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 축제기간이라 정신 없으니 음슴체 ㄱㄱ함
00년 기준으로 중3인 여학생임. 우리반에 민폐녀 하나를 까볼려고 함. 이누야샤 덕이니 이누년이라고 하겠음. 이누년은 1학년때 내 친구랑 같은 반이었음. 내 친구가 걔랑 같은반 됐다고 하니 불쌍해서 자기 이야기를 하나 들려줬음. 그 친구는 착해서 그냥 친구 없어 혼자있는 이누년이랑 같이 놀았다고 함. 근데 이누년이 같이 놀다가 말고 대장짓을 하고 결국에는 뒷통수를 쳤다고 함. 근데 정작 통수 치고 찐따가 됐다고 함. 걔가 찐따인 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음. 친구가 아예 없음. 다른 반에도 없음.
1학기 초에 나는 내 친한 친구 둘과 반이 붙었음.(친구들 별명은 각각 아이스, 포카리라고 하겠음. 아이스는 별명이 아이스크림 이름이고 포카리는 포카리를 좋아하기 때문임) 그래서 와 신난다! 하고 셋이서 다니기 시작함.
워낙 오래 봐온 애들이고 해서 홀수라도 싸우는 일 같은 거 전혀 없음. 근데 이누년이 홀수니까 우리를 따라다니기 시작함. 처음엔 그냥 같이 다니길래 아 좀 그렇다 이랬음. 우리 말고도 홀수인 애들이 꽤 있었기 때문임. 그래서 그냥 없는 사람 취급을 함. 아 이누년은 말 하는게 이상함. 맨날 입 가리고 어물대고 막 흐느끼는(?) 그런 목소리임.
ex) 쓰..쓰니야... 우..우리.. 미술 준비물 같은거... 있..었어...?(우는 듯한 목소리)
저거는 그냥 예시고 평소에는 이상한 거 갖고 말 걸길래 그냥 대답해주고 끝났음. 그래도 따라다니는 건 여전했음.
급식 먹을 때도 항상 우리 뒤에 줄 서고 우리 옆에 앉아서 먹으면서 지가 다 안 먹었어도 우리가 일어나면 같이 일어나고 그랬음. 언제 한번 낚아볼라고 앞에 있다가 뒤에 사람 많은 것 같다 우리 뒤로 가자 했더니 뒤에있던 이누년이 따라옴. 그래서 아 시발...이러고 또 밥을 먹으러 갔더니 우리 바로 옆에 앉음. 포카리가 밥 먹는 속도가 좀 느린데 그것도 맞춰서 일어나줌 ㅎㅎㅎㅎㅎ 짜증. 솔직히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림만 그리는 애가 따라댕기는데 얼마나 불편하겠음. 친구 아이스는 친구 관계가 굉장히 원만함. 성격도 시원털털하고 싫어하는 애가 거의 없음. 아이스한테 야 너는 이누년 어떻게 생각해? 그랬더니 맨날 따라다니는게 불쾌하다고 그럼. 난 얘가 이런 말 하는거 처음들었음.
일단 여기까지, 컴 배터리가 없어서 다음에 충전하고 2탄을 가지고 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