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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회사가 제 성격 다 망쳐놨어요..

|2015.08.03 02:38
조회 104,931 |추천 121

새벽에 잠이 안와서 쓴 글인데 댓글이 많이 달려있네요!

찬찬히 읽어보니 사회생활 선배님들 말씀 공감이 많이 됩니다..

 

요즘에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주변을 살피면서 혹시 내가 지금 손해보는 상황인가, 이 사람 의도가 뭐지?

지금 이렇게 하면 내가 피해보는건가? 화난다!! 

저도 모르게 먼저 방어하고 의심부터한다는걸 깨달았어요.

아 내성격 참 별로다. 원래 이랬나 싶더라구요.ㅠㅠ

 

지금은 일하고 있지 않으니까 운동을 하든 취미생활을 하든 스트레스를 좋은 방식으로 풀고,

앞뒤없이 솟구치는 화를 다스려야 할것같아요 ㅋㅋㅋ

앞으로 일하면서 논리적으로 내 것만 챙길수 있는 노하우도 쌓이겠지요??

댓글에 5년차 8년차.. 10년차.. 이런 분들처럼 저도 열심히해서 일도 지키고 저도 지키는 사회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열심히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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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일했던 회사 욕좀 할게요. 조금 길어요 ㅠㅠ

 

1. 회사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직무가 맘에 들고 꿈꿔오던 일이었기에 보람찰것 같아 계약직으로 입사. 

 

 2. 입사해보니 회사 사람 구성이 이원적임.

    오리지널 회사 직원과  '지금하는 프로젝트' 만 참여하는 외부직원임.

    처음부터 직속 상사가 애매함.

    여기 팀장이 저 업무 주고, 저기 차장이 이 업무주고 이런식.

    업무는 쌓여가는데 지시하는 사람들끼리 협의가 안돼서 같은 업무에 대해 다른 지시 내림.

    그럼 하루종일 하던 작업 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 ㅜㅜ

    어떤 업무는 심지어 다섯번을 엎음. 당연히 진도 안나감.

    문제는 일주일에 한번씩 작업량을 납품해야 함. 

    결국 주말, 광복절같은 공휴일에도 못쉬고 출근.

 

3. 입사 한달만에 회사와 한시간 이상 먼 곳으로 출근하라고 요구.(집에서 왕복 4시간) 

   딱 일주일만이라고 해서 갔음. 그런데 달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어도 그 곳으로 출근.

   구인공고에 근무지가 바뀌는 것에 대한 언급 없음. 면접때도 언급 없었음.

   교통비는 몇만원이 더 나오는데 교통비, 식대 지원 없음.

   바뀐 근무지 주변에 너무 비싼 식당 뿐.. 거의 매일 만만한 편의점에서 식사.

   피부 다 뒤집어지고, 위염에, 장염에.. 건강 급속도로 악화.

 

4. 어느날 팀장이 작업속도를 향상시킬 새 프로그램을 적용해보자 함.

   본인 것 놔두고 굳이 내 꺼에 적용했는데 망함.

   어이쿠 이게 안되는구나. 원래대로 작업하세요^^ 하고 입싹닦음. 

   나는 모든 일을 처음부터 다시해야함.

   당장 납품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 나에게 야근, 수당없는 재택근무, 주말출근 요구.

  

   팀장- 이거 납품해야하는데..집에 가져가서 일해야겠네~

   나- 누가요..?

  팀장- ㅇㅇ씨지 누구야~ (ㅇㅇ씨는 글쓴이)

  나- 그럼 수당 계산해 주시나요?

  팀장- 수당을 왜줘? 안나오는데?

  나- 휴. 그럼 전 못하겠습니다.

  팀장- 그럼 이걸 누가해? 납품 못하는데?

 

 5. 대폭팔함. 진짜 언성 높이며 싸움. 그리고 팀장보다 더 높은 상사에게 전화넣어서 따짐.

    출근 시간 30분 늦춰줌. 퇴사 직전에는 퇴근시간도 조금 당겨줌. 

 

6. 이후에도 팀장의 개소리는 계속됨.

    연락 두절. 출근 안함. 오후에 술냄새 풍기며 출근. 아팠고 핸드폰 고장났다고함.

    몇시간 뒤 내 앞에서 멀쩡히 통화하고 멀쩡히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아차 싶었는지 이게 갑자기 되네~ 혼잣말.

    정말 여러 일들이 많았음.

    이젠.. 나도 될대로 되라는 식. 당장 내일 그만둔다는 마음으로 안참음.

    부당하게 여겨지는 지시는 업무관련이라도 일절 거부.

    팀장님 실수때문에 내가 일적으로 피해보는 모든것을 어필함.

    돈도 없고, 건강도 잃고, 악과 화만 남음. 

    '프로젝트 사업'이었기 때문에 끝나는 시기가 분명히 있었음.

    정말 일에 대한 알량한 책임감으로 버팀.

 

 

7. 사업이 거의 종료될 즈음 회사 사장이랑 면담의 시간을 갖음.

    그때가 거의 입사 후 7개월정도 된 시기였음.

    사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회사는 실업급여 없다고함. 그걸 알아두라고 함.

    계약 만료후 재개약을 하지 않으면 무조건 자진퇴사 처리하겠다고 못박음.        

   

 

이런 이유들로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새로운 사업이 시작될 때 (나의 계약기간은 남음)

그냥 퇴사해버렸어요.

그런데.. 퇴사 한 후 제가 많이 변했음을 느껴요.

원래 순~둥순둥하기만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어른들께 성격 좋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었고, 주변에서 긍정적이다. 낙천적이다. 이런 얘기 많이 해줬었거든요.

그런데 스스로 느껴질만큼 요즘엔 모든것이 거슬리고 화가나요.

회사다니며 화를 내지 않으면 나는 부당한 대우를 받게된다는 생각이 박힌건지 ㅜㅜ

제 할말 적당히 하는건 좋은데 조절하는건 못배웠나봐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넘어갈 수 있는 일에도 하나하나 짜증이나요.

더우면 더워서 화가나고 추우면 추워서 화가나고..

무표정하게 있다가 스스로 흠칫 놀라요. 지금 내 모습이 싫어서요.

아직까진 밖으로 티를 안내는데.. 속으로 나쁜 생각하고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드네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 ㅜㅜ. 이런건 어떻게 다스리는게 좋을까요 ?

추천수121
반대수6
베플ㅇㅇ|2015.08.03 14:22
원래 사회생활 하다보면 성격은 변할수밖에 없음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고....10년 하다보면 어느순간 내가 분노조절이 잘 안되나 싶기도 하고...그러다 현실은 이렇구나 깨닫게 되면 웬만한 일은 그러려니 하게 됨 그만큼 남 돈 벌어먹는게 쉬운일이 아닌거죠뭐....
베플ㅇㅇ|2015.08.03 18:38
그래서 욕쟁이할머니가 있는거임 ㅠㅠ살다보면 독해지고 지쳐서 강해질수밖에없음 나약하면 도태됨. 짐승들도 새끼는 눈이 맑고 순둥순둥한데 부모는 눈빛부터 다름
베플이리오너라|2015.08.03 17:21
사회생활하다보면 일에치이고 사람에 치여서 성격이 변할수밖에없어요 이건 회사문제라기보단 자신이 그동안 너무 많은 피해를입었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방어한다고해야하나? 저같은경우엔 이기적이고 싸가지없게 변했죠 왜냐면 착하게 사는게 손해라는걸알았기때문에 아예 무한이기심과 싸가지로 방어해놓고 사회생활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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