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여기에 글을 처음 쓰는거라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겐 오래 된 남자인 친구가 있어요, 햇수론 7년정도?
친구 사이지만 좀 남다른 감정이 있어요 연예인과 팬이라고 해야하나.. 전 팬 입장입니다
이 친구는 완벽한 경상도 남자, 무뚝뚝의 끝이죠.
얘 속을 몰라서 제 입장만 말씀드릴게요. 전 얘를 친구이상으론 생각합니다.
팔짱 한번 끼려하면 팔을 세차게 뺍니다. 손은 주먹. 어떠한 스킨쉽도 허용되긴 힘들죠ㅠㅠ
단 둘이 영화를 본 적이 있는지는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제가 말하지 않아도 저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곁에 묵묵히 있어주는 친구인건 확실합니다.
이렇게 철벽같은 애가 더위를 먹었는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친구는 군복무중입니다. 일년정도 지났네요, 입대 후 꾸준히 연락을 했지만..
그런데 요즘 말투도 상냥하고, 채찍과 당근이 있다면 당근을 한 트럭 붓는 느낌입니다.
군인이여서, 여자가 고파서, 라는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성격이 지랄이라 여자가 없습니다.
애교를 부리는 말투, 너무 잦아진 전화, 제 말에 공감해주는 능력 등이 상승게이지입니다.
이번엔 사진을 보내달라 하더라구요, 인화를 하긴 했다만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ㅋ
제가 심하게 아팠던 날, 아껴두었던 포상휴가를 써서 당일은 아니지만 절 보러왔더라구요
사람이 환골탈태를 했다는게 이런 느낌일까요, 다시 태어난 인간 같습니다.
미래의 얘기도 가끔 하더라구요, 제대해서 이걸하고 싶고, 너랑은 이때이때 만나면 되겠다라는둥
..아아..무엇보다 이게 좀 걸리네요
8월에 얘가 휴가나오는데 저랑 여행을 가잡디다.....(????)
이때동안 못놀아준거 몰아서 놀아준다는데 황송하더군요. 1박2일로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곳, 보고싶은 것, 먹고싶은 것 다 고르라네요.
얘의 태도가 점점 변할수록 좋긴한데, 사귀고 싶진 않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 잃는 느낌이들어서..
주변친구들은 그냥 사겨보라는데, 정말 얘랑 멀어지면 안될 것 같아서요..
얘가 이러는 이유가 정말 저를 뭐 한번 어떻게 해보겠다는건지, 좋아서 그러는건지
알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