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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난 남자친구 다른여자와 결혼을한다

|2015.08.19 20:05
조회 302,688 |추천 1,434

나는 인터넷에다가 모르는사람들한테 자기얘기를 하는사람들이 사실 이해가 되지않았었는데 나는 이얘기를 부모님께도 친구들에게도 주변사람들에게도 말할수가없어서, 그런데 무슨말이라도 하고싶어서 무슨말이라도 듣고싶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써본다
너는 어쩌면 볼지도 모르겠다
네이트판 글을 내얼굴보다 더 자주보던 너였으니까
니가 이걸보면 뭐라고 생각을할까 나는 이와중에 그게 궁금하다
13년을 만났다
내20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너와보냈다
그리고 내나이 33살에 거짓말처럼 헤어졌다
사람들은 우릴더러 부부라고했다
우린 헤어지면 이혼이라고
우리도 당연히 우리가 결혼까지 갈거라 생각했지
우리아빠는 온동네방네 둘째사위가 최고라고 하고다니셨고 난 너희부모님께 며느리인듯 도리를 다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싶다는 말에 널 너무사랑했기에 그러자고했다
그리고 난너와 얼른 결혼하고싶었다
웬지 이러다 니가 다른여자만나 결혼할것 같은 이상한 느낌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느낌은 드라마처럼 현실로 이뤄졌다ㅋ

13년만나면서 한번도 니가다른여자의 남자가된다는것,내가 다른남자와 결혼한다는건 상상도안해봤는데 이상하게 그런느낌이 들더라니 넌 한마디말도없이 떠나갔다
잠수가 웬말이니
우리가 중고딩이니
도대체 헤어지잔말도 없이 그여자애는 어디서 어떻게 만났으며 두달만나는동안 그여자는 어떻게 임신을 했으며 그래 그렇다치자 모두다 기가막히지만 그럴수도있다고치자
그럼 말이라도 해줘야하는거 아니니
내가 구질구질하게(이미 구질구질을 넘어서 너덜너덜해졌지만)니친구 퇴근시간에 직장앞에까지 찾아가서 미친사람처럼 물어봐야겠니
그직장분들뿐만 아니라 난이미 온동네에 진상녀로 찍혔다

차라리 눈물이라도 났으면좋겠다
너무 어처구니가없다보니 자꾸 웃음만나온다
나이러다 진짜 정신병원가지 싶다
서른넘어서까지 취직못하던 널위해 대학시절부터 돈은내가다써서 난지금 돈도없다
다음에 혹시 누군갈 만나게된다면..
13년만나던 남친과 헤어졌다하면 누가 나를 좋아해줄지도 모르겠다
어리광부릴 나이도 훨씬 지났는데 누구라도 붙잡고 징징대고싶다
내가 그오랜시간동안 그렇게 열렬히,주변에오는 남자들 다쳐내고 사랑했던 너란사람이 네이트판에서나보던 못된남자들중 하나였다니 웃긴다ㅋ 결혼식장가서 진상부릴까ㅋ
부모님한테는 뭐라고 말씀드려야하나
내모습을보며 가장 가슴아파하실텐데 뭐라고 말씀드려야 충격이덜하실까

제일친한친구한테는 나헤어졌다고 카톡하니 그래알았디ㅋㅋㅋ라고한다
이글보면 전화한통 줄래?
마지막으로 한번만 얼굴보고 싶다가도 더러운얼굴 꼴보기도싫다가도 전화오면 전화기를 집어던져야지 하다가도 전화한통만 기다리게된다
난지금 도대체 뭘해야될지 모르겠다
인생이 다끝난거같다
난 누굴만나 또 사랑할수있을까
돈은 어떻게 다시 모아야하나
그것보다..어디서부터 어떻게 널정리해야하나

추천수1,434
반대수27
베플|2015.08.20 02:30
두달만에 임신해서 결혼이요? 님이 바라지 않아도 백퍼 불행해질겁니다 걱정마세요. 그남자는 물론이거니와 그 부모님들 그여자랑 님을 점점 비교하게 될겁니다. 제가 경험잔데요 나중에 연락오더라구요 잊을만하면 한번씩ㅎㅎ 오히려 미련남는건 그쪽이더라구요. 그여자도 옛여자 못잊는 남편때문에 불행하더라구요 쌤통이죠 ㅋ 저는 더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했고 그 둘은 첨엔 좋았으나 몇년 못살고 이혼했더라구요. 오히려 인생망친건 피해자인 제가 아니라 그들이었어요. 두달이면 서로 뭘 얼마나알고 결혼했겠습니까....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그게 그 남자에게 더 죄책감을 심어줍니다. 님이 잘지내고 있는지 다른사람 생겼는지 그럼 어떤사람인지 살면서 계속 궁굼할겁니다. 결혼식가서 깽판치면 죄책감보다는 자기들 망신당한거에 화가나고 그기억 가지고 욕하면서 살거구요. 제가 경험한건 그래요. 그사람들한텐 이 사건이 결혼전 가장 큰 사건이고 앞으로 이혼없이 쭉산다면 님이 그들의 결혼생활에 정말 큰 존재가 될겁니다. 하지만 님은 지금당장은 억울하고 힘들어도 나중에 좋은사람들 만나고 결혼하고하면 그사람들 별로 큰 존재가 아니에요. 제경우는 그뒤로 3번의 연애를 했고 결혼도했고 아기도 있는데 지나간 사람중에 한명만 떠올리라고 하면 그사람말고 그 다음 만났던 사람이 생각납니다. 우울감에빠져 자신을 놓지말고 더 당당히 자신을 가꾸며 사세요. 그게 이기는겁니다
베플ㅇㅇ|2015.08.19 20:19
더 좋은 사람만날수있어요 호적에 안남은걸 다행으로 여기고 사세요 그런놈은 결혼해도 후회임 이제 제발 님 본인을 위해 사세요
베플휴우|2015.08.20 12:09
충분히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20살에 만나 16년을 만났고 36세인 2013년 헤어졌습니다. 주변 선배들, 동기들, 후배들 모두 우리가 결혼할 줄 알았지만, 사랑 하나면 그 사람을 바꿀 수 있을거라는 제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를 깨닫고 헤어졌습니다. 저희 커플도 헤어지게 되면 다들 이혼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주변사람들이 했죠. 헤어지고 결혼 및 연애는 깨끗히 포기하고 일만 하고 지냈는데 작년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소개팅을 하고 지금의 남편 만났습니다. 만난지 3개월만에 상견례하고 6개월만인 작년 11월에 결혼하고 현재 잘 살고 있습니다. 속도위반 아니었고, 현재까지 신혼 생활 충분히 누리면서 사랑받고 사랑하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잘 지냅니다. 전 정말 결혼할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도 이렇게 다시 누군갈 사랑해서 빨리 결혼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자신의 짝은 따로 있나 봅니다. 정말 너무 힘든 시기이겠지만, 시간 말고는 다른 약은 없더군요. 너무 차츰차츰 아물어서 상처가 조금씩 나아가는 지 조차 본인도 모르게 천천히 아물어 갈 겁니다. 노래 가사 처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간을 보냈던 추억들, 아픔들 잊으려 하지 마세요.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는 이상, 희미해질 뿐 잊을 수 없어요. 그렇지만 기억하세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가족도, 친구도, 애인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우린 타인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배려하면서 평생을 함께할 것이 제일 확실한, 우리 자신에게는 때로 가혹합니다. 먼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시다보면 진정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 만나실 겁니다. 꼭 행복해지시길 빕니다.
베플smile|2015.08.20 00:59
제가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13년은 꽤 긴 시간인데 그걸 배신하고 다른여자만나서 갈 사람이면... 결혼했다해도 배신하고 바람필 새끼에요.. 결혼전에 뒤통수 맞아서 조상이 도와 결혼피했다고 생각하세요.. .. 미래 살짝 예측해보자면.. 님이 아픔이 더뎌질정도로 시간이 지났고 이제 경제사정도 마음도 나아질때 그새끼에게 연락올거에요.그새낀 두달본여자와 시간을 지내면서 님과 비교하게될거고 님의 중요성을 뒤늦게 뼈저리게 느끼겠지요. 13년 긴 시간이지만 연락온다면 단호하게 뿌리치길바래요. 말도안하고 잠수타버린 예의없는 새끼에게 감정주지마세요. ...그리고 힘내란 말밖에 못해서 좀 미안하네요.. 힘내요
베플|2015.08.19 22:13
뭔가 되게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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