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수하고 제대하고 알바하다보니 25살에 3학년인 연극영화과 학생입니다
그리고 그 후배(1이라고 하겠습니다.)는 20살 1학년입니다.
저는 키크고 마른편이고 좀 사납게 생겨서 웃지않으면 인상이 세보인다는 말을 많이듣습니다.
1은 여자고 키도 작고 동글동글하게 생긴앤대 예쁘게 생기진않았습니다.
평소 사이가 좋을수없었던게 제가 ot때 걔 흑기사도 거부하고 평소에 장난친데다가 조별과제때 한번 못가서 연습도 별로 못하고 헤어진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과외때문이었는데 이유야 어찌됐든 미안한 일이어서 사과했는데 걔가 그날따라 됐어요 이런식으로 말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싸가지없다고 한 이후로 서먹서먹해졌습니다.
교양마치고 집가려는데 1이 부르는겁니다.
잠깐 얘기할기 있다면서 부르길래 그냥 따라갔습니다.
근데 거기서 명함하나 꺼내는데 숨이 막히는줄 알았슺니다. 제가 일하던 호빠명함이었습니다.
티안내면서 뭔데?라고 했는데 1이 표정 변화없이 글쎄요?하는겁니다.
어디까지 알고있는지 어떻게 알았는지 머리속이 하얘졌습니다. 제가 진짜 잠깐 일했는데.. 그것도 아는 형대타로 일하다가 잠깐 더한건데 막 미치겠는겁니다.
술집에서 일하던 여자선배가 교수님에게 알려져 쉬쉬하고나서 학교를 나가게됐던 일이 떠오르면서 표정관리가 안됐던것같습니다.
1은 자기도 우연히 알게된거라면서 아무한테도 말안하겠다는겁니다. 아.... 제가 생각해도 멍청하네요
거기서 제가 뭘?이런식으로 대답해야했는데 그냥 갑자기 생기는 안도감에 고맙다고 해버린겁니다.
그때 1이 뭐가 고마워요? 이러는데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냥 ... 아무한테도 말하지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하니까 제가 왜 그래야돼죠?라고 하는겁니다.
제가 매번치던 장난중에 하나였습니다.
막 토할것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부탁한다고 하니까 1이 제대로 부탁해보세요 뭐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너무 수치스럽고 굴욕적이지만 이 학교들어오려고 했던 노력이 그 호빠도 이걸 위해서 했는데 이런생각, 부모님생각도 나면서 자존심이 놓아졌습니다.
내가 호빠에서 일했다는거 아무한테도 말하지말아줘
너 하는거 봐서
그리고 1이 나갔습니다.
물론 그 내용다 녹음되어있었고 전 1의 과제 대신해주기도하고 둘만 있을때는 반말을 듣습니다.
의도적으로 제가했던 장난을 저에게하고 제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까지 서슴치않습니다.
차라리 제가 마조히스트면 좋겠다는 병신같은 생각도 했습니다.
참고로 둘이 있을때 존댓말도 쓰게합니다.
무릎도 꿇은적있습니다.
더럽다 창놈같다는 말을 하는데도 막 신고하고싶은데 그럴용기가 나질않습니다.
심지어 저보고 마조히스트같다고 너 이런거 즐기지 사실? 이딴말을 지껄일때면 뺨을 후려치고 싶은걸 간신히 참습니다. 제가 3학년이니 1년만 더 버티면된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캠퍼스를.들어갑니다
이젠 걔얼굴만 봐도 무섭고 고개를 숙여버립니다.
그리고 이건 얼마전에 알게된 사실인데 걔는 사실 저 떠보는거였답니다. 확실히 저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상당히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이말을 듣고 1앞에서 울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죽을것같았습니다
지금은 1에게 존댓말쓰는것도 반말쓰는것도 적응되어버린 상태입니다. 특유의 사람비꼬는 그 말투때문에 하루하루 지옥같습니다. 제게 방법좀 주세요. 그냥 원래대로 돌아가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