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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제 착각이었을까요..?(feat.김칫국)

부끄러워요ㅠ |2015.09.03 20:33
조회 366 |추천 0
어째저째 밥친구로 지냈던 오빠가
졸업 후 근 1년만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뭐 엄청 친하거나 한것도 아니고
말마따나한달에 두어번 만나 친구들이랑
점심 먹고헤어지는 정도였어요. 같은 학교
졸업학번이었거든요.)뭐하냐며 이래저래
안부를 묻는듯 하더니간만에 밥이나 사준다며
만나자더군요.

제가 정중히 거절하며 "남친 있는 상태에서
이성 만나는 건 아무리 선배라도 좀 찔린다"
라는 식으로 말하자 이 오빠가 갑자기 엄청
오바하며너 남친 생겼냐고 되묻더군요.

그러더니"한 동안 연락 못 준게 미안해서
그런다,나 나쁜 남자 아닌뎅.."이런 말을
넘어서서 그..복학생 말투? 쓰면서
"무슨 뜻인지 알게써..그러케 나 착하다고
해노코..."이런 말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겁니다. 그러면서 "남친은 괜차나?외로워서
사귄건 아니구?"라며 묻습디다.
제가 아니라고, 남친 좋은 사람이라고 하니
"그럼 돼써..나보다 능력자네" 이러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여친생기면 엄청 잘해줄
거라느니한탄섞인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겁니다.

아무리 봐도 뭔가 좀 어색해서(?) 남친에게
물으니남친이 잠시 고민하다가
"오해의 여지가 있어보이이런리 풀고
깔끔하게 끝내는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 딴엔 나름 고민해서 "혹여나 내가
그동안 한 행동 중에 어장관리처럼 보인 게
있었다면 미안하다, 오빠에게 착하다고 한 건
별 생각 없이 다른 친구에게 말하듯이 가볍게
한칭찬이었는데 이게 오빠에게 오해의 여지를
주었다면사과하겠다~블라블라"식으로
사과했는데 이 오빠가 엄청 오바하며 지금
비웃네요 ㅠㅠ

"뭔 소리냐. 난 정말 간만에 우연히 니가
생각나서문자한 거다. 예전에
내가 약속 어겨서 너 기분상하게 한 일이
있는데 그게 너무 미안해서 보자고 한 거다.
남친 생긴건 너무 축하해 주고싶다.
난 단지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 보자한 건데.
넌 너무 생각이 많다. 간만에 너 보니 너무
반갑다"라면서요. 그러면서 자기가 남자니까
남친하고 뭔 일 있으면 무조건 연락 달라고.
자기는 남자라남자 심리를 너무 잘 아니
언제든 상담해 준다고. 너 오늘 만나자 한 건
정말 그냥 왠지 생각나서 그렇다고
복학생 말투로 계속 비웃어주는데...

저 이거 흑역사 생성한 건가요..?ㅠㅠ
저나 남친이나 아무리 봐도 앞부분은
오해(?)하기 충분해 보이는데..뭔가 혼자서만
김칫국 들이마시고 고민한 것 같아
부끄러워요ㅠㅠㅠㅠ 막 어케하면 최대한
상처안 주고 거절할 지 걱정하고 이랬는데
다 기우였나ㅠㅠㅠ

* 아, 추가로 말하자면 예전에도 연락 끊은
이유가.. 이 오삐가 급작스레 제 앞에서
자기 부모님 얘기와 결혼관 얘기를 꺼내서
였어요; 대놓고 결혼하자 뭐 이런 얘기는
아닌데.. 자기네 어머니가 저를 엄청 좋게
본다고, 며느리 삼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신다며(조별 과제하느라 그 오빠네 
동네 갔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인사드린 적
있습니다.) 졸업식 때 자기네 가족들하고
밥 같이 사먹자고 부른다던지 하는 식으로
요;; 그 때도 뭔가 당혹스런 마음에 애써
외면했거든요.. 남자들은 사심 없으면 굳이
먼저 연락 안한다는 속설(?)도 있고..
저랑 남친(저보다 연합니다.)이 아직 사회
초년이라 그저 이 상황이 당혹스럽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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