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0살 남자이고요.. 요즘 심각한 무기력증에 허덕이고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좀 험난했습니다.왕따와 학교폭력을 겪으면서 학교를 다니고 꿈도 없어서 뭐해야할지 모르면서 학교를 다녔었거든요.졸업 후, 사람을 싫어하진 않은데 지나가는 사람인데도 저 사람이 날 욕하진 않을까..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이 들고 무서워하면서 피하게 되더라고요. 또 갇혀있는 공간에 들어가면 왠지 모르게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이고. (최근 들어서 번화가에 나가며 이겨내고 있긴한데..아직까지도 힘드네요.)
고등학교도 부모님에게 이끌려서 온 처지입니다.공부도 제가 원하는 공부였기보다는 고등학교 인맥이 중요하다. 이런걸 강요식으로 받아서 반강제로 다녔거든요. 자퇴를 말했지만 다녀라해서 다닌거고요.뭐.. 제가 느끼기엔 억지로 다녀서 거부감이 든채 공부를 하다보니 내신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예요. (고2 7등급 1개, 고3 7등급 2개 8등급 1개. 거의 대부분 6등급이라 보심되요.)기숙사 생활을 해서 공부도 눈치보면서 한터라 그 상황에서 제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결국 이렇게 되버렸네요.
선생님들에게도 제가 가망이 없다고 들어서 도전하고싶은게 솔직히 있어도 두려워요.세상이 전부다 평가를 받아야하는 세상이지만 평가를 받는게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무섭고요.성적이 안되니 수시도 못쓰고, 정시 도전도 솔직히 못하겠고요. 요즘 들어서 인생패배자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재수를 한다고는 했는데 내가 왜 재수를 하는지.. 그걸 잘 모르겠더라고요.이번 수능 포기했습니다. 도저히 잘해낼 자신도 없고 공부도 솔직히 안했고요.지금도 대학교를 왜 가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고싶은게 있으면 원하는 과 원하는 대학가기위해서 공부를 할 텐데, 뭘 하고싶은것도 없고 정말 누워서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더군요.
좋은 고등학교를 나와서 저 괴롭힌 애들은 대부분 서연고 서울쪽 대학, 일본 대학..갔습니다.걔네들을 이기고 싶어요. 당연히 밟아버리고 싶죠..그래서 해외대학교를 보고는 있지만 고등학교 내신성적 땜에 입학 거부될 곳이 많고, 하고싶은게 없으니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고.. (독일, 프랑스, 영국[장학금 퍼주는식으로 주는 곳], 주로 유럽권 보고있어요.)
((해외 대학교생각 중인 이유가 제가 옛날부터 스티브 잡스처럼 무대위에서 사람들의 s_ight받으며 연설하는 소망이 있어요. 그래서 일본어랑 스페인어 공부하고 있거든요. 다하면 독일어, 프랑스어 배울 생각이 있고요. 그만큼 해외에서 살고싶어요. 한국에서 살면 내가 썩혀서 갇혀있단 느낌이 너무 들더라고요.))
어릴 때는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그랬는데..다 무시당하고 오직 공부만해라.. 갇혀만 살아서 자존감이 없이 살고있네요.말이 횡설수설하게 끝마무리 지을게요.
저에게 자극줄만한 말 좀 해주세요. 너무 패배자란 생각이 들어서 잠이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