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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서로에게 건강하지 않은 것 같은 연애..

바다 |2015.08.26 12:34
조회 68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직장인, 남자친구는 26살 직장인입니다.

곧 2년차 접어들어가는 커플이구요.

     저는 대전에 거주하고 있고 그분은 대천에 살고 있습니다. 운전하면 약 1시간40분 거리입니다.

제가 자취를 하기 때문에, 서로 특별한 스케쥴이 없을 땐 거의 주말에 남자친구가 항상 운전하고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대전에 오고, 월요일 새벽에 내려갑니다.

       요즘들어서 특히 저희 관계에 있어서 의구심이 듭니다.. 딱히 남자친구가 의심갈만한 행동을 하는 건 아니구요, 저희 관계 자체가 과연 이대로 지속되도 좋은지 의문입니다.

        제가 이런 마음이 드는 결정적인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생각 나는데로 적는 거라 두서 없어도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1.연락문제

             롱디..까진 아니고 주말에만 붙어있는 커플이기 때문에 주중에는 전화통화나 카톡으로만 연락을 합니다. 제가 학원 강사라 오후 내내 전화를 쓸 수가 없고, 남자친구는 현장에서 일하는 분이라 한번 작업 들어가면 저와 마찬가지로 전화는 거의 안쓰는 편입니다.

            서로 바쁠 때 연락 못하는건 이해가 가는데요.. 제가 느끼기엔 저희 연락 빈도가 많이 적은 것 같습니다. 보통 아침이나 점심 때 가끔 카톡 한두개 오가고, 저녁 퇴근하고나서도 통화 5분 내로 마치고 딱히 연락해도 오가는 대화가 없어요.

            남자친구가 술먹으면 연락 잘 안하던 버릇이 예전에 있어서 그런 문제 때문에 많이 싸웠는데 요즘은 스스로 연락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사실 이걸 내가 몇번이고 말해줘야 마지못해서 연락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도 마음에 안들지만.. 이젠 그러려니 넘어가려고 하는 편이에요. 본인은 딴여자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하지만, 연락이 안될 때면 지금도 남자친구 마음에 대한 의심도 들고 속이 터집니다.

 

2.대화문제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자취를 해서 남자친구가 주말 내내 저희 집에 머물다 갑니다. 초기에는 정말 붙어있기만 해도 너무 행복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저희가 대화가 참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특별했던 일, 재미있던 일이 있지 않는 이상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요. 한참 전부터 들던 생각이 주말마다 만나서 성적 욕구만 풀고 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번 주 주말에 만났을 땐 주말 내내 한게 이겁니다. -관계-잠-밥-컴퓨터-관계-밥-잠-

전 사실 굳이 밖에 안나가도 집에서도 서로 소통만 잘 된다면 문제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 형식적인 대화 (이거 맛있다, 피곤하다, ) 빼곤 서로 오가는 대화가 별로 없어서.... 정말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었어요. 막말로 이게 도대체 섹스파트너하고 다를게 뭔가...

        그나마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남자친구라서 고민상담을 할 때가 있는데, 반응이 복불복입니다. 본인 기분이 내키면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니면 듣는둥마는둥합니다. 이런 걸 여러번 겪으니 남자친구에게 먼저 이야기 거는게 어려워지더라구요. 그냥 무슨 이야기를 해도 내 말에 귀 기울여 들어주지 않는 기분이 들어요.

        이런 생각 때문에 여러번 '우리 대화가 별로 없어서 서로 성적욕구만 채우는 대상같이 느낄 때가 종종있어,' 라고 이야기를 하면, 본인이 원래 말이 잘 없다는 둥, 그러면 우리는 집에서 만나지 말고 밖에서 만나야겠네, 라는 둥 그렇게 항상 얼버무리고 말았습니다.

 

3.남자친구 성격

       약간 불같은 성격입니다. 특히 여름 때 조금이라도 땡볕 아래 서있으면 버럭 혼자 화를 냅니다. 그래서 평소엔 절대 틀지도 않는 에어컨 남자친구만 집에오면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놓습니다... 화내는거 꼴보기 싫어서요 ㅎ.

 

          결론은... 사귄 기간이 오래 된 커플분들에게 여쭙고 싶네요. 커플끼리 주로 무슨 대화를 하나요? 남자친구가 절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한데 항상 뭔가 제가 외롭고 남자친구가 의지할만한 상대가 못된다는 느낌이 들어요. 본인 마음가는데로만 하려 하고 배려심이 부족하단 느낌이 들어서요.

          요즘은 남자친구가 회사일 마치고 동기들이나 친구들하고 커피마시거나 논다고 하면 괜히 질투까지 날 정돕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에 대한 질투가 아닌, 나랑 있을 땐 대화 자체를 잘 안하는데 친구들 만나서 뭐가 그렇게 할말이 많은지.. 저랑 남자친구가 카페가는 건 상상도 못해요. 서로 대화가 없어서요..

 

        남자친구랑 좀 진정한 대화를 하고 싶은데 저도 그런 쪽으로는 서툰 편이라 평소에 카톡을 보낼 때도 조심스럽습니다. 짜증내는 모습 보는것도 싫고 이젠 편해질 때도 됬는데 말이죠.. 몸은 편해졌는데 마음 공유하는데 있어서 남자친구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것 같아 이런 상태로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진 않네요.

 

어떤식으로 대화를 해야 서로 마음이 채워질 수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ㅠㅠ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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