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의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남편
휴식
|2015.08.27 14:40
조회 48,095 |추천 134
2년차 부부입니다
남편은 마이너스의 손이에요
연애 초에는 생일선물로 사준 지갑을 그날 잃어버리거나... 핸드폰을 잃어버리거나 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까 완전 허당이에요
출근하다가 버스정류장에서 가방을 잃어버리고 나서는 아예 지갑이나 가방을 안 들고 다녀요
모빌에 먼지가 붙은 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떼어내려다가 모빌이 끊어지거나
안에 구슬이 들어간 인형을 기분 좋다고 만지고 있다가 인형이 팍 터져서 구슬이 사방으로 훅훅ㅋㅋ
웬만해서는 절대 안 끊어지는 목줄이 남편이 잡아당기니까 갑자기 끊겨서 집에서 키우는 개(라고 쓰고 지랄견이라고 읽어요)와 쫓고 쫓기는 전쟁을 치르고 오거나...
냉장고에서 락앤락 뚜껑을 여는데 뚜둑 부러지고ㅋㅋ
계란 좀 사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날라오던 공에 맞아서 계란 반판을 깨먹고 오기도 했어요ㅋㅋㅋㅋ
냉장고를 부탁해 따라한다고 저 몰래 하다가 냄비 태우고, 어느날은 장롱 문짝을 떼놓지를 않나ㅋㅋㅋㅋ
이제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세상 다 잃은 섭섭한 표정을 지읍니다ㅋㅋㅋ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ㅎㅎ 저희 남편만 이런가요?
- 베플ㅋㅋㅋㅋㅋ|2015.08.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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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마이너스 부부예요 ㅎㅎ 연애때부터 그랬어요 첫번째 데이트때 뽀뽀하다가 앞니 충돌해서 이 깨지고, 두번째 데이트때 남편 순대 먹고 체해서 토하다 병원 실려가고, 세번째 데이트때 차문 너무 빨리 닫아서 저 머리 부딫혀 찢어지고, 네번째 데이트때 남편이 택시비 내려는데 괜히 개념녀인척 하려고 지갑 꺼내는 남편 말리고 내가 택시비 냈는데...남편이 꺼내던 지갑 도로 넣는 과정에서 지갑이 주머니로 안들어가고 바닥으로 추락 ㅋㅋ 누님이 사주신 90만원짜리 명품지갑과 현금 50만원 등등...빠이빠이 ㅠㅠ 그 뒤론 넘 미안해서 괜히 돈낸다고 나서지 않아요 ㅎㅎ 나중에 따로 줌. 또....데이트 하다가 휴대폰 3번이나 잃어버리고 혹은 액정 깨먹고 남편이 실수로 제 폰 침수시키고 ㅎㅎㅎㅎㅎ 재앙을 몰고다님;; 심지어 제가 남편 품으로 달려가 안겼는데 머리부터 돌진하는 바람에 제 머리가 남편 코를 들이받아서 코뼈 금간적도 있어요 ㅋㅋㅋㅋㅋ 아 맞다 신행가선 숙소 객실 구조가 침대랑 응접실(?) 사이에 벽걸이 TV가 대롱대롱 달려있는 구조였는데 남편이 아침에 벌떡 일어나다가 TV랑 앞박치기; 하고 그대로 뒤로 넘어갔는데 하필 한쪽다리 세우고 누워있던 제 무릎에 뒤통수 박치기... 전 자다가 갑자기 무릎에 엄청난 충격이 와서 깜놀라 일어났더니 남편이 옆에서 머리를 앞뒤로 감싸안고 신음하고 있더라구요--; 그냥 우리차 가만히 서있었는데 옆차선 겁나 비싼 외제차가 우리차 뒤에 커다란 트럭(건설자재 싣는) 때문에 우리차 못보고 골목 진입 하려다가 우리차랑 접촉사고 난적도 있구요 ㅎㅎㅎㅎㅎ 멀쩡한 와인도 왜 우리가 따면 폭발해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이젠 또 무슨일이 일어날까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하아~~~
- 베플이런저런체...|2015.08.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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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오는공에맞아 계란반판깨졌다는거에 육성터지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