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횟수로 5년 만으로 4년이 채 되지 않았네요... 글재주 말재주 다 없지만, 누구와 상의할 사람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 글 한번 올려 봅니다.
세상에 별의 별일이 다 있다지만,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날진 몰랐네요.
부부클리닉에서나 보던일이...ㅠㅠ
제 남편은 저보다 8살이나 연하로 사내연애해서 만나 결혼했어요.
좋아 죽어서 결혼했다기 보단
나이에 몰리고, 이놈보다 더 나한테 잘 할 놈 만나기 힘들겠다 싶어죠...그때는....
저나 저희 식구한테 너무 잘했고, 저는 신랑을 믿었습니다.
나밖에 없는 남자라고요....
그러다가 얼마전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거죠
결혼후 툭하면 술먹고 연락두절에 늦는다 전화 한번 없었지만, 술버릇이 안좋은거라 생각했고
별로 의심 하지 않았습니다.
연애때도 그랬고, 결혼해서도 카톡이나 문자 같은거 본 적도 없었죠...믿었으니깐...
근데, 왠지 여자의 직감인지....신랑 핸펀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급 카톡이 보고 싶어진거죠
봤습니다.....여러 여자랑 대화가 있었는데, 저를 나이 먹고, 남편 단속하는 여자로 만들고 있더군요
제가 여자랑 술먹는걸 싫어해서 걸리면 죽는다는둥...여자들한테 저를 그런여자로 보이게 하더군요
근데, 전 절대 그렇지 않았거든요...
나이는 제가 많지만, 저 나름 쿨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누구와 술을 먹던 간섭하고 싶어하지도 않고, 다만 늦으면 늦는다 전화 한통만 해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인데....
근데, 보다 보니 그게 다가 아니더라구요
회사에 경리 보는 여잔데, 애칭까지 써가면서 카톡을 주고 받았더라구요
아침 출근할때부터 퇴근 할때까지....
사사로운 일까지 다 보고 하더군요 외근을 가면 간다 들어오면 들어왔다
출근할때 차에 모래 튀긴 일까지 하나하나 다 보고 하더라구요
커피 사달라구 졸라 데고 혀짧은 소리 내는건 기본에 하트 뿅뿅까지...
이모티콘에 너 밖에 없다느니 아주 좋아서 미친거 같더라구요
저랑 가기로 한 식당에 저랑은 가기로 한거 취소하고, 그 여자랑 갈라구 아주 애를 쓰더라구요
상대편 여자가 와이프랑 가라니깐 제가 멀어서 싫다고 했다고 거짓말까지 하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근데, 더 어이 없는건 그 여자는 애까지 있는 유부녀예여
대화 내용을 봐도 그 여자는 정말 사무적으로 얘기 하고 별 감정 없어 보이더라구요
남편놈만 좋아서 아주 어쩔 줄을 몰라 하는게 눈에 보였었요....
차라리 바람을 폈다면 확 뒤집어 버릴텐데,
이건 혼자 호구짓을 하고 있던거니 더 어이가 없고, 미치겠더라구요
이걸로 휴가 내내 싸웠어요....손이 발이 되게 빌어도 시원찮은데
오히려 적반하장이더군요....자기는 아무 감정이 없다.
그냥 필요한거 얻어 낼라구 그랬다...정말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더라구요.....
회사일이 많다고 맨날 12시 넘어야 집에오고 했는데....
그게 다 낮에 그여자랑 카톡으로 시간을 다 보내고 그 여자 퇴근 하고 난 후에 일을 하니
맨날 야근을 하고 집에 왔던거였어요....
이런 일 아니여도 결혼 한 후 내내 시댁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남편하나 믿고 결혼 생활을 한 저로서는 정말 기댈곳 하나 없는 꼴이 되버렸어요
잘못 했다 빌고 잘해도 뒤통수 맞고 다친 제 맘이 회복 될거 같지 않은데....
돈 관리며, 자기네 부모한테 살갑게 안 했다 하며 오히려 저랑 못 살겠다고 난리를 피네요....
카드며 통장까지 다 막아 버리더군요...제가 쓸까봐.....ㅠㅠ
완전 다른 사람이 되버렸어요.....사람이 너무 무섭네요....
근데, 이런 넘 빨리 정리 해야지 하면서도 현실은 그게 쉽지가 않다는 겁니다.
사람맘이 그렇게 딱 이성적으로 되지 않네요,
이젠 정말 같이 더 살아도 상처 받은 제 맘이 회복 되지 않을꺼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하게 대처하는 길일까요?
여러분들의 의견 듣고자 잘 쓰지 못하는 글로 한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