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나이 28세, 오빠는 32세함께한 시간 5년헤어진지 꼬박 7개월, 헤어진 이유-나는 정말 안정적인 걸 좋아함. 사실 나는 뭐든 중간만 하자는 주의였던 것 같았고 길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큰 굴곡은 없이 그냥 생각하는대로 물흐르듯 살고있음. 사업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월급따박따박 받아오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함 그런 면에서 오빠의 대학졸업~32세(구직도 쉽지않았고, 사표1회)까지 약 3년의삶은,, 순탄치 않았고.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 던 나는 문득 두려운 마음에 헤어짐--------------------------------------------------------------------오빠는 왜 그런사람 있죠. 베풀줄도 알고, 무던한듯하면서 고집도 있고. 그냥 주변에서 꼭 한명씩은 있는 친구요, 쟤는 참 주변에 잘하는데, 남좋은 일만하는 사람들 있죠. 그런 사람이에요. 이런 캐릭터를 가까이에서 보니, 학교 다닐때는 별로 어려운점이 없을거에요.....가끔 친구들한테 서운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그런데 사회에서 이런 캐릭터는ㅎㅎㅎ어려운것 같더라고요...이용당하고 무시당하기 좋은 캐릭터가 되더라고요........그래도 오빠는 좋은 기운이 강한 사람이었기에 꿋꿋하게 잘 버텼어요. 오빠 말로는 월-금 힘들어도, 토일에 저 보면 다 풀렸다고..
그러던 중에 헤어지던 시점에 우리 둘 모두 이직을 했어요. 저는 희망했던 직장에 우연한 기회로 이직을 했고, 오빠는 전 직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그만뒀다가 6개월정도 쉬고 다시 취직한 회사였어요. 오빤 다시한번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들떠있었고, 여차저차 저희는 헤어졌어요.
그리고 7개월이 흐른 오늘까지, 딱 2번의 연락이 왔습니다.한달전에는 안부가 궁금하다며 전화가 왔고어제 한번 더 전화가 왔습니다. 회사 그만뒀다면서...가만히 듣고 있으니 엄마한테 이르는 아이처럼 주저리주저리 다 얘기하더라고요.
헤어지던 시점에 입사한 회사에서 잘 다니다가 결국 좋지 않은 일로 일부 회사 사람들과 관계가 틀어지고 그 틀어진 관계의 사람들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서 너무 안좋은 생각까지 하게 되어 스스로 그만두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계획을 갖고있다네요. 당장은 지방에 계시는 부모님댁으로 가서 가족과 함께 지내며 차차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힘들다 보니 오빠가 저와 너무 좋았던 시간들이 계속 떠오르고 그립고..그시간을 추억하며 시간을 버티다보니 전화하게 되었다고..
최대한 간단히 정리하면 위와 같습니다.
어제 저 얘기 듣는데 저 진짜 엄청 울었습니다....이 착한 사람이 정말 얼마나 힘들었을까....물론 오빠가 다 잘하고 다른사람들이 다 못했다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어떤일이든 한쪽의 잘못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그 이야기는 포인트가 아니니 접고...저는 헤어진 7개월간 오빠도 잘 지내기를 바라며 저도 정말 잘 지내려고 노력 많이 하고, 힘들때는 일에만 집중해서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했고... 못할 거라 생각했던 이별이 두달 5달 이어지면서는....ㅎㅎㅎ어찌나 서운하던지요...운명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렇게 헤어지는 건가'하는 생가하며..그런데 오빠는 그동안 혼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이렇게 알게된이상 오빠가 눈에 밟혀서 저는 다른 사람을 만날 수도 없을 것같아요ㅠㅠ
이런 남자.......저희 부모님이 이런 내용까지는 당연히 모르시지만....만나던 때에도 맘에 들어하시진 않았어요. 부모님 말씀 거역한 적 없었던 저는 그게 너무 두렵기도 했고요.그런데 지금..저는...오빠 옆에서 도움을 주고싶은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이 감정이, 일시적인지 아닌지.......알 수 없기에 쉽게 행동할 수 없네요. 오빠 생각하면 지하철에서도 눈물이 나고ㅎㅎㅎㅎ아니 이건 헤어졌을 때 못지않게 너무 슬프네요...왜 슬픈건지도 모르겠어요. 안쓰러움? 아- 댓글달아달라고 했는데.. 무슨 댓글을 원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오빠 곁에서 큰 욕심없이 오빠를 잘 보듬어 주면서 그사람 험한 사회로부터 적당히 지켜주면서 함께 살 수 있을까...이 점에 확신을 갖기 전에는 오빠에게 돌아갈 수 없어요....하아...답답함에 올려봅니다,..
아마 여러분들 중에도 헤어진 후 잘 지내지 못하고 있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은 경험들 있으시겠죠.....알고난 이후에 어떠셨는지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덥지만 편안한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