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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오려고 합니다.

힘들어요 |2015.07.28 19:54
조회 99 |추천 0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눈으로만 보던 사람입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집안에서 맏딸입니다.

밑으로 4살차이나는 동생이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제가 만20살이 되자마자 제 이름으로 모든 1금융권 2금융권 체크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엄마와 아빠가 신용불량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엄마아빠를 위한 효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능을 보자마자 성인이 된다는 희망에 넘쳐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한달에 버는 돈은 50만원. 하지만 온전히 제 것은 아니더군요.

엄마가 돈 관리를 해준답니다. 그래서 30만원을 드리고 20만원으로 생활을 했습니다.

대학교를 들어가자 제가 일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졌습니다. 부페서빙알바를 하다 운이 좋아 예약실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되면서 시급이 올랐습니다. 주급으로 돈이 들어와 대학생인 저에게는 아주 좋은 아르바이트였습니다.

그렇게 한달에 70만원정도의 돈을 벌었습니다.하루에 13시30분을 일하면서요.

하지만 제 수중에 있는 돈은 15만원 뿐이었습니다. 엄마가 돈관리를 하신다네요.

그리고 프렌차이즈 카페알바를 했습니다. 휴학을 하고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한달에 110만원. 역시나 제 수중에 20만원 남짓.

 

그러던 어느 날 제 이름으로 건강보험이 들어오더군요. 알고보니 아빠아시는 친구분 회사에 저를 직원등록을 했다는 겁니다. 제 동의도 없이요. 그러더니 저를 끌고 대출을 받으로 갔습니다. 3000만원입니다. 대부업대출은 기본이었구요. 2년 후 그 대출금 제가 갚고 있네요.

 

엄마가 관리한다던 돈이요? 있을리가요. 처음부터 맘을 비워서 아무렇치않았습니다.

 

제 이름으로 모든일을 벌려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 이름입니다. 핸드폰도 제명의구요.

 

아. 제가 초등학교5학년 때 제가 다니던 공부방 선생님께 저를 데리고 가서 설마 제가 얘를 데리고 거짓말을 치겠냐며 내일 적금 들어오면 갚겠다고 300만원을 빌리시더군요. 저를 담보로...

아직도 상처입니다.

 

직장인이 된 지금 3개월동안 80만원씩 줄테니 내이름의 신용카드 다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월급다 안맡긴다고 천하의 불효녀가 되었구요. 제 직업을 아빠가 많이 비웃었습니다. 그런거라도 해서 먹고 살아라. 그딴게 직업이니? 제 직업이요. 밝히면 제가 누군지 알것같지만 저는 영어강사입니다.

 

얼마전 신용 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엄마아빠가 무리하게 받은 대출상환 때문입니다. 기가막혔습니다. 난리를 쳤고 3일동안 말이 없었지요.

 

더 놀라운건...제 집은 39평짜리 집 월세였습니다. 월세를 6개월을 밀렸구요. 그 집에 살동안 엄마 아빠 일? 안했습니다. 제가 벌어온 돈으로 생활하고 제이름으로 된 신용카드 현급서비스로 카드를 막고 살았죠. 왜 안싸웠냐구요. 싸우다가 베란다 창이 깨졌습니다. 밑에 사람이 있었으면 아찔했겠죠. 그광경을 보고는 더이상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집에서 쫓겨나고 보증금에서 밀린 월세를 다 내니 200만원이 남았습니다. 그돈으로 원룸 비슷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정신차릴 줄 알았습니다. 제이름으로  또 대출을 받았습니다. 작은 돈을 여러군데로.

그래놓고 신불자되기싫으면 돈내놓으라고 합니다. 말입니까...

 

어쩔 수 없이 도와 줬구요. 제 남자친구한테도  돈을 빌렸더군요...착하고 저랑 결혼하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본인도 친구한테 빌려가며 11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갚았냐구요? 아니요. 안 갚았습니다.

 

정말 이게 사람인가요? 부모가 자식한테 할 짓인가요?

돈을 달라고 얘기하는 게 인사보다 쉽게 튀어나와 버립니다.

저는 이제 지칠대로 지쳐서 끝내려고 합니다.

관계를요.

집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제가 과외 한개 더 하고 빠듯하게 일해도 마음이 편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걸리는 건, 제 하나뿐인 동생과 그리고 제 목숨보다 아끼는 외할머니 입니다. 외할머니는 이런 상황을 모르십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 부모님 뵐 면목도 없구요.

저만 생각하고 싶은데..왜 저는 그게 안될까요..

 

이글을 쓰면서 제가 그동안 집에 해다준 돈을 계산해봤습니다.

부페서빙 (2년-20살,21살 한달에약 60만원~70만원) 엄마에게 준 돈이 40만원~50만원 약 900만원입니다. 카페 알바 2년- 22살, 23살, 한달에 약 110만원) 엄마에게 준 돈이 80~90입니다.약2000만원이군요. 학원 데스크 알바 8개월 - 24살~25살, 한달에 약 96만원 엄마에게  준 돈이 60만원 약 500만원입니다. 그리고 직장을 갖고 난 후 4개월동안 약 450만원을 드렸네요. 저는 지금까지 약 4000만원을 해드렸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저를 키워주고 한 돈에 비하면 껌이죠. 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습니다.

 

제가 저금을 한다그러니 어차피 대출껴서 결혼할 거 뭐라고 저금을 하냐, 천천히 하고 일단 월급을 달라 한달에40만원 줄테니 핸드폰요금내고 교통비해라. 학원에서 밥도 주는데 돈이 왜 필요하냐...

돈이 정말 없어서 못 주는 경우는 별소릴 다 듣습니다. 집안 분위기 냉랭해지구요. 불효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라며 저에게 면박을 줍니다.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그래놓고 본인들은 친구들 한테 못사는 거 들키면 안된다고 차를 바꾼다느니, 골프를 필드로 나가서 치고 온 갖 모임은 다나갑니다. 제가 친구를 만나고 오면요? 밖으로 돈 새나갔다고 난리입니다.

엄마는 지금 알바 비슷한거 하고 계시고 아빠는 일용직입니다. 아빠는 제가 태어나자마자 도박하러 다니느라 5년동안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고, 제가 유치원갈 무렵 아는 친구랑 사업한다고 3년동안 빚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친척과 같이 사업을 하다가 결국 망했구요. 그뒤로 약 4년동안 일을 안했습니다. 엄마는 본인이 돈을 벌어오면 아빠가 안벌어온다는 이상한 논리로 두분다 놀았습니다.

이제 일용직 근무한데 3개월입니다. 자기는 너무 힘들다며 집에와서 왕노릇입니다. 무거운걸 많이 들었다고 안마는 3시간이 기본이구요. 안해주면 난리 납니다.

 

저는 더이상 이런 집에서 살 기 싫습니다.

왜냐하면..정말 진심으로 이렇게 살다간 제가 제 손으로 모든것을 놓아 버릴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계속 들거든요.

 

긴 얘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나오는게 맞을까요?

아직 제가 철이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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