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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나 영국혼혈 여대생인데

|2015.08.14 22:54
조회 191,102 |추천 408
솔직히 아까 올라온 그 글쓴이 어머니를 양공주라고 한다는 이야기 있잖아... 많이 공감돼. 안믿는 애들도 좀 있는것같더라. 난 내 얘기를 해볼게. 길더라도 읽어주면 고맙겠어.

내 가정사를 조금 얘기하자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려서 이혼하셨고, 아버지가 영국분이셔서 영국에서 6살까지 살았어. 그러다 새어머니께서 들어오시고, 미국분이셨던 새어머니 따라서 아버지는 직업을 미국으로 옮겼고 난 한국에 와서 친엄마랑 살게됐어. 엄마, 좋은분이셔. 근데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거의 미치셨어. 집안물건 다 깨부수고.

그러다 친할머니(아빠쪽)께서 오셔서 나 8살때 데리고가셨어. 내가 처음으로 엄마가 술먹고 아버지타령할때 뺨맞았거든. 울면서 국제전화했더니 할머니가 일주일후에 오셔서 영국으로 따라갔어. 솔직히 엄마와의 그 2년이 제일 끔찍했던것같아. 아직도 생생해. 엄마의 그 소름끼치던 눈빛이며 뭐며.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영국에서 사년정도 더 살았어. 12살됐는데, 반 애들이 날 꺼려하더라. 내가 혼혈인데 눈만 파랗고 머리며 뭐며 다 검거든. 혼혈이 이렇기 쉽지 않잖아? 파란눈 나오기 힘들다고 들었어. 근데 난 외할아버지가 캐나다분이셨어.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그 이유에 내가 파란눈이 가능했던것같아.

영국도 따돌림 심했어. 혼혈이라지만 내 외모에 한국인같이 생긴곳도 많았기에 인것같아.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왕따때문에 다섯달정도는 홈스쿨해서 잘 기억은 안나. 암튼친구없고 많이 외로웠던 기억이 있어. 진짜 유일하게 말걸어주는 소설같던 친구하나 없었어.

그러다 12살 마지막 겨울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미국의 아버지께 갔어.

솔직히 우리아빠 좀 부자셔. 항공관련 일 하시는데 자세힌 비밀이고, 그래서인지 넉넉한 형편의 집이어서 살기편했어. 새어머니도 한국어머니보다 친절하셨어. 근데 내가 14살때 동생이 태어났어. 걘 완전 외국인이지. 미국영국 혼혈. 남동생인데, 이름은 Scott야. 차피 밝혀도 모를테니까... 근데 새어머니가 아버지랑 얘기하는걸 들어버렸어. 새엄마가 은근히 설득하시더라고. 나 한국으로 보내자고.

집안형편상 애 둘은 무리라며...

우리 집 부자라고 얘기했지? 아버지 직업, 무지 안정적이야. . . 혹시 나만 모르던 일이 있을수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어. 혹여 직장을 때려친걸까, 빚이 생겼나 등. 날 위로했어.
그렇게 난 쫓겨나다시피 친엄마께 오게됐어. 엄만 그 사이 안정적인 직장도 찾고 그래도 꽤 괜찮게 사시고계셨어. 그리고 그렇게 내가 한국에 쭉 살게된것같아. 작년인 내가 19살때까지. 그 사이에 아버지랑 새어머니사이에선 여동생 Shannon도 태어났더라. 왠지 섭섭했어.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2학년까지 꽤 따돌림을 받았어. 그래도 왕따가 아니라 은따... 서러워서 매일 혼자 울던 날이 생각나. 미국친구들이 보고싶어서 날마다 편지쓰고. 일기쓰고... 그래도 지금생각해보면 왕따보단 나았을수도... 가끔 여자애들이 머리 만져주고 하긴했지만 아무도 나와 친구해주지 않았어.

그러다 고3때 예은이가 전학오고, 그 애랑 친해지기 시작했어. 그 애는 어머니가 필리핀분이시더라고. 둘다 혼혈이라서인지 금방 친해졌어. 그렇게 예은이 덕분에 난 제자리를 찾은것 같더라. 고3, 바쁠시절이지만 예은이의 관심과 예은이와 친해짐으로서 나에게 다가와주 여자친구들이 정말 눈물나게 고맙더라. 그 후론 지금까지 친해.

난 지금 영국의 대학에 다니고있어. 어디라고하면 찾아낼 가능성도...(장난이야!)ㅋㅋ 있을거같아서 말하지 않을게. 영국 남쪽이란것만 힌트~~~ =) 나름 행복하게 지내고있고,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귀어서 CC?중이야!

좀 소설같았던 내 이야기, 어릴적이 많아서 기억 못한 에피소드가 넘 많다. 긴 이야기 듣느라 수고했어ㅠ 한국은 내게 아주 소중한 곳이야. 고향이고, 나의 한쪽이야. 영국도 사랑하지만 난 한국을 너무나 사랑해. 그리고 너희도 사랑해 판녀, 판남 들아!!!!♥.♥

참. . . 혹시 인증사진? 원한다면 댓글로 말해줘ㅋ 얼굴다는 안돼고 조금? 찍어줄게!!!^^

----------------------------(추가)

헐 고마워 모두들!!ㅠㅠ 자 그럼 여기서. . .ㅋㅋ모두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밝혀줄게!

일단 내가 한국 말투? 인터넷 말투...인가? 그걸 잘 쓰는이유를 말하자면, 나도 확실히 이렇다하긴 어렵지만, 내 생각엔 내가 대략 6년전부터 판을 해서인것같아.
판도 했고, 글엔 올리지않았지만 외할머니랑 한국어편지를 자주 주고받았어! 한달에 한번쯤(자주는 아닌가...) 그때마다 할머니께서 나더러 이렇게 이렇게 고쳐라 하며 자주 이야기 해주셨어.
그리고 한국친구들이 나랑 친해질때, 선생님께서 예은이 포함 그 애들에게 내 한국어를 맡겼어. 고3때...ㅋ 그래서 걔들이랑 만날 "네 그럼 조이씨, 여기선 뭐라고해야하죠?" "네 선생님, 거기선~" 이렇게 선생님놀이 하면서 가르쳐주고 우리끼리 웃겨 죽고! 너무 재밌게 배운것같아. 드라마, 영화, 노래, 라디오 등등 내게 엄청난 정성을 쏟아주었던 친구들, 고3에게 맡기신 선생님이 처음엔 이해되지않았고 친구들한테 미안했는데 덕분에 꽤 배운것같아서 너무 고마워. 지금도 완벽까진 아닌것같은데, 그래도 고마워=)

그리고 댓글에 누가 여럿이 글올렸다고 관심종자냐고했는데ㅠ 내가 사실 글을 썼었어! 누가 내 글 따라쓴다고ㅠ 아이디가 ㅇㅇ이라서ㅋㅋ 따라하기 쉬워서 그런것같아!!ㅠ
m.pann.nate.com/talk/328046485여기ㅎㅎ

참 그리고... 미안한 사실이 하나 있어 모두들ㅠ 나도 모르다 오늘 안건데 우리 할머니의 할아버지가...ㅋㅋㅋ (이런게 콩가루 집안이라고 하는건가?)외국분이셨어... 믿지않아도돼ㅠ 진짜 미안해 내가 할머니랑 이런얘기를 한적이 없었는데, 할머니께서 가끔 내가 울면 할아버지 얘기만 해주시고 정작 그분 이야기는 해주신적이 한번도 없었거든. 나도 몰랐어. 엄마를 통해 듣고나서 할머니께 따지니까 이러시더라 "으응? 내가 말안해줬니?" 아ㅠ 할머니ㅠ. 미안해에ㅠ 믿지않아도돼 정말 나라도 안믿겠다!

그런데 댓글중에 꽤 웃은게 있어! '인생이 드라마냐' 는 댓글! 너무 재밌어서 웃었어... 너무 많은 일을 줄이다보니까 이상해진것같아. 미안하고, 자작이냐는 분들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려! 따뜻할말 모두 너무 고맙고ㅠ 댓글보면서 행복하더라ㅎㅎ 모두사랑하고 고마워!

사진은 여기... 흐릿해서 미안! 큰 사진에서 가져오느라 사진이 이상해. 카메라가 현재 고장난 상태여서 일주일 전 사진에서 가져왔어. 사실... 이렇게 큰 관심을 줄줄 꿈에도 몰라서 사진 주겠단말은 농담이었는데... ㅋㅋㅋ다들 봐주니까 어쩌지하다가 옛사진에서 가져왔네ㅋㅋ미안해=*♥ 내가 거의 유일하게 외국인닮았다는 소리를 듣는게 눈부분. 그래서 들고왔어! 코도 그렇다고 듣는데, 코까지 보이면 내가 밝혀질것같아... ㅋㅋ 저땐 눈썹을 화장했었어!

판에 쓴걸 참 잘한일인것 같아! 항상 남들의 일상만 읽고 배우다가 내 이야기를 쓰니까 이상하다. 덕분에 모르던 일도 알게됐고... (할머니ㅠ) 고마워 정말. 다들 좋은 하루보내!

사진은 좀 있다. . 내릴게!



_______________추가)
죄송합니다 지금은 좀 지워졌는데 패드립이랑 욕이 좀 많아서... 지우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죄송합니다
추천수408
반대수37
베플|2015.08.15 02:27
눈은 파란색인데 한국인처럼 생기면 이쁠거같은데!! 너무궁금하다...눈만찍어주면안대요??♡♡
베플ㅇㅇ|2015.08.15 01:47
뭔가 글쓴거 말투가 귀여워ㅋㅋㅋㅋ 고생뒤엔 낙이 온다고 앞으론 행복한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ㅎㅎ
베플|2015.08.15 22:35
이댓글은 왜 아무말도 언급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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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2015.08.15 22:04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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