 저에게 고백을 해 오더군요.^^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이별의 이유가 되었던 저의 어리석었던 지난 행동들을 고치고 조금 더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포인트는 

놓치고 싶지 않은 멋진 상대라면 그 관계에 끌려가지 말고 내가 이끌어 나가자!

라는 것 입니다.




 

 

진정 확고한 의지가 생겼다면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그러면 혹 실패를 하더라도, 친구들이나 주위사람들의 시선에 창피하지도 않을 것이며

더이상 찢어질 듯 가슴이 아프지도 않을거에요.

 

그 정도로 사랑을 할 수 있는 당신이라면, 정말 훌륭한 사람입니다.



 

 

 

 

-------------------------------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너무나 아픈 나날들을 겪으며 엄청난 힘이 되었던 헤다판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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