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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첫사랑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가을바람 |2015.07.18 20:49
조회 5,291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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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친언니처럼 세심하게 댓글 남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참 슬픈것이 맘에 이렇게 힘들어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것이 더라구요

남친이 너무 잘해주고 행복하다고 주변에 다 말했는데
부끄럽지만 이런 고민을 주변에 이야기하면 제 자신이 너무 처량해서 말도 할수가 없었어요

결국은 저희 친언니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니 언니는 불같은 성격에 당장 헤어지라고 첨엔 그러더니 이내 술한잔 사주며 좋은사람 만날거라고 다독여줬네요
이래서 가족밖에 없나봐요

남친에겐 처음 댓글을 남겨주신 분의 글을보고 용기내어
나도 노력해보려고 했지만 계속 생각이 나고 힘들다 /한달정도 시간을 갖는것이 좋을것같다/감정을 숨기고 괜찮은 척 하는것이 더 아닌것같다
이러한 내용으로 카톡을 보냈고 남친도 수긍했어요

저를 기다리는 그 시간이 많이 힘들고 마음아픈 시간이 될 것같고 절많이 사랑한다고 했어요.
저도 제 마음 추스르고 현명한 결정 내릴 수 있을때까지 기다리려고 합니다

도와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남자에 환장한 것 같다고 하신분은 말씀이 좀 지나치신 것 같아요.
모바일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하시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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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조언을 얻고자 글씁니다


저랑 남친은 곧 100일을 앞둔 평범한 커플입니다


서로 관심사나 대화코드가 잘 맞고 다른 여러 부분들도 잘 통해서 싸우는 일도 거의 없이 잘 사귀어 왔어요


문제를 굳이 찾아보자고 한다면 사귀고 한달 좀 넘었을 때였나?

그냥 이런저런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남친이 자기는 4년정도 사귀었던 여자친구(사귀고 헤어짐을 반복해서 총 기간이 4년입니다)와는 아직도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연락하고 안부를 묻는다고 해서 제가 지금까지야 어쨋든 나와 사귀는 지금 구여친과 다시 연락하는 일이 있다면 안 순간 우리 관계 끝일 것이라고 이야기 했던 일이 있습니다

그럴수도 있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초딩, 중딩때 사귄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때 처음만나 대학때까지 사귀었고 그 여자랑 첫경험한것도 제가 알고 있는데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제가 강경하게 말한 첫째 이유였고

둘째는 제가 현남친을 만나기 바로 전에 오래 사귀었던 남친과 헤어졌던 주된 이유가 여자문제 였다는 것이 그렇게 말한  이유였다면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남친은 평소 화도 잘안내고 짜증도 잘 안내는 제가 정색하며 말하는 걸 보고 놀랐는지 지금은 친구지만 니가 싫다니 두번다시 연락 안하겠다고 했고 전 그말을 철썩같이 믿었었죠.

그리고 오늘 믿을 수 없는 톡을 보았습니다

남친과 같이 있다가 새볔에 일어났는데 잠이 안와서 멍하니 앉아 있다가 눈이 들어온것이 남친 핸드폰 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질투가 많은 편이나 그래도 사생활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같이 있을때 남친이 친구랑 톡하는 걸 본적은 있어도 남친이 없을때  핸드폰을 몰래 열어서 본다거나 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근데 어제따라 갑자기 궁금하더라구요.. 안되는 건 알지만 평소에 제가 비번열고 본다 장난을 쳐도 봐라봐라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라 뭐 본인도 보라고 했었는걸 뭐 . .이런 자기합리화를 하며 핸드폰 비번을 열었고 톡을 켰습니다.

그냥 대화 목록중에서 여자는 누구가 있나 내려보던 중 아는 이름이 나왔어요 ... 

저도 이름을 알고있는 그 여자..

남친의 첫사랑 이었습니다

열어봤더니 한 2주전쯤 그여자한테 톡이 와있더라구요 

그여자-- 어제 전화 했었네?
남친--- 응~그냥 잘 지내나해서 ..
그 뒤로 일상 얘기 블라블라 


그냥 앞에  두 줄 밖에 안들어 오더라구요
남친이 먼저 전화 했었다는 이야기자나요
저랑 사귀고있는 중간에 말이죠 


왜 그랬을까요..남친이 전화를 한건 2주정도 전 제가 친구와 2박3일 여행을 간 첫날이고 전여친이 부재중전화를 보고 다음날 톡을 한 것이 제 2박3일 여행 둘째날 되겠네요


우리  사이엔 아무 문제도 없었고 심지어 그 여자에게 전화한 날 저에게 친구집에 놀고있다고 인증샷 보내주고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도 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좋아핸던 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 톡에 그 여자 이름을 검색해보니 작년 10월경에 친구들과 나눈 톡 이야기 중
제 남친이 친구들에게 오늘 00이가 연락이 왔다  내가 사귈때 잘못했던것 같다 만나기로 했는데 이번에 만나서 어쩌면 다시 잘될수도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을톡으로 말했었더라구요.



남친을 깨워 왜 먼저 전여친에게 전화를 했었냐 내 경고를 잊었냐 추궁했으나 그냥 별다른이유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제가 알겠다하고 시간을 갖자하고 나가려하니 못가게 잡으면서 전여친과 아무사이 아니라고 아무 사이도 아닌 사람 때문에 우리가 이래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본인이 잘못했으니 용서해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원한다면 지금 당장 전여친에게 전화해서 나한테 연락안했음 좋겠고 본인도 연락 안하겠다고 제가 보는 앞에서 스피커폰켜고 이야기 한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듣고 잠시 망설였지만 그런다고 한번 금이 간 제 신뢰가 회복될 것 같지 않아 그냥 간다고 했고 실제로 전여친에게 전화까지 하더군요 
물론 아침 이른 시간이라 전화는 안받았구요


제가 울면서 내가 전에 어떻게 헤어졌었는지 다 말했었고 믿음과 신뢰만 달라고 다른거 안바란다고 했는데 왜 그랬냐 너도 똑같다. 쓰레기다 막말도 했어요.
이놈 저놈 어짜피 다 똑같은데 그냥 나도 전남친 만날거고 너도 전여친 만나라고도 했습니다.
이말은 저도 심했다고 생각해요 


남친이 막말 듣고도 너무 간절하게 잡고 저없음 안된다 울면서 못가게 하니 흔들려 그럼 남친말대로 스피커폰 켜고 이야기하는 걸로 하고 풀고는 왔지만 지금도 마음이 안좋습니다 

남친은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하는데 . . 저도 잊고싶은데 자꾸 생각이 나요 . .남친은 왜 전화를 했었을까?그여자가 보고 싶었던 걸까?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던걸까?그여자랑 나몰래 다시 잘해볼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던걸까? 같이있을땐 남친이 계속 안아주고 다독여주니 그나마 잠시 괜찮았는데 집에오니 이런 잡생각에 죽을것 같아요 

톡을 훔쳐본 인과응보겠죠.. 할수만 있다면 오늘 아침 기억을 도려내고 남친 생각만 하면 행복했던 어제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제 전남친과 제가 헤어질때도 매정하게 끊지못해 여자문제를 용서해주고 3개월을 잡생각에 끙끙앓고 힘들어하다가 결국 제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는데 그때의 수순을 다시 밟는 것 같아 너무 힘드네요

왜 저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날까요?

그냥 연락만 한거니까 괜찮아 남친은 날 아직 사랑해이렇게 계속 저 자신을 세뇌시키고 사랑해 하고 말해주던걸 떠올려봐도 오히려 슬프기만 하네요

헤어져야하는게 답일까요? 넘어가도 되는 문제인데 제가 과민한 것이라면 그렇다고 조언이라도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힘든주말이네요  
추천수2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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