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내 말좀 들어줬음 좋겠는데
어디다가 해야될지 몰라서 그냥 자주 들어오는 네이트판에 글써봐
나는 곧 있으면 고 3되는 학생이야 지금은 고2지
제목 그대로 나는 사는게 너무 무서워
나는 어렸을 때 부터 공부를 좀 하는 학생이였어
중학교때는 선생님들이 날 다 아는 정도? 그러니까
다들 나한테 기대가 생기기 마련이더라 가족이나, 선생님들이나
중1때부터 외고를 가고 싶었어 이건 내 의지였고 이루고 싶은 목표였어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고 나는 좀 높은 외고에 갔어.
난 그렇게 내 인생이 잘 풀릴 줄 알았다? 옛날부터 이 학교 선배들이 와서
여긴 70%가 SKY에 진학하고 나머지 30%도 서성한은 간다!
뭐 이렇게 말했으니까 안심했거든
근데 막상 학교와보니까 그 실적들은 다 중복합격 뭐 이런것들이고
실제로는 반 이상이 재수를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충격
내가 학교에서 공부를 완전 잘하진 않아 중상? 중간 정도 내신은 3점대 후반에서 4점대 초반 정도
이 성적은 되게 아슬아슬한 성적이래....아슬아슬...정시를 준비하는게 오히려 좋을 수도 있는데
나는 수능같은 큰 시험에서는 너무 긴장을 하기때문에 평소보다 실력이 안나와....
그냥 이런저런 것들이 지금 내 머릿속을 빙빙 돌아
내일 당장 HSK도 보러가는데 저번에 진짜 아슬아슬하게 떨어졌거든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그러면 어쩌지? 하는생각도 있고 당장 뭐도하고뭐도하고 할 건 진짜 많은데
정말 하고 싶지 않아서 이번 연휴에는 그냥 누워있게 되고
그리고 너무무서워서 하루에 죽고싶다는 생각을 몇번이나 하는지....
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고 하다보니까 주말마다 엄마랑 싸우고
요즘 하도 신경을 썼는지 헛것도 보이고 뭔가 불안하고 집에 누구있는거 같고 모든게 무섭더라
가족들은 나를 다른 사람한테 소개할때 '공부 잘하는 딸, 혼자 스스로 잘 하는 딸' 자랑스러워 하시더라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가 없어
학비도 학비대로 비싸서....그만두기에는 엄마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고
여기 들어올 때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와서 잃어버렸어
진짜 꿈을 잃었어....가족들이나 선생님들한테 상담해 나너무 힘들다고 공부하기 너무 무섭다고
그럼 다들 똑같이 이렇게 말해 '나도 너때는 그랬다. 니 나이때 다들 겪는 거다.'
다른 사람들이 나같은 고민을 겪는거? 뭔 상관인가 싶어. 내가 힘들다고 내가 무섭다고
다른 사람도 같이 힘든게 어떻게 날 위로해줄 수가 있는거지?
저번에 흘러가듯 엄마한테 말했어 나 00가 하고싶다고. 사실 공부랑 별 관련 없는 직업이고
막 내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직업인데. 엄마가 그러더라 대학부터 가라고
반복이야. 근데 이게 무서운게 날 감싸니까 심장도 너무 빨리 뛰고 요즘은
이렇게 더운데 너무 추워 이불속에 들어가고 싶고 모르겠어.
그냥 내 말을 들어줬음 해서 여기 글 써봤어. 나같은 고민이 많을 것 같아서 10대 이야기 게시판에
글쓴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