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ㅠㅠ
제 남자친구는 24살, 군입대를 코앞에 두고 있어요.
뭐 이젠 전남친이지만요.
어쨌든 학업문제로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늦게 입대하게 됐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번주에 남자친구와 그 친구들 다같이 술을 진탕 마시고 있는데 남자친구 친구들이 웃으면서 놀리더라구요.
입대해서 다 기다려주는 사람 못봤다, 진짜 좋아하면 임신시켜서 가라. 하는데 남자친구가 저를 보더라구요.
남친-너 나 기다릴꺼지?
그 말에 저도 당연한 소리를 한다며 뭐라 했구요. 근데 그 뒷 말이 너무 소름끼치더라구요. 그럼 임신하자고.
아니 무슨 애가 사랑의 증표도 아니고 아직 둘다 취직 안된 상태에서 그런 말이 쉽게 나오나요.
그래서 제가 그건 말도안되는 소리라며 아직 취직도 안했고 대학생이니 학자금 대출도 남아있고 더군다나 너는 군대가잖아. 하니 자기 부모님 집에 제가 얹혀살면 된답니다.
벙 쪄서 그럼 나 임신한 기간에 니가 없이 혼자 관리하라는거냐? 하니 자기 엄마가 도와줄테니 상관없답니닼ㅋㅋㅋㅋㅋㅋ
짜증나서 그 상황에 삿대질하며 고함질렀네요. 내 인생 아직 너한테 올인하고 싶지 않다고.
본인도 그 자리에서 삐지고 저는 아무말도 안하고 술이나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사과를 받고 너무 취해서 그랬나보다 하길래 넘어가줬어요.
그리고 바로 삼일전!!!!! 남자친구와 또 술을 거하게 한잔 하고 모텔로 들어와 관계를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남자친구와 관계를 할때 콘돔을 꼭 차고 하거든요. 근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콘돔을 빼고 하면 안되냐 조심스럽게 물어보더라구요.
하ㅡㅡ..진짜 빡쳐서 미쳤냐고 욕하고 콘돔끼는것까지 보고 관계를 했습니다.
관계가 다 끝나고 술에 너무 취해 헤롱헤롱 침대에 누워 잠을 자려고 하는데 남자친구가 손가락을 자꾸 넣더라구요.
이물감에 짜증이 나서 아~ 하지마~ 진짜 피곤해~ 하는데 대답도 없이 계속 합니다.
근데 너무 이상한게 손가락을 삼초 넣고 문질문질 한 다음 빼고 몇초뒤에 다시 넣고 이 짓을 계속 하는거에요.
그래서 뭐하냐고 고개 들어 봤더니 세상에 콘돔안에 묻어있는 정액을 손가락에 묻혀 넣고있더라구요.
너무 소름돋아서 남자친구를 있는힘것 밀치고 씻지도 않은채 옷만입고 나왔습니다. 분명 관계할때까진 기분이 좋았는데 저런 행동을 하니까 마치 강제로 당한 느낌이 들더라구여.
진짜 농담 안치고 택시에 타서 집에 들어갈때까지 목이 쉬어라 꺽꺽 울면서 들어갔습니다.
그 다음날 잠도 못자고 산부인과에 가서 피임약 받아 먹고 혹시몰라 의사선생님께 여쭈어보니 그 방법으로 임신은 안된다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런 일이 처음이다보니 그냥 무작정 약 복용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계속 전화 문자오고 자기가 미쳤다고 술에 취해서 그랬다. 너를 놓치기 싫어 그랬다 별 병신같은 말만 하면서 톡이 오더라구요.
결국에 하는 소리가 근데 혹시 약 먹었어? 이겁니다ㅋㅋㅋㅋ 톡 다 무시하다가 그 한마디에 열받아서 '어' 하나 보내니 너도 참 대단하다며 그거 하나 못들어주냐며 지랄지랄.
여담인데 지 친구들한테도 저랑 지가 임신계획이 있다고 소문내고 다녔다네요. 하ㅋㅋㅋ 헤어지자 톡 보내도 저희 집에 찾아온다며 미안하다며 난리가 났습니다.
결국엔 군입대를 코앞에 둔 남친을 차버린 김치녀라며 소문까지 냈다네요. 김치녀는 무슨, 지가 김치남이구만.
이게 삼일만에 일어난 일이네요ㅋㅋㅋㅋ.......삼년동안 사귄 남자친군데 가끔 또라이 같다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또라이일줄은 몰랐네요
저 잘 한거 맞겠죠? 정말 속풀이에 주저리 써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