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해도 아기 없이 살고 싶은 딩크족입니다.
근데 아기가 공공장소에서 피해를 줄까봐 엄청 걱정하는 어떤 엄마의 글을 보았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저는 아무리 어디를 가도 아이들이 울기는 하지만 엄청 피해를 본다고는 못 느꼈어요.
다른분들은 저보다 예민하신 건지.. 아니면 제가 막장 엄마들을 못 만난 건지 잘 모르겠네요.
식당에서 기저귀를 간다.... 이건 좀 심하죠. 미친거죠..
그런데 아이가 운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애는 원래 울잖아요.
제가 올 2월쯤 본 이탈리아 가이드 분이 쓴 칼럼을 다음 라이프에서 봤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네요.
그 글에서 이런 말이 있었어요.
본인이 이탈리아에 신혼집을 차려, 아이를 가졌는데 아이가 너무 시끄럽게 울어
걱정이 되어 아랫집에 말씀드렸다더군요.
" 아이가 너무 울어서 죄송해요"
그랬더니 이탈리아 사람들이 당황해하며 말했대요.
" 애니까 당연히 울지. 뭐가 미안해요."
제가 이 글을 보고, 그 당시에도 아이를 안 받는 식당 같은 것이 한참 이슈여서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는 당연히 울잖아요. 너무 심하게 엉엉 울면 잠깐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라도..
아기는 당연히 울 수 밖에 없잖아요.
사회가 바뀌려면 반대편의 이해가 필요하다죠.
저는 딩크족이고, 20대 중반이고, 여자에요.
저는 어머니들을 이해해요.
우리도 그렇게 컸어요. 울면서, 이해받으면서요.
저처럼 생각하시는 자녀 없는 분들은 안 계시나요?
기저귀를 공공장소에서 가는 것, 자기 아이밖에 모르는 것도 이해하진 않아요.
단지 아이가 우는것,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처럼 생각하시는 자녀 없는 분들은 안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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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많은 분들 댓글 읽어보았어용.
여러분 말처럼 울음을 방관하는 부모라면 정말 짜증나고 화나겠네요.
저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어서 ;;;; 몰랐어용..
아니면 본 적이 있는데 제가 무뎌서, 아이가 우는 구나. 안타까워라 했을지도.....;;ㅎㅎ;;
저는 그런 부모들까지 이해해주자는 건 아니고..
미안해하고 쩔쩔매는 부모들을 이해해주자는 것이었어요.
제 동기가 언제 한번 밥 먹으러갔는데 아기 엄마가 당황해하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아, 시끄러워. 하더라고요.(대놓곤 아니고 작게.) 걍 칭얼거린다고 생각되던데도요.
..
저는 이런 태도를 지적한 것이었어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미 미안해하고 양해구하는 부모님들은 이해해주신다고 하니까
걍 방치하는 부모들만이 문제라고 하시니까, 다행입니다 ㅎㅎ
기분 좋네용..ㅎㅎ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