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고민하다가 글 올립니다.제발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과거는 과거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얼마전, 남편의 책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남편이 독서를 좋아합니다.책 표지앞에, 예전 여자친구가 준거 같더군요.사랑하는 누구누구에게. 이런식의 메모였습니다.조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왜냐하면 음. 예전 연애하기전에 남편한테 들었던 얘기인데 (친구일때)몇년동안 잊지못했고 너무너무 착했던 여자였었다고. 한동안 헤어졌던걸 후회했었다고 했었습니다.그여자 인거 같았습니다. 일부러 소중히 간직하나? 그런 생각이들었습니다.못잊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아뭏튼, 그 후에 알게된게,남편의 일기장에도 빼곡히 그 여자뿐만 아니라, 다른 썸(?)탔었던 여자와의 풋풋한 얘기들(일기장은 제가 본것이 아니라, 남편과 과거얘기를 하다가 남편입으로 말했습니다.)다 보관하고 있더라고요.그래서 과거는 과거인데, 난 그런 흔적들이 싫다고 말했고 정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다 버리라는게 아니라, 그 부분만 찢는다던지.
그랬더니 남편은 한사코 절 이해를 못합니다.왜, 과거는 과거일뿐이고, 자기가 그 여자들에게 마음이 남거나 미련이 있는게 아니라,원래 추억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인거 알면서 왜 그걸 이해못해주냐고 싫다고 합니다. 그냥 자기 인생의 일부분인 추억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합니다.(남편은 예술계통에서 일하고, 뭐든 정리하고 간직하고 그런 스타일입니다)전, 거꾸로 내가 그래도 아무상관없냐고 했더니,과거 사람을 만나는것도 아닌데 아무상관없다고 저의 추억을 존중한다고 합니다.말 그대로 추억은 추억일 뿐이라고 합니다.일기에 예전남자의 로맨틱했던 내용, 대화내용 뭐든 다 상관없다고 합니다.현재에 연락하지만 않으면요.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뜻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께.
저는, 모르면 몰랐지, 알게되고 그런걸 집에 갖고있는게 싫습니다.부부란, 좋을때도 있지만 권태기 그리고 나이가 더 들면 .. 아무래도 추억이 더 그리울때도 있고그럴때 혼자 추억에 잠기는건 이해하지만, 직접 일기장을 보거나 그러면 더 자세하게 그때의 감정이 떠오를거같고..그냥 싫습니다.
이러다보니, 전혀 신경안썼던 그 사람의 홈페이지까지 신경이 쓰입니다.그 사람, 예전 여자친구랑은 친구가 아닌거같은데..썸?탔었던 사람과는 친구로 아직 남아있는거 같습니다.서로 왕래가 없더라도 사진들 서로 보고 가끔 좋아요 누르고, 그러는게 싫습니다.그런거 알아서 정리해달라고 말을 할수있는 방법이 없는지..그 사람은 제가 홈페이지까지 아는걸 모르는거 같습니다.
두서없이 글 남깁니다.제가 너무 예민하고 피곤하고 이상한건지..아니면 그 사람이 이상한거라고 따끔하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내가 이상한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데.. 설득하고 싶은데..
댓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