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개월차입니다. 그런데 지금 결혼한게 미치도록 후회됩니다.
시어머니가 무섭습니다.
시어머니는 남편 3살때 혼자되셔서 지금까지 남편만 바라보고 사셨습니다.
그 사연도 알고 연애때 너무 잘해주셨던 시어머니셨기에
남편이 어머님과 같이 살자고 했을때 그러자고 했습니다.
고생하신거 뻔히 알고.. 남편이 전부이신거 뻔히 아니까요.
근데.. 제가 미친선택을 했나봅니다.
정말 영화 올가미 그거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저희 어머님은 저와 신랑이 둘이 앉아있는 모습도 못보십니다.
쇼파에 둘이 앉아서 티비라도 보고 있으면 꼭 중간에 껴 앉으십니다.
남편 옆자리는 시어머니 자립니다.
차를 타건 밥을 먹건..
그것도 이해합니다.
근데 저와 남편 둘이 있는게 너무 싫으신가봐요.
영화를 보러 둘이 나가기라도 하면 시어머니께선 저녁도 안드시고 기다리십니다.
저희 올때까지 밥 절대 안드십니다.
저는 직장을 다닙니다.
근데 어머님은 저를 새벽 5시에 깨우십니다.
아침밥을 준비시키시는데.. 보고만 있으라고 하시고 본인이 다 하십니다.
저는 벌 받는 아이처럼 시어머니 옆에서 쳐다만 봐야 합니다.
제가 손이라도 대는 날이면 그 반찬은 못 먹겠다며 버려집니다.
진짜 시어머니와 남편사이에 제가 껴들어온 것 같습니다.
빨래도 제가 하려고 모아놓으면 남편옷과 시어머님 옷만 세탁해놓으십니다.
차라리 제가 하면 속이라도 편하겠지만
빨랫줄에 널려있는 남편옷과 시어머님 옷.
그리고 빨래통에 널부러져있는 제 옷들을 보면
제가 이곳에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랑 남편은 둘만의 시간을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어머님이 남편과 12시 넘어서까지 티비를 보십니다.
영화나 그런거요.
전 5시부터 깨우시는 어머님덕에 출근도 해야하고 10시면 들어가 잡니다.
부부관계 그런건 이미 오래전에 포기했습니다.
남편은 불만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님 거실에서 티비보시는데 부부관계를 어찌합니까?
얼마전 어머님 동창회에서 여행간다고 하시더라구요.
간만에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해서 들떴습니다.
남편도 카톡으로 오늘 기대하라고 보내고...
둘이 오랜만에 영화보고 저녁먹고 들어와보니 어머님이 계셨습니다.
2박3일 여행인데 재미없으셔서 밤에 혼자 ktx타고 오셨답니다.
저녁도 안먹고 기다렸는데 너무 한다며 화를 내시는데 진짜 이젠 무섭기까지 하더라구요..
남편은 저에게 미안하다며 이해해달라고 합니다.
자기만 바라보던 분이라 그렇다구요..
근데 이건 아닙니다.
저는 첩이된 기분입니다.
정말 도저히 살수 가 없습니다.
집에서 이방인이 된 기분.
남편집에서 첩살이 하는 기분.
만약 저희가 분가하면 시어머님은 정말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그냥.. 제가.. 떠나고 싶습니다..
어머님은 남편이 없을땐 저에게 말도 안거실정도로 냉냉하십니다.
친해져보려 노력해도 마음을 안여십니다.
얼마전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며느리는 딸이 될수 없다고.."
네..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어머님은 저를 아예 가족으로도, 아들의 부인으로도 인정하려 하지 않으십니다.
남편에게 어머님을 버리라고 할수 없습니다.
이 결혼.. 그냥 끝내는게 답일까요?
요즘 자주가는 익명싸이트인데 글인데 완전 소름끼치는 시어머니라 퍼왔어요
http://bluecool.co.kr/bbs/board.php?bo_table=5_chat5&wr_id=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