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빌딩에서 청소.미화일을 하고 있는 삼십대여성입니다.
이 일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못됐습니다.
지난 수요일날쯤에 소장님이 불러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결론은 이달 말일까지만 나와달라는 거더라구요.
소장이 불러서 소장실 갔더니 10층언니가 소장님과 대화 마치고 나오셔서 마주쳤습니다.
이곳에서는 제가 제일 막내이고 다들 사십대후반이상에 아주머니들뿐입니다.
열명이 채 안되는 아주머니들이 계십니다.
저는 이분들을 언니라고 부르고 있구요.
저는 지상4층5층과 지하4층을 맡아서 청소일을 하고 있습니다.
언니들중에 10층언니라고 있습니다.
(언니들중에) 이 언니가 제일 저한테 잘해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이 언니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고나 할까요.
금요일날 쉬는 시간에 이 언니한테 전화가 들어오다 말아서 이 언니한테 갔습니다.
(미화일은 쉬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음)
이런저런 대화하다가 이 언니가 소장이 나한테 뭐라고하더냐..? 묻습니다.
언니 그날 소장실에서 저 봤죠? 하고 물었습니다.
소장한테 그만나와달라는 말 들었다고 사실 그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나 짤린거 말한 언니는 이 언니밖에 없습니다.
제가 다른 분들과는 거의 말을 하지를 않습니다.
월요일(27일)에는 식당에서 아침 먹고 있는데 여자탈의실 락카룸 맡아서 청소하는 언니가 나한테 와서 어디서 얘기를 들었는지 관심을 갖고 이거저거 물어옵니다.
(출처는 이 분도 언니들한테 들었다함)
이 언니도 사실 좋은분이기는한데 오지랖이라고나할까.
내가 그만두니까 뭐가 그리 궁굼한지 이런저런 조언 아닌 조언을 해주더라구요.
대화가 생각지도 않게 길어졌습니다.
원래는 아침식사 마치자마자 양치 끝나는대로 지하4층 가서 청소 바쁘게 하는데 이 언니때문에 청소하러 평소때보다 굉장히 늦게 내려갔다는.
쓰레기통에 사용될 버리는 신문지가 필요해서 오후에 10층 언니한테 갔습니다.
겸사겸사 신문지도 얻고 간김에 언니한테 한번 물어봤습니다.
오해하지는 마시고요. 그냥 한번 물어보는 건데요.
저 짤리는거 언니밖에 말한 사람 없는데 이 사람 저 사람 다 알고 있어서 혹시 언니가 말하신거냐고? 짤리는게 자랑도 아니고..
이 언니가 하는 말이 어차피알게될거 사람들이 말하는거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합니다.
뭐라고 하는 사람 있냐고? 묻길래 그건 아닌데.
그러니까 이 언니말은 (사람들) 어차피 알게될건데 뭐 어떠냐 이겁니다.
이거는 자기 생각 아닌가요?
아무레도 있었던 일을 말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누구라고는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누가 애기좀 하자고해서 내가 그만둔다니까 관심갖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다고 이것때문에 대화가 길어져서 주차장청소 하러 늦게 갔다고 말했더니 3층언니냐고? 자기 혼자 짐작을 해가며 내한테 물어봅니다.
그 분은 아니라고 누군지는 제가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언니 왈) 왜 이렇게 관심들이냐고 어쩌고 저쩌고..
이 언니 혼자만 알기를 바랬는데 이 언니가 이렇게 입이 가벼울지는 몰랐습니다.
기분이 살짝 나빠서 확인차 물어봤던거고 이런거 가지고 오십대언니랑 싸울수도 없고해서 그냥 적당한선에서 제가 끊어버렸습니다.
어차피 알게되건 모르게되건 당사자는 나인데 내가 사람들한테 말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뭔데 무슨 자격으로 다른 언니들한테 나 그만두는거를 알리고 다니는건지..
이 언니 말고는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다지 말하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있었거만 이 언니가 이렇게 입쌀줄 몰랐네요.
내 대변인도 아니고 왜 내 문제를 자기가 나를 대신해서 말하고 다니는건지.
상대방 입장도 고려해서 자기만 알고 있을것이지 이렇게 내 기분 배려를 않해줄줄이야.
저라면 저만 알고 있으면 있었지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말을 안했을텐데 말입니다.
상대방 배려를 안해줬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대체적으로 아줌마언니들은 나쁜분들은 없습니다.
다들 잘해주시기는하지만 저는 그냥 이 언니만 알고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이거는 그냥 제 욕심이었나봅니다.
이 언니 혼자만 알고있다가 나 나가고나서 후에 10층언니한테 애기 들었으면 하는...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
10층언니가 입이 가벼운게 맞죠?
이 언니 좋게만 봤는데 좀 실망 아닌 실망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상황이 어떻게 생각되어지세요?
여러분들이 이런 상황이었으면 기분 안나쁘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