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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레이디스코드의 두 아이들이 떠난지 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내일이면 벌써 아이들이 세상을 떠난지 일년이 되는 날이네요.
일년이 지난 지금 추석이 되면 가족들도 떠오르지만
저는 작년 추석에 별이 된 아이들 또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작년 9월...
전 사실 그때 아이들과 알고 지낸지 얼마 되지 않았었고
사고가 생겼을 때는 함께 일을 할 때도 아니었지만
함께 일했을 때 만큼은 제가 애정을 쏟아 좋아했던 아이들이기도 했고
아이들과 짧지만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팠답니다..


은비의 장례식장에 갔을 때
오히려 울며 슬퍼하던 은비의 친구들과
책임감을 느끼며 괴로워 하는 회사분들을
다독여주시며 위로해주시던 은비의 어머님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괜찮아 하시며 안아주시고 등 두드려주시고 눈물도 닦아주시고
당신이 가장 힘드실텐데도 오히려 주변분들을 챙겨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은비의 장례식장에 들렀다 세 아이들이 입원해 있던 병실을 찾았었는데
보자마자 온전치 못한 얼굴과 몸으로 오히려 저희에게 놀랐겠다며 걱정해주던
남은 아이들의 그 예쁜 마음들과 말들이 도무지 잊혀지지 않습니다.
속 깊은 리더 애슐리, 씩씩하고 밝은 소정이, 귀여운 막내 주니
외상보다도 아이들이 받았을 정신적인 충격이 가장 걱정됐어요..
아직 너무나도 어린나이인데...


그리고....며칠 후
이 모든 충격과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리세 마저 떠났단 소식을 들었어요.
사실 이전에 받았던 충격들이 너무 커서 그런지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 들여졌었는데
조문을 가고 인사를 드리는데 영정 사진 속에서 추석이라고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너무나 밝게 웃고 있는 리세의 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고요...
이날 리세어머님께서 은비 혼자 외로울까봐 리세가 같이 가준거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아이들이 왜 그리도 밝고 착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잠이 오지 않아 오랫만에 예전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아이들 사진 폴더를 발견했고

 

 

내일이 마침 리세가 떠난날이기도 하고 작년 생각이 무척 많이 나더라구요.

 

 지금 일년이 지났고 아직도 믿겨지지 않지만.
그냥 아이들이 어디에선가 잘 살고 있다고 믿고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오래오래 기억해 주셨음 좋겠다고
은비, 리세 모두 예쁜 얼굴 만큼이나 마음씨도 늘 착하고 예뻤던 아이들이었다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을  남은 아이들의 미래도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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