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오빠 세명인 썰

ㅇㅇ |2015.08.10 21:13
조회 5,778 |추천 3

난 다섯살 차이나는 첫째오빠, 세살차이나는 둘째오빠, 그리고 연년생인 막내오빠 그리고 나랑 10살차이나는 늦둥이 남동생까지 다섯남매임.

오빠가 세명있는 사람으로서 진짜 오빠있어서 좋겠다는 사람 정말 이해안됌ㅠㅠㅠㅠㅠ

현실남매 얘기해주겠음ㅜ

일단 첫째오빠는 할얘기도 없음.

원래도 아빠닮아서 무뚝뚝하긴 했지만 진짜 나이먹을수록 더 무뚝뚝해짐... 난 큰오빠 고등학교 다닐땐가부터 기억이없음ㅠㅠㅠㅠ 진짜 하숙하는 학생느낌? 집에 있는시간이 많이 없고 집에 있어도 아빠랑 둘이 조용히 티비만 보고있음..

어렴풋이 기억나는건 나 초등학교 저학년일때 큰오빠는 게임하고 싶은데, 엄마가 큰오빠한테 나 구몬 숙제 도와주는걸 시키셔서 큰오빠가 질질짜면서 나 구몬 숙제 도와준거?ㅋㅋㅋ근데 그 이후에 큰오빠가 내 구몬숙제 담당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하고 내가 내 교실있는 2층에서 큰오빠 보고싶어서 오빠 보겠다고 5층까지 올라가서 큰오빠 찾았는데 나 보자마자 가라고한거?ㅅㅂ 이건 진짜 어린마음에 너무 상처여서 아직도 기억에 남음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요즘 배신감느끼는게, 군대 제대하고 여친이 생김. 카톡프사도 맨날 기본사진이었는데 이번에 여친이랑 같이 찍은 막 눈찡그리고 찍은 그런 오글거리는 사진 프사로 해놓고ㅠㅠ

막 여친이랑 통화하는데 나한테도, 우리집 막내한테도 들려준적없는 그런 말투로 그랬어어? 밥먹었어요? 내일봐요~ 사랑해요! 이러는데 진짜 그만하라고 소리지르고싶다. 진짜 닭살이 돋고, 머리카락도 서는거같고, 막 손도 못펴겠고, 장기가 간지러운거같고 그렇다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둘째오빠는 조금 그래도 다정한 편이긴함.

음 뭔가 기념일을 잘 챙겨준다고 해야하나?

둘째오빠가 좀 오지랖이 넓어서,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 이런날에 어디서 사탕이랑 초콜렛을 잔뜩사옴. 그리고 학교가서 친구랑 나눠먹으라 그래서 그날마다 난 인기폭발^0^

그런건 고마운데, 개짜증나는건

우리집에 친구들 놀러오면 다른오빠들은 방에서 안나오거나, 나가서 안들어오는데

둘째오빠는 나보다 친구들 오는걸 더 좋아함; 사람을 좋아하는 개같아보임

막 신나가지고 현관까지 마중나오고;; 친화력이 좋은건지 눈치가 없는건지 모르겠는데

내친구들 사이에 껴서 잘놈ㅠㅠㅠㅠㅠㅠㅠ개쪽팔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번은 둘째오빠가 치킨사줘서 같이 치킨먹는데 무슨 술취한 사람처럼 콜라마시고 부르르르 떨면서 입에서도 부르르르르르르! 소리내는 코카콜라 광고 따라하고 진짜 걍 미친;놈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막내오빠......

진짜 막내오빠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존;나게 패고싶다 진심으로.

주위를 봐도 보통 오빠들중에 연년생이 최악인듯!

중학교땐가 평소처럼 가방매고 학교갔더니 필통은 없고 책 보니까 둘째오빠 고등학교 책이 들어있음; 알고보니까 막내오빠가 한짓이었음 그냥 이유없이;; 진짜 ㅁㅊ거같음

자기혼자 화나서 화내다가 발가락 인대 늘어나서 깁스하고ㅋㅋㅋㅋㅋ

앞에서 말했듯이 큰오빠가 내 구몬숙제 담당이었는데 큰오빠한테 막 얘 가르칠땐 진짜 선생님처럼 회초리도 들어야된다고 펄쩍펄쩍 뛰니까 큰오빠랑 작은오빠가 막 여동생은 때리는거 아니라고 그러니까 막내오빠가 그럼 때리는거 말고 다른걸 하자! 이러면서 그 등에다가 팔꿈치로 꾹누르고 마사지하듯이 돌리는거? 그거 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하다가 그럼 한번 실험해보자고 막내오빠등에 큰오빠랑 둘째오빠가 그거 하니까 ㅈㄴ 울면서 엄마한테 이르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엄마는 큰오빠랑 둘째오빠편이었음^0^

내가 놀다가 엄마아빠몰래 집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굳이 안자고 그시간 까지 깨있다가 막 나 들어오는 순간 온 집안이 떠나가라 개처럼 짖음 왈왈왈와오아라ㅘ알!!! 이러면서;;;;;;그러다가 저녁에 시끄럽게하고 막내까지 깨웠다고 혼나고;

그리고 또 얼마전에는 내가 막내오빠랑 사소한걸로 싸웠는데 오빠가 내가 학교갈때 신는 신발 한짝을 글루건으로 천장에 붙여놈; 내가 울면서 어쩔거냐고 막 따지니까 지가 때주겠다고 하다가 벽지 뜯어먹고 아빠한테 엄청 맞고 울었음 ㅄㅅㄲ;

그리고 진짜 사소한거 엄청많음 내가 아이돌은 별 관심이 없고 자이언티를 진짜 옛날부터 엄청좋아하는데 자꾸 내앞에서 자이언티 노래 이상하게 부르고, 티비보면서 누구잘생겼다 하면 내가낫지~ 누구 노래잘한다 하면 ㅈ밥이라면서 또 거지같이 노래부르고ㅠㅠㅠ

 

 

눈치도 더럽게 없어서 내가 진심으로 화나있거나 삐져있으면 그때서야 눈치까고 옆에 앉아서 막 어깨 딱 붙이고 치근덕거리면서 ㅈㄴ 소름돋게 야아아아 우리화해하자~~~ 이럼; 미안하다는게 아니고 화해하자는거임;; 그래서 내가 됐다고 꺼지라고 그러면 또 가만히있다가 야아ㅏ아아

진짜 소름;

그리고 진짜 최악은 엄청 유치함. 막내동생이랑도 싸움

둘째오빠 생일이었는데 막내동생이 케익 위에 초콜렛 먹으려고 손가져가려는 순간 낚아채서 자기가 먹고, 막내가 하나만 달라그러는데 싫은데 내가왜~ 이러고있음.. 개한심; 그러다가 막내가 딴거 먹으니까 왜먹냐면서 간지럼피우면서 괴롭히고ㅋㅋㅋㅋㅋㅋ 그럴땐 조금 정상인같아보이기도 하는데,

정상인아닌게 확실한게,

막내가 레고만들고 있는데 지가 심심하니까 옆에 가서 또 치근덕대면서 형아가 도와줄까? 이러고 막 망쳐놓고 막내가 화내면 미안하다고 다시 로봇만들어준다면서 로켓같은거 만들어서 형아랑 대결하자! 이러고 또 망가뜨리고ㅋㅋㅋㅋㅋㅋㅋ; 진짜 ㅁㅊ놈같음....

막내가 조금 삐지면 엎드려가지고 형아!미워! 이러는데, 진짜 삐지면 아무말도 안하고 엎드려만 있음.

그날도 두번이나 자기 레고 망가뜨리니까 애기가 진심 삐져서 엎드려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오빠가 또 나한테 그러는거처럼 톡톡치면서 내가 미안해~안그럴게~ 이러고;

 

 

나도 불쌍한데 막내도 불쌍함ㅠㅠㅠㅠㅠ

 

 

아 쓰고나니까 속시원하다ㅠㅠㅠㅠ진짜 우리오빠중에 한명만이라도 데려갔음좋겠음...진심

결론은 오빠에대한 환상은 버려야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