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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조언 부탁 드려요) 이별을 받아드려야 하는 건가요? 아님 어떻게 해야 되는지 조언 부탁 드릴게요.

잘샘이 |2015.07.31 11:42
조회 421 |추천 0

안녕하세요. 살면서 이런 글 올리기는 처음 이네요.

 

요즘 많이 힘들어서 자주 네이트에 들어와서 많은 글을 보며 위안을 삼고 있어요.

 

제 얘기를 말씀 드릴게요.

 

저희는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당시 저는 27살 근로 학생이었고 여친은 29살 교직원 이었죠.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자주 했는데, 그 계기로 해서 정식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자마자 너무 사랑해서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로 여친 부모님께서 결혼을 할 꺼니깐 허락을 해줘서 여친 부모님과 같이 3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저를 친아들 이상으로 챙겨 주시고, 둘이서 같이 직장을 그만 뒀을 때도 같이 학원도 다니고 24시간 붙어 있었던 것 같네요.

 

1년에 한번씩 꼭 일본도 다녀오고, 일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항상 같이 이겨냈었습니다.

 

여친은 일욕심과 공부욕심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32세, 여친은 34세 입니다.

 

저에겐 일이 다만 삶의 일부분이고 점점 능력을 올려서 나중에는 해외수출을 하는 사업을 할 계획이 있습니다.

 

여친은 학교 교직원 이고 능력을 인정받아 12시까지 야근을 할 때도 많습니다.

자격증이 30개가 넘거든요....처음에 그 부분이 너무 똑부러져서 배우고 싶단 마음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많은 영향을 받아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그 결과 인생 설계를 잘해오고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문제는 여친이 대학원을 들어가면서 일과 병행하다 보니 서로 만날 시간이 없어서부터 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여친의 오빠가 이혼 단계에 있어서 마음이 심란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결혼을 하고 싶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같이 하고 싶은데 따뜻한 문자하나 먼저 보내지 않고 제 생활을 여친한테 맞추다 보니 슬슬 화도 나고 해서 자주 툴툴 거렸습니다.

주로 싸움은 많이 하진 않습니다.

 

 제가 아쉬워서 항상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하고 대화를 요청 하는데 여친으로부터는 진정한 대화는 요청 받은 적이 없네요. 말하기 싫은 건가요?

 

5년간 만나면서 많은 약속을 했기에 저는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서 이 여자는 제가 죽을 때까지 꼭 잘 챙겨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만날 때부터 혼인 신고부터 모든 걸 같이 하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했고 이런 경우는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글 올린다고 해서 제가 외모가 떨어지는 것 은 아닙니다.

 

정말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외모 남자중에 10% 안에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지금 해외 영업 직이라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자신감과 유머도 있구요.

 

처음 만날 때는 항상 제가 자신감이 있었는데 5년간 만나다 보니 이사람 밖에 없고 더욱 여친한테 의지 받고 싶고 제 자신이 쫓기는 그런 존재가 되었네요ㅎㅎ....

 

그런 마음도 몰라주는 여친이 무심하다고 생각하니 화도 나구요. 난 사소한 거 연락 뭐 이런 거 받고 싶고 챙겨주거나 이런 거 원하는데.... 지금 몇몇 관심있어 하는 여자들도 있는데 다른 여성분들은 만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갖자는 말을 듣고난 후 1~2달 정도가 되었는데, 아마 연락이 안 올 것 같네요ㅜㅜ

가장 최근에 제가 직장에 찾아가서 대화를 나눴을 때는 자기는 '결혼 생각 없으면 왜 5년을 만났겠노? ' 하며 결혼을 하고 싶은데 못하는 이유가 저희 아버지때문이라고 하네요.

 

아버지가 자린고비라서 연애때 차도 안 빌려주고 저희 어머니에게 식비 등등 거의 잘 주지를 않습니다.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었었는데, 그게 결혼을 막는 유일한 요소인지 아님 다른 이유로 그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 3남입니다. 어릴 적부터 너무 어렵게 자라서 '깡' "우애" 하나로 중학교 때부터 용돈 하나 없이 학비도 다 벌어서 다닌 집안 입니다.

 

호주에 무작정 80만원 들고가서 2년동안 살다 왔구요. 그래서 졸업도 많이 늦어지고 돈도 아끼고 주식도 하여 남들 하는 것 이상은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여친 집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래서 일 때문에 힘들고 지쳐할 때 힐링 시켜 줄라고 여행 시켜주고 눈치보면서 할말 안할 말 가려서 하고 기분 풀어주려 옷도 많이 사주고 이쁘다 이쁘다는 말 정말 많이 해줬었는데....

처음 만날 때는 여친 성형 전이라 여친이 제가 잘생겨서 너무 좋다고 막 챙겨주고 이럴 때 하나 간직하면서 안 이쁠 때도 항상 이쁘다고 해준 게 질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그렇게 이쁘다 하는 건 모르는 지 눈치가 없는지 ㅜㅜ 제가 버릇을 잘 못 들인거라 생각합니다.

 

맨처음 만났을 때 여친 어머님께서 신혼집을 다 해주고 살면서 갚으라고 해서 데릴 사위3년 살았습니다. 그 이후로 상견례 다하고 결혼식장 잡은 게 2번인데 2번 다 퇴짜 놓은 게 장모님 이었습니다. 결혼식장이 마음에 안 든다나요??!!

 

 최근 대화에서 여친 말로는 아버지가 얼마 해줄 건데? 하며 3천만원 찍힌 통장을 가져와라는데 이건 또 말도 안되고 아버지와 의절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대화가 안 되서 대화 도중에 나와버렸네요...물론 우리집만 챙기는 것도 아니고 우선은 여친이 되어야겠지요. 근데 34살 먹은 사람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는 것과 5년 만나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 못해주는 건 사랑하는 거 맞나요?

 

제가 모은 4천에 축의금 2천 이상, 아버지 3천 정도 받아서 좋은 집은 아니지만 서로 챙겨주고 약속 지켜 주고 싶은데,,, 많이 서운 하네요....

 

여친 친구들이 다 잘살아서 가정주부생활 하며 여가 시간 즐기고 여행 가고 하는 거 많이 봐서 그런 가 싶어 꼭 성공해서 잘 해주고 싶은데...

 

여기가 마지막인 것 같아 아쉽고 수많은 약속 다 부질없는 거 같아 창피하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34살까지 기다리게 만들어서 더욱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아프고 힘들 때 누구보다 더 챙겨주고 할 수 있는데,,, 싫다면 어쩔 수 없이 행복을 빌어줘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많이 고맙네요 고마워서 10배 100배 다 갚고 장인어른 장모님 연로하시니 제가 두분 다 보살피고 해드리고 싶은데... 진짜 성공할 수 있는데. 같이 믿고 함께하자는 건 제 욕심인가요?? 이별 글을 많이 읽어보니 여자들은 그 동안 이별을 준비해왔다고 하는데 무섭네요 ㅜㅜ 여친 어머님과 아버님도 이 가시나한테 연락하지 말고 다른 여자하고 만나고 니 인생 살으라고 하신 말씀 곧이 곧대로 믿고 그러면 안되는 거죠?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가고 싶은데 그럼 더 안 좋은 인상 남길 것 같아서 참고 있지만, 연락 안 올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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