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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답변보고 마음결정하려고합니다.제발 도와주세요ㅜㅜ

안녕하세요? 지금 3년째 연애중인 한 여자입니다.
조금 길수도 있겠지만.. 제가 정말 오랜기간동안 마음고생끝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서..제발 짧게라도 꼭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말씀드렸듯이 3년째 사귀다 보니 이젠 정말 가족같이 편해진 사이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그앨 보면 늘 설렙니다. 처음 사귀던 그때처럼 막 쑥쓰럽고 눈못마주치겠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앨 만날때마다 늘 예뻐보이고싶어서 엄청 노력하고 같이있을때도 늘 작은 스킨십 하나하나에 혼자 가슴뛰고 미치겠고 그럽이다ㅋㅋ 네 제가 그앨 엄청 많이 좋아하는거죠.

그애는 단순히 친구였던,그것도 별로 친하지 않았던 상태에서 사귀게되었습니다. 갑자기 고백을 받았고 저는 사실 남자를 제대로 사겨본적도 없었어서 어떻게해야할지도 모르겠고했는데 일단 고백을 받고 서로 점점 알아가게 되며 가까워졌습니다. 그애 역시 저 이전엔 제대로 사겼던 애가 없었으니 사실상 둘다 처음 만난 여자와 남자라고 해도 됩니다. 그애는 정말 잘해줬습니다. 늘 맛있는거 사들고 저 몇시간째 기다리고 있다가 데려다 주고 연락도 꼬박꼬박하고 여자애들이랑 친하게 잘 지내는 편이였는데 연락도 다 끊고 정말 저만 바라보는,친구들이 다 부러워하는 그런 남자친구였습니다. 이런 애가 절 좋아해준다는건 정말 행운이였죠. 남친 부모님도 저한테 엄청 잘해주십니다. 그리고 제가 솔직히 못생긴 편인데,그애 친구들의 여자친구들과비교하면 정말 쪽팔릴정도로 못생겼는데도 절 자랑스러워했고 친구들에게 자랑했습니다. 그애 친구들이 '저렇게 생긴 애랑 왜사겨? 니가 훨씬 아까워. 걔 개못생겼잖아' 이런말 자주 합니다. 저도 다 알아요 들려오는 말들도 있고 제가 직접 들은적도 많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정말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진 화장을 한번도 한적이 없는 제가(그런쪽에 별로 관심이 없었었고 심한 아토피로 화장품도 아무거나 쓸 수 없었어요) 화장을 해보기도 하고 옷도 여러벌 사면서 제 자신을 가꿨습니다. 남자친구도 좋아하고 그 친구들도 이젠 제가 예쁘다고 말해주는 애들도 생기고 그래서 전 더 열심히 제 자신을 꾸미고 늘 남자친구못지않게 잘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한 1년 지난쯤때부터는 좀 달라졌습니다. 남자친구도 이제 저때문에 조금 소홀했던 친구들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고 연락이 줄고 더이상 저에게 이쁜 말투(?)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느정도는 이해했습니다. 저도 당연히 남자친구가 저한테 얽메어서 사는걸 원치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제 전화 안받고 친구들 만나고 있다 저한테 걸리기도 하고(워낙 연락빈도가 줄어서 지금은거의 하루에 2~3개정도하면 많이한겁니다..) 갤러리에 제사진이 가득했던 자리에 다른 여자연예인들로 채워지고 두세장밖에 남지 않은 제 사진을 보기도 하고 저와 있을때 디엠비를보거나 게임을 하고 있을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전 다 이해하려했습니다. 그애가 저한테 해줬던것들 떠올리면서 이정도도 못받아주면 제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이제 정말 편해진것 같았습니다. 하루종일 연락 안하다가 밤에 전화를 한통 하면 제가 다 풀릴걸 너무도 잘 알고있습니다. 데이트비용은 당연히 제가 내는 것이였습니다. 그애는 친구들과있을때 써야하니까요. 이렇게 백날 섭섭하게 하다가 어느날이면 맛있는걸 사와서 집앞에서 기다리고있거나 깜짝선물을준비하거나해서 제가 그 모든걸 다 용서하게 합니다. 신기하게 다 용서가 되더군요 그당시에는..근데 이 과정이..지금 처음 사귄 1년 빼고계속 진행되다보니 너무 지칩니다. 그애가 잘해줄때가 없다는게아닙니다. 잘해준적도 정말 많지만 그애 잘못이 있을때마다 어물쩍 넘어가려는게 속상할뿐입니다. 저는 그야말로 쉬운여자니까.. 말한마디에 풀리고 안아주면 끝인 애니까..

오늘 그애에게 마구 신경질을 낸 것이 후회되어 이렇게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그애는 제가 쌩얼은 이제 상상도 할 수 없고 화장을 정말 풀메이크업을하지않고 옅게하고오면 태도와 표정이 확 달라집니다. 옷.머리 등도 본인 스타일에 맞지 않으면 정말 절 제대로 보려고하지도않고 계속 은근히 디스하고 대신 잘하고오면 엄청 잘해주고. 살찌면 돌려서 살찐거같다고말하고. 뺀다고하면 장난이겟지만 제발좀~~이런식으로 말하고. 정말 3년정도사겼고 그리고초반엔제쌩얼만봤으면서도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이해는 해요. 여자친구가 이뻐보였으면 당연히 좋겠죠. 하지만 그래도..저도 늘 그렇게 꽃같이 하고 나올 수도 없는거고.. 너무 힘듭니다. 오늘도 급하게나가느라화장제대로못하고 머리질끈묶고나오니까 확 태도가달라지길래 저도모르게 막 화를 내버렸습니다.바로 후회햇죠. 남친은 모르는것 같습니다 자기가 언제 태도바꼇냐고 억울하다는듯이 말하더라고요. 그냥 더이상 말하지 않아버렸습니다


저는 이런 남자친구에게 정을 못 떼서 2년째 이렇게 혼자 쌓아만두고 삽니다. '너는 다른여자들이랑다르게 남자를 이해도 잘 해주고 연락에 집착을 안해서 좋아'라는 말 듣고 늘 서운한거 숨기고 살아가는 제가 한심합니다. 제가여기엔 그애가 한 잘못들위주로썼지만 전 그애가 잘해주는 그 모습들 때문에 이런것들을 견뎠는데.. 이제 좀 지치는것 같네요. 하지만제가얘랑 헤어지는건 상상도할수없을거같습니다. 그러기엔 제가 얠.너무 많이좋아합니다. 저 어떻게해야할까요.. 말을 해보는게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짧게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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