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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꽃신신고 한달만에 헤어졌어요 라는 글쓴 사람입니다

2 |2015.07.28 09:43
조회 8,050 |추천 38
안녕하세요.
2012년에 헤어진 군인 남자친구에게 쓴 글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사람이에요.
3년 6개월만에 다시 자판을 두드려보네요.
 
최근 sns구경중에 어떤 글을 읽었어요.
그런데 많이 익숙한 글이기에 재차 읽어보니 제 글과 많이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찾아보았네요.
 
http://pann.nate.com/talk/316504247
들어가보니 댓글에도 이미 제 글을 언급하며 도용이니 표절이니 제기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작성자분은 대답이 없으시더라고요?
 
오래전 일이지만, 당시 너무 힘들었고 참담한 마음을 애써 꾹꾹 눌러가며 썼던 글이 어떤 이에게는 본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용도로 쓰였다는 사실이 매우 기분 나빴어요..
게다가 그 분은 그 글로 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었더라고요. 하하
 
 
 
네, 가만 있기 억울해서(?) 후기 작성해봅니다..
 
 
 
 
저는 벌써 철 없던 고무신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이번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저의 배우자는 저에겐 너무 과분할 정도로 좋은 사람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할 줄도 알고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해주는, 모든 걸 아낌없이 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당시 모든 분들이 저에게 해 주셨던 말들처럼, 똥차가고 벤츠온다고..
저 정말 벤츠 만났습니다!
 
 
원글의 주인공인 그 때 그 아이는, 그 이후로도 연락이 왔었습니다.
저 결혼준비할 때에도 먼저 연락이 와서 결혼소식 들었다며 청첩장을 달라했었고, 제가 올린 우리 아기 사진에 좋아요도 누르며, 간혹 저의 sns를 통해서 메세지도 보냈습니다.
본인이 영업하는 가게에 식구들과 놀러오라구요..하하
 
그냥 대꾸를 안 하다보니.. 알아서 멀어지더라구요.
 
지금도 어쩔 수 없는 한 동네 주민이기 때문에; 길 가다 마주칠 때도 있고 종종 주변사람들을 통해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이젠 신경 안 씁니다.
좋았던 추억만 남았어요.
아니, 추억보단 기억에 가깝네요.
그 친구도 좋은 사람 만나 행복을 찾길 바래요. 진심으로요.
 
 
그 땐 너무 힘들었고 무기력해서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했지만 뒤늦게나마 전하고 싶어요.
당시 저를 위로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네티즌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더 힘들지도 몰랐던 시기들을 잘 견뎌냈고 그 많은 댓글들을 일일이 읽으며 마음의 스크래치를 많이 지웠어요.
여러분들께 받았던 과분한 관심과 위로, 응원들이 모여.. 지금의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단단한 제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분들께 행복이 가득하길, 저도 그 때의 감사한 분들처럼 조용히 응원해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3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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