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고민상담 할곳이 없어서 써봐...
조금 길지만 조언부탁해..
난 22살 여대생이고
다름이 아니라 나한텐 중3때부터 보습학원에서 만난
7년된 남사친이 있어.
워낙 애가 활발하고 성격도 좋아서 남자여자
가릴것없이 친구도 많았어.
반면에 나는 엄청 소심쟁이에 낯도 많이 가리거든..
근데 같은학교도 아니었는데 어쩌다 엄청 친해져서
같이 밥도 먹으러 다니고 쇼핑도 하고 우리가족
생일선물도 같이 사러가고 또 우리가 하도
붙어다니고 그러니까 우리 가족들이랑 얘네
가족들이랑 친해지고 그랬었는데
고1여름방학?쯤에 날좋아한다고 고백했어.
난 얠 정말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거든
그래서 거절했는데 걔가 그래도 전처럼 친한 친구로
남고싶다했어.
그 고백 이후로 어색하고 했지만 하나하나 얘가
나한테 맞춰주면서 잘지냈어 평소처럼 밥도 같이
먹고 고민상담도 하고..
그리고 고딩때도 얘랑 나랑 다른학교였거든 얘는
집에서 학교까지 좀 멀었는데 그에 비해 난 학교가 집
바로 앞이었거든 우리 아파트 창문 열면 학교 보이고
신호등 하나 건너면 학교였는데 얘가 나 야자
끝날때마다 나 데려다준다고 매일 교문앞에서
기다리다 아파트공원에서 수다떨다 집가고 그랬어.
또 나도 자주 까먹는 내생일이나 우리가족들 생일까지
다 챙겨주고..
웬만한 기념일?화이트 데이나 빼빼로 데이 같은것도
나보다 훨씬 잘챙겼어.
나한테 그 외에도 배려해주고 사소한것까지 하나하나
기억해주는 세심한 애였어.
아 그리고 우리집행사나 가족외식도 같이 다녔어.
우리 가족들도 워낙 얘가 싹싹하고 성격좋으니까
친아들처럼 좋아했어.
그러다 고3 수능끝나고 얘가 나한테 다시 고백했어
근데 내가 처음 고백받았을때에 비해 너무 힘든거야
난 얘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친구로서 얠 잃고싶지않은 마음이 더 크고 무엇보다
나는 얠 친구 그이상으로 생각해본적도 없고 전혀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거든
가족이면 모를까..
그래서 거절했지 근데 그 고백이후 서로 좀
어색해졌어...가족들도 요즘 왜 안보이냐고 싸웠냐고
화해하라고 부추기고 나도 맨날 옆에서 꽁알대고 나
치킨 먹을때 퍽퍽살 안먹는데 걔는 퍽퍽살
좋아했거든?
그래서 항상 치킨 먹을때 싸움 안나고 남기는일
없었는데 치킨 시켜도 가슴살 먹어주는애 없고
치킨남는거 보니까 눈물나는거야..
뭐 그리고 이것저것....없어 보니까 빈자리가 너무
크더라 어느날 걔네 부모님이랑 우리 부모님이랑
같이 술마시게 됐는데 나랑 걔 어색하게 껴있다가
내가 먼저 집간다고 먼저 일어섰거든?
그랬더니 걔네 부모님이 나 데려다주라고 걜 막
떠밀어서 어쩌다 같이 나오게 됐어.
요즘 잘지내냐고 이런저런 대화하다 내가 너무
서러워서 길에서 울고불고 내가 잘못했다고 예전처럼
잘지내면 안되겠냐고 그러니까 오히려 얘가 더
당황해하면서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눈물닦아주더라...또 얘랑 나랑 비밀이 없어서 서로
연애사?그런거 다알고 그랬단말야 얜 나랑 안 뒤로
내가 알기론 고백 많이 받고 인기 많았는데
여자애들한테 고백 받을때 마다 나한테 얘랑
사귈까?사귀면 어떨것 같아? 이런 질문할때 그냥
만나보래도 다 거절하고 그런거 알고 있거든
반대로 난 남자친구 많이 사겼어.
진도도 어디까지 나갔는지 걔 다 알고있고
걔가 어느날 새벽에 술마시고 헤어지라고 힘들다고
전화한것도 무시하고 진탕 술마신날에는 남자친구
대신 얘가 나 집에 데려다주고 그랬단 말야 근데
어느날 페북에 얘 학교친구가 올린 단체사진에 어떤
여자랑 같이 팔짱끼고 찍은 사진이 있는데 왠지
모르게 짜증나더라고.. 또 언젠 자기 여자후배가
초콜릿 줬다고 까서 내입에 넣어주는데 괜히
승질냈어.왜 니가 받은거 날주냐는 식으로
나도 내가 이기적이고 나쁜년인건 아는데 얘가 딴
여자랑있는건 싫어...나말고 딴 여자한테 친절하고
웃어주는게 너무 싫어...
나도 내가 당황스럽다?소유욕인가?
얠 좋아하는건가?헷갈리기도 하고 근데!!!!!
이일 있고나서 얼마뒤인 그저께...
나 얘랑 같이 술먹다 키스함......
아직까지 얼굴못보고있어..
전화는 계속 오는데 다 안받고 씹고 있고
얘가 무슨말할지 너무 무서워 어떡해..?
친구 잃기 싫은데 얘가 내 남친이된다 남자다
이런생각은 한번도 안해봐서... 모르겠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해...
긴글 읽느라 수고 많았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