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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일들, 기이한 꿈

도주슈 |2015.08.28 01:59
조회 32,062 |추천 24

21살 여자사람입니다. 판은 처음써봐서 좀 어색하지만 제가 겪은 이상하고 소름돋는 일들 중 몇가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하기애는 좀 오싹한 일들이라서요. 그리고 판에 종종 올라오는 소름돋는 일들을 보고 어쩐지 공감이랄까요. 혹시나 이 일들에 대해서 도움받을 수 있지않을까,하는 이런저런 이유로 끄적이기 되었습니다.

먼저 고1때 베프의 집에 놀러갔을때 입니다. 방에 들어가면 컴퓨터가 놓여진 책상이 직선으로 위치해있고 그 끝 아래에 낮은 간이 침대가 놓여져있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간이 침대 끄트머리에 앉아 친구가 컴퓨터 하는 걸 구경하고 있었는데 제 발은 친구가 앉은 컴퓨터 의자의 다리위에 얹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무 생각없이 발을 침대 끄트머리 앞으로 옮겼는데 발바닥과 바닥이 닫기전 물컹 하고 뭔가가 밟혔습니다.

손목의 중간을 눌렀을때 정도의 물컹함이 었는데 바로 바닥을 쳐다봤을 때 딱딱한 물감통이나 연필만 굴러다녔을 뿐 그 어디에도 물컹한 물건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밟았더라도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밟았던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친구한테 호들갑 떨었는데 별로 믿진않았었죠. 지금은 같이 별 일 다 겪어서 믿긴하지만.

그게 친구네 집에서 겪은 최초의 이상한 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 물컹이는 촉감은 아직도 발밑에서 꿈틀거리는 것처럼 생생해서 엊그제일처럼 선명히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도 친구네 집인데요. 다른 방에서 겪은 일화입니다. 지금은 분리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합친 형태의 이층 침대였습니다. 이층에서 둘이서 같이 자는데요. 제가 볼일 보려고 화장실로 가는 중에 문을 열어젖히고 갔습니다. 그러다가 방문과 화장실 중간즘에 그냥 문득 뒤를 돌아봤는데 갑자기 이층침대에서 아동침대만한 길이의 검은 형체가 일자로 몸을 꼿꼿이 한채로 뛰어내리는게 아닙니까. 그대로 떨어지면 바닥에 머리를 박을 자세로요. 근데 희한하게도 저는 놀라기는 커녕 홀린듯이 방으로 다시 들어갔고 검은형체를 친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친구는 침대에 누워 폰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짧은 사이에 침대에 누워 폰게임을요. 근데 이상하게 생각음 안들고 오히려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나 : 너 언제 침대위로갔냐? 방금 (팔로 떨어진 자세를 흉내내어 보여줌) 이런 식으로 떨어졌잖아

대략 이렇게 물어보니 친구가 무슨 말을 하냐고 나 내려간적 없다. 그리고 생각해봐라. 어떻게 여기서 머리를 바닥으로 향한 채 직선으로 떨어질 수 있느냐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제서야 돌처럼 굳어있던 뇌가 핑핑 돌더군요. 조금만 생각해봐도 검은형체가 친구일리가 없으며 머리가 바닥에 닿는 형태로 직선으로 떨어지는게 이상한 일이라는 걸 알텐데도 그때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종종 친구와 떠오르며 아무렇지않게 말하지만 그땐 너무도 소름돋아서 서로 검은 형체가 떨어졌던 방향에서 안자려고 용을 썼었죠.

***

이번건 위의 친구가 두달전즘에 꿨던 꿈 이야기인데요. 꿈만 꿨으면 그냥 그러려니 할텐데 안좋은 일도 연달아 일어나서요.

저랑 친구는 같이 사는데요. 같은 방을 쓰기 때문에 같이 자지만 저는 종종 거실에서 자기도 합니다. 무튼 그 날은 같이 방에서 자고있었는데 꿈에서 제가 거실에서 머리를 창문이 있는쪽을 옆으로 두고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고있는 제 옆에 어떤 여자가 서있었는데 긴 머리에 검은 옷과 치마를 입은 여자가 고개를 아래로 떨어트리고 머리카락도 아래로 늘어트린 기괴한 자세로 제 얼굴을 보고있었다고 합니다.

그냥 그 자세로 계속 보고있었대요. 그러다가 시야가 반전되고 제가 일어나서 화장실로 햔하고 있더랍니다. 근데 거실을 둘러보았는데 어디에도 그 여자는 안보여서 없어졌나...했는데 이상한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제 두발목을 붙잡고 끌려다니더래요. 얼굴은 바닥에 파묻혀있어서 못봤지만 너무 무서웠대요. 얼굴을 마주치면 돋될것같은 두려움? 그런게 있었는데 당사자였던 저는 어떻겠어요. 아무리 꿈이라지맘 상상해보니 오싹하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출근은 해야하고 해서 준비하고 지하철 타느라 반쯤 잊고있었는데 회사에 가려면 역에서 내려 굴다리 밑으로 내려가하기 때문에 평소처럼 내려가고 있었어요. 조심조심 내려가던 중에 갑자기 등 가운데를 누가 확 밀더라구요? 제가 그때 샌들을 신고있었는데 앞쪽이 찍찍이입니다. 찍찍이가 떼어져서 엄지발가락이 바닥에 쫘악 쓸려버렸죠.

씩씩대면서 바로 뒤돈게 5초도 안걸리는 짧은 순간이었는데 아무도 없더라고요. 설령 조카 빨리 뛰엇다해도 소리가 들렸을텐데 뒤에서 자동차소음만 들릴 뿐 뛸때의 타닥거리는 소리는 커녕 아무소리도 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걷다보니까 발가락이 너무 따가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피가 조금 묻었더라고요? 하필 또 하얀 양말을 신고와서 후...

그대로 회사에 도착하고 자리에 앉아서 양말을 벗으려고 보니까 와우 엄지 반이 붉게 적셔져있더라구요.

에...일단 이 정도로만 썼는데요. 뭐라 끝을 맺어야되나....움....이젠 발가락 괜찮아요..?

.....끝이 뭐 이래. 그냥 자야것다. 굿나잇~



추천수24
반대수8
베플벗꽃전쟁|2015.08.28 12:01
무섭네요.. 근데.. 찍찍이샌들에 흰양말???
베플옥수수|2015.08.28 15:21
샌들에 흰양말이라니... 그게 더 믿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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