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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청첩장에 고인이름 넣는걸 반대하는 엄마

|2015.08.05 14:21
조회 24,804 |추천 7





http://m.pann.nate.com/talk/327634795




폰으로 쓰는거라
이전글 붙여넣기?? 그걸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냥 주소 넣었습니다



일단 호칭은 읽기 편하시라고
신랑 시부모님 친청 이런식으로 쓸께요
최대한 조심하겠지만 폰이라..
오탈자 양해 부탁 드립니다



후기 기다리실거라 생각은 안했지만
댓글보고 많은 조언을 얻었기에 써요



글 적고 친언니랑 많은 얘길 했습니다
일단 전 당사자고 엄마랑 감정적이다보니
언니가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엄마 입장을 저에게 전해주며
객관적인 자기 입장도 얘기하더라구요


일단 엄마입장은
독실한 기독교고 목사에 교수다보니
나름 그 속한 집단에선 직책도 있고 위신이있다

근데 애초부터 교회식을 들어보지도 않고
극하게 반대했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욕심 버리고 승낙했다


그리고 신랑도 예수 안믿는 사람
집안도 안믿는 사람
거기에 시아버지 제사까지 지내고 산다니

집안 가풍과 분위기나 이런저런것들이 맞지 않을거같아
처음부터 탐탁친 않았다
(이런 문제가 싫었단거지 결코 신랑 사람자체가 싫은건 아니었다)


그리고 결혼준비함에 있어서
ㅇㅇ이(저)가 무슨 얘기만 나오면
내말은 다 반대고
사돈네 편만들려한다

조율이란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건 전혀 없으며
준비과정도 다 통보다

나는 다른건 다 괜찮지만 종교적인 부분에 대해선
무척이나 예민한 사람인데
청첩장에 이름 넣는거나
결혼식에 그쪽 어른( 신랑 작은아버지) 앉히는걸
말도 없이 할거다!! 라고 한게 기분이 많이 상했다


미신적인 문제로 결혼식에 고인이름 넣으면 재수없다 이런거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들이 제사 안지내는것
(하나님 외 죽은사람 모시는걸 우상숭배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것처럼 청첩장에 이름 쓰는것 자체가
시아버지 영혼이 식장에 오라는것도 아니고
고인이름을 굳이 왜써야하냐 이런식..

뭐 더 많은얘기들이 있지만
일단 이번일에 대해선
대충 이정도로 압축을 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로
딸 첫결혼인데 양친 다 살아계신 집에 보내고 싶었고
사람들이 '고' 자 적혀있는 청청장을 받고
고 자가 적힌 식장에 와서
이러쿵 저러쿵 뒷말 하는것도 싫으셨다고
속상하다셨네요



저희 언니나 저나 아직도 고인 이름 넣는거에 대해서
왜 반대하시는지도 모르겠고
그게 왜 흠인지도 모르겠으나
일단 엄마 맘이 어떤지 알았고
뭐에 섭섭하신지도 알았습니다



그래도 제 신랑 낳아주신 아버진데
이름 넣고 싶었고
조율점이 필요했기에
(제가 중재를 제대로 하지 못한게 제일 컸죠..)

엄마 나랑 신랑 생각은
엄마가 생각하는거완 다르다
내가 엄마 ㅇㅇㅇ 딸 ㅇㅇㅇ 인 것처럼
신랑도 낳아주신 아버지기에 이름을 넣으려 하는거다



엄마가 청첩장에 단순히 '고'자가 들어가는게 싫다면
고를 빼고 그냥 성함만 쓰겠다
식 당일에 혼주석 비울것도 아니고
작은아버지가 앉으실건데
엄마가 우려하는 수근거림도 없을거고
나랑 신랑도 넣고 싶은 아버지 이름 넣을 수 있지 않나


이런식으로 얘기가 돼서
청첩장, 전광판 뭐 등등 다 고 빼고
시아버지 이름 넣기로 했습니다


시어머니께도 사전에 동의를 얻은 부분이구요

주변에서 죽은사람 이름 고 없이 넣는거 아니라셨는데
시댁 친가쪽( 시아버지쪽)
분들도 상관없다고 하셨어요



이번일에 엄마가
신랑한테 해선 안 될 언사 하신것과
저한테도 이러저러 폭언하신거에 대해선
너무 감정이 상해 나쁜소리한거라 미안하다셨구요

정말 말 없으신 아버지가
엄마한테 크게 뭐라하셨습니다

당신딸이 시집가서 그집에서 나쁜소리 들으면 좋겠냐고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라고
어화둥둥 끼진 못해도
새사람이고 많이 어려워할텐데
최소한 딸한테 하듯 하고
아랫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하고
막말하지마라 호되게 말하셨어요


저희엄마가 나쁘게 말하자면
당신 생각이 옳다라고 느끼면
절대 남 말 안듣고 남이 틀렸다 생각하시는

그리고 막말이라던지
저나 언니와 심하게 크게 싸움이나도
( 어른과 싸움이란 단어는 좀 아니지만^^;)

엄마 혼자 기분 풀리면
(이라 쓰고 잊는다 라고 하죠)
저희 감정 신경 안쓰고
계속 꿍한 저희한테 또 타박을 하시는 분이에요


신랑한테 막말한것도 다 잊으시곤
나는 뭐 그렇게까지 안했는데...
혹은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시구요



저나 언니는 평생 이리 살아서
이젠 막말들어도 별신경 안쓰고 치워버리지만..
처음 엄마를 겪은 신랑은 많은 상처를 받았을거에요

이번에 대판하면서
엄마가 신랑한테 직접 미안하다고 사과하셨고
저도 다신 실수 하지말라고 못박았지만

혹 나중에 또 막말을 듣게 된다면
신랑한테 너무 미안할 것 같네요..



이번에 제가 난리치고 평생 보네 안보네 한건..

이번에 저랑 신랑이 지고 넘어가면
당신이 맞기때문에 저희가 생각을 바꾼거라 생각하셔서
다음에 또 이런일들이 일어났을때도
우기실거라 생각들어서 였습니다.



평생 그리 사신분이니 100% 고쳐질거라 생각안합니다
그래도 저믿고 결혼하는 신랑이니
저희 엄마가 그렇게 하는 부분
신랑한테 가지 않게 하고자
앞으로 중간에서 역할 더 잘하고
신랑을 더 든든히 감싸줄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다들 바라시는 속시원한 후기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그래도 폰으로 한시간을 썼어요ㅜㅜ


저번에 조언해주신분들 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에는 다 표현 못했지만
저도 저나름 강경히 입장표명하고
막아주고자 노력 많이 했어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겠지만..
너무 욕은 자제 해주세요ㅜㅜ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D

추천수7
반대수12
베플ㅇㅇ|2015.08.05 14:45
진짜 이 경우는 남자가 헬게이트......어떡하냐 저 엄마를 장모님으로 모시는 거 쉬운 일 아닐 게 딱 보이는 데 남자 진심 불쌍하다 댁 엄마 .교수면 뭐해요 자기 종교에 심취해서 저렇게 딸이랑 평생 살 사위한테 막말하고 시댁 무시하는 데 무식하고 예의도 없어요 댁 엄마.... 남편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친엄마 남자친구한테 연락 절대 못하게 해요 그것만이 살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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