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국생활 이제 15년차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가끔 심심할때마다 판을 보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세상에 이런 미친사람이 있나 싶을정도로 하루하루 지옥처럼 살고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오타가 많을수 있으니 그냥 읽어주세요.
저는 고등학교까지 외국학교를 나오고 대학을 한국으로 갔습니다. 문화도 너무 다르고 선후배 관계도 너무 힘들어서 대학생활이 힘들었지만 이 친구를 만나고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였습니다.
그땐 친구였지만 지금은 친구라고 생각조차도 하기 싫으니 그냥 A라고 하겠습니다.
대학생활하면서 가족과 떨어져 있어 약 6개월정도 A집에 신세를 졌습니다.남은 4년정도는 친척집, 교회기숙사, 원룸 등 이렇게 저렇게 살았습니다. 그땐 A에게 그리고 A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러워 월세를 드린다고 했는데도 거절하셨고 거의 매일 저녁 A집에 들어갈때 뭐라도 항상 사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눈치가 보여 아침 일찍 나가 저녁에 들어오고 따뜻한 물 쓰는것도 죄송스러워 추운 겨울에도 찬물로 새벽에 씻고 나갔습니다. 밥먹는것도 죄송스러웠고 제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는것도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리고 A부모님께 한번도 말대꾸라는것도 하지 않았고 무조건 네네 하며 숨죽이며 6개월을 지냈습니다. 그 후로도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렸고 방학에 제 부모님이 계시는 외국에 다녀올 시에는 항상 선물을 사서 갔습니다. A부모님께서는 저를 딸처럼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A가 제 집으로 온 이후입니다. 한국에서 지낼땐 A가 어른공경도 잘했고 자기 일도 잘 했으며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A방은 한번도 정리되어 있었던 적이 없었고 모든 집안 청소 빨리 밥 설거지 등 A아버님께서 하셨습니다. 저야 그땐 그냥 이런 가족도 있구나..라고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A집에 신세를 져서 대학졸업을 하고 제가 A를 저희 (외국)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벌써 여기 온지도 5개월째네요. 처음엔 여기 적응을 해야하니 며칠정도는 그냥 자고 먹고 하게만 냅뒀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도 자기가 먹은 설거지는 그냥 싱크대에 던져놓고 이불정리도 안하고 자기 빨래는 썩은내가 나는데도 그냥 처박아 놓더라구요. 어이가없어서 몇번 말을 했습니다. 너희 집이 아니니 너가 해야할 기본적인 일들은 너가 해야한다고.. 근데 눈치 주지말라고 하면서 울더라구요. 하.. 진짜 한대 쳐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잘 말해서 지금은... 5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설거지 이불정리는 합니다.
A와 문제는 정말 많았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여자들의 그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하루 이틀은 쉬는게 맞습니다. 그땐 저희도 절대 건들지 않아요. 근데 아프다는 애가 요 앞에 편의점 가서 먹을것을 잔뜩 사고 혼자 침대에서 먹는데 과자 부스러기며 쓰레기는 안치우고 그 자리에서 자고 또 먹고 또 사서.. 근데 그것도 자기 옷장에 숨겨서 혼자 먹더라구요. 진짜 무슨 이런 미친애가 다 있는지... 자기는 우리집에 있는 음식 다 먹으면서 자기가 산건 숨겨서 혼자 먹네요. 아니 먹었으면 치우던가! 진짜 하루하루 화가 머리 끝까지 납니다. 그래서 저녁만 되면 그..양이 많아서 바지며 이불이며 난리가 납니다. 그러면 당연히 자기가 빨아야죠.. 그냥 그 부분만 빨고 내 던져놓습니다.. 얼마전에는 자기 바지를 빨고 방에 널어놔서 방 바닦에 완전 물바다가 되서 큰일 날뻔 했습니다. 당연히 A는 이불 뒤집어 쓰고 저희 가족이 물닦았습니다.
또 한번은 여기는 길거리 음식이 한국처럼 깨끗하지 않아서 함부러 아무거나 먹으면 안되는데 매일같이 군것질에 그리고 식성이 워낙 좋아서 아무거나 먹은 바람에 배탈이 났습니다. 일주일동안은 누워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걱정이되서 최대한 잘 해주고 죽고 끓여주고 했는데 개무시 당했네요. 저희 엄마가 굉장히 당황 하셨습니다. 아무튼 배탈이 제대로 나서 그몇번을 바지며 바닦이며 이불이며... 설X로 범벅이 됬는데 다 저희 가족이 치웠습니다. 하... 근데 자기 속옷을 그 더러운 속옷을 빨지도 않고 그냥 방문고리에 걸어둬서 진짜 누워 있는 애를 밣아버리고 싶었습니다.
하..진짜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써야되는지.. 어쩜... 남의집에서 하루세끼룰 다 먹을수 있죠? 저희 엄마가 너무 힘드셔서 한번은 A한테 점심을 준비하라고 했더니 "제가왜요?"라고 하더군요. 그뒤로 저희 엄마가 그냥 밥 다 차려주십니다. 진짜 미친거 아닌가요? 돈 한푼도 안받고 재워주고 먹여주는데..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저희 부모님께 반말로 말하고 이거해달라 자기 어디가니까 차로 태워달라... 뭐 이런 말을 할수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근데 또 밖에 나가면 얼마나 잘하는지.. 제 친구들이나 부모님 아는 지인분들한테 너~무잘해서 아무리 누구한테 말해도 이해못해줍니다.
그리고 여자애가 씻지도 않고 밖에 갔다오면 바로 침대에 누워서 하루종일 핸드폰만 만지고 있고 집안일좀 도와달라고 하면 한숨부터 쉽니다.
앞으로 남은 6개월을 저희 집에 있을 예정인데 정말 한국집으로 가라고 하고싶네요. 근데 제가 A집에서 신세를 져서 말도 못하겠고 A부모님껜 매일같이 톡으로 잘 지낸다고 너무 질한다고 거짓 톡만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지칠대로 지쳐 그냥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A가 자기 발로 나갈수 있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