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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남자는 뭔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오늘은 도대체 이런 관계가 가능한건지. 아니 직접적으로 말해서 이남자가 정말 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건지 아닌건지 여기있는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여쭤보기 위해 글을 씁니다.

 

일단은.. 저와 이분은 장거리 연애고요. (연애라고 할수있는지도 미지수)

저는 미국쪽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고 이분은 호주쪽에 있습니다 (30대 후반).

 

처음 만나게 된건 제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때 우연히 펜팔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이 친구도 당시 직장인이었고, 또 항공사 기장이다 보니 한국으로 올 기회가 많아서 Language Exchange 개념으로 연락도 주고받고 또 한국에 오면 만난거였죠. 이분은 그저 흔한 서양인으로 제게는 메너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회사 그만두고 유학준비하느라 바빴고 해서 여차저차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삶을 살고있었죠. 그런데 5년 정도 지난 어느날 facebook으로 누군가 친구신청이 들어왔어요. 정말 기억도 안났었고 저는 미국에 살고있기 때문에.. '누구지?' 하면서 친구신청을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몇일 뒤 제 이메일계정으로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이 도착해서 보았더니.. Facebook에서 친구신청을 하신분이 5년전 그 친구였다는.. 장문으로 이메일을 썼더군요. (이 이메일계정도 기억하고 보니 이친구의 제안으로 만들었던...)

제가 그 친구에게 그 당시 말했던 포부와 꿈 등을 언급하면서 다 이룬 제가 자랑스럽다. 자기는 어떻게 지냈다. 괜찮으면 다시 연락하고 싶다..블라블라..

저도 그친구가 너무 반가웠고 그런식으로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말을 하다가 정말 이사람이랑 잘 맞는다고 느껴졌고 제가 항상 연하만 사귀어봐서 그런지 이런 연상이 주는 안정감??? 그리고 힘들때 문자든 전화든 힘이 되주려고 하는 모습이 눈에 밟히다가 이분이 저를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게 되어서.. 얼떨결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장거리 연애(?) 혹은 썸(?)이죠.

 

좋기는 한데 동시에 이분의 진심이 의심되더군요. 그건 제가 그전에 나쁜남자들과의 연애에서 나온 못된 버릇인데요.. 도대체 이렇게 멀리 있는데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자는 걸까, 여자가 주위에 있지는 않을까, 혹은 나랑 자려고 이러는 건가 등등 해서 의심이 한도끝도 없었죠.

 

그와중에 이분이 미국으로 저를 만나러 오시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남자를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같이 여행을 하는게 한없이 불안하구요..

 

한편으로는 이분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느껴지는게...

 

1. 시차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침이면 그분은 저녁, 그분이 아침이면 제가 저녁) 매일매일 연락을 빠지지 않고 하고요. 오늘은 뭐하냐 오늘하루는 어땠냐 등등의 사소한 질문들로 문자를 주고받고 (저는 저녁에 본인은 일하는 오전에 말이죠) 주말에는 영상통화도 합니다. 저도 알지만.. 업무하면서 그렇게 문자 주고받는거 힘들다는 거 압니다..ㅠ

 

2. 결혼언급을 하는데요.. 자기는 저랑 너무 잘 맞는거 같다면서 저를 이번에 다시 만나보고도 이런감정이라면 정말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고 싶다고 합니다. 보통은 한번 놀려고(?) 이런 낚시성 발언을 하나요???? 저번에 한번 한국에 같이 휴가 보내는데 농담반 진담반으로 "올래?" 했더니 자기는 이번에 한국가면 제 가족을 소개받고 싶답니다. "그 의미는 이해하는거지?" 하더라고요.

 

3. 미국까지 오는 그 시간. 호주에서 미국까지는 17-20시간 걸립니다.  그런데 저를 위해서(?) 먼 미국까지 와주는 정성..항공사 파일럿이라 항공권까지는 싸게 산다고 해도 고작 2일 같이 있을 수 있는 저때문에 저 긴시간을 날아올 수 있나요?

 

4. 정신적으로 저에게 많이 SUPPORT해주려고 합니다. 뭐.. 말뿐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어느날 한번은 의심되어서 내가 왜 좋은데 했더니, "네가 꿈꾸고 이루려는 것들을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해서 끝내 이뤄내는 모습이 너무 멋져. 그런여자는 흔치 않거든. 나는 서로 독립적이면서 존중하는 관계를 원하는데 너랑 그런 관계를 해 나갈수 있을거 같아."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보통 남자가 이런식으로 하면 그건 진심일까요, 아니면 정말 저랑 한번 놀아보려고 그러는 걸까요??? 연애 하수 같이 들리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이분이 진심이라면 전 정말 잘해보고 싶거든요.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쌓아온 모든 것들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만큼요. 한편으로는 아주 기대를 하지 말고 그냥 같이 여행하는 것에서 끝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글이 너무 두서없이 길었죠?

여러분의 응원과 진심어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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