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에 수출입회사에서 서류정리등 계약직 잠깐 하다가 이직해서
우연히 서울 강남에 있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구요.
올해 만 6년차 됩니다.
이제 대리직급이며 제 밑으로 5명있고 위에는 다 나가고 1명 남아있습니다.
저희 부서는 총 인원 7명이구요. 저는 대리지만 팀장급 위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머 암튼 제위에 과장은 저랑 편하게 지내는 편이고 더할나위 없이 직장생활 편합니다.
저는 일단 출근하면 12시까지 인터넷하고 핸폰 겜하면서 놉니다.;;;(땡보 죄송합니다.)
별일 없을때는 그렇게 놀고, 일이 있으면 쉬엄쉬엄하죠. 밑에 직원들에게 왠만하면 안미룹니다.
업무성향도 좀 다르고 미루게 되면 제 꿀보직이 들통나거든요.
하지만 바쁜척은 항상 합니다. 사장님이 부르면 더 바쁜척합니다. 내가 이렇게 바쁘게 일하고 있는 직원이란걸 항상 어필하죠..;; 그게 그리고 우리 회사에선 통합니다.
일단 사장이 회사에 잘 안나옵니다. 전화로 지시하고 맨날 어딜 그렇게 쏘다니는지...;;
사실 중소기업이라 대기업처럼 일이 빡센것도 아닙니다.
제친구들중 대기업에 근무중인 놈들 말 들어보면 거의 노예수준이더라구요.
그에 비해 저는 정말 편하게 회사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이직하려다가도 그 마음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제 업무는 마케팅이 주 업무이며 업체 바이어들과의 영업이 다 입니다.
업체 미팅 핑계로 나가서 쉬다 오는 경우도 많구요. 개인 볼일 보기도 합니다.
법인카드로 점심을 먹기 때문에 가끔 불편한 경우 제외하면 (위치적인 알리바이) 정말 꿀보직입니다. 차량주유비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업체 대충 다니는척하면서 대충 월 10~20정도 청구하구요.
출퇴근 비용이 약 25~30정도 나오는데 큰 도움이 되요.
월급은 솔직히 좀 짭니다. 연봉 3000 가까이 되구요. 인센티브는 매년다르지만 약간 있습니다.
돈쓸곳은 많으니 부업으로 개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어요.
저도 처음에 이회사 와서 한 2~3년은 정말 미친듯이 고생했습니다. 매일 야근하면서 눈치보고...
몇년을 업무배우고 혼나고 연봉도 잘 안오르고...때려치고 싶었죠.
이렇게 된건 한 2년전부터 제 위에 고참들 다 이직하고 제가 위로 올라오면서
사장도 저를 재평가해주시고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척 하고, 또 그만큼 성과가 나오니까 인정 받고 있습니다.
저는 마케팅업무는 대행사통해서 보고 받고 지시만 하고 있구요.
업체와의 미팅은 거의 없습니다. 다 유선으로만 커뮤니케이션하고 메일로만 전달합니다...
이쪽은 영업일도 접대 문화가 사라진지 오래되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생각해도 제가 정말 편하게 회사다니고 있다는걸 인정해요.
저 처럼 매너리즘에 빠진분 또 계신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