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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야한다 & 안낳아야한다

 

연애4년 결혼4년차 30초반 여자입니다.

결혼전엔 애 갖지말자는 약속은 없었습니다.

1~2년차까지는 신혼을 즐기자였고

2~3년차까지는 남편의 2년 가까운 실직상태 때문이였고

3~4년차인 지금은 육아자체가 힘들것 같다는 생각때문입니다.

 

현재 남편과 저는 비슷하게 벌이를 합니다.

생활비는 50만원씩 총 100만원 정도로 생활을 하고

남편은 본인카드,주유,폰비를 내고 시댁에서 보험비를 내줍니다.

저는 카드,주유,폰비,보험을 냅니다.

시댁,친정 용돈 드리는것 없고, 생일만 챙깁니다.

 

 

각자 카드값 기타 등등을 내니

둘이 생활하는 집에 대한 공과금 및 식비는 100만원으로도 충분합니다.

적금도 각자 들고 있구요

집에 대한 지분은 제가 63% 남편 37% 입니다

집만 빼자면 5:5인 생활이지요. 크게 불만 없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사치는 없습니다.

 

집안일은 제가 정리정돈,쓸고 닦기, 음식 90%

빨래 30%, 화장실청소 40%, 설거지 90% 합니다.

 

남편은 빨래 70% 화장실청소 60% 설거지 10%, 음식 10%를 합니다.

 

빨래는 알아서 하는편인데 화장실청소는 하라고 닥달을 해야 겨우 하고

그게 뭐 한달에 한번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설거지는 20번중 1번 쿨하게 하는거고,

나머지는 라면먹을때 냄비없거나, 밥없을때 밥솥 닦는정도 합니다.

음식은 본인 라면 끓여먹기, 밥없을때 밥만, 후라이. 소세지 뭐 이런것들이고

주로 혼자 먹을때만 합니다. 제가 있으면 당근 안하죠..

 

남편은 결혼전 손하나 까딱하지 않았지만, 시어머님이 바쁘신지라

밥퍼먹고 반찬데워서 차려먹는거 정도는 본인 손으로 했나보네요. ㅎㅎ

옷도 그냥 벗어서 보이는데다가 걸쳐놓고..

뭐든 해달라고 하면 이따가, 내일, 미루면서 1주~1달이 넘어갈때도 있죠 ㅎㅎ

결국 제가 지쳐서 제 손으로 합니다만.

 

아주 전형적이고 우리나라 유부남들의 70% 차지하는 남자죠..

 

결혼전에 뭐 손에 물한방울 묻히지 않을것처럼 입발린말 하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내가 어느정도는 감수해야할 부분이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집안일 내가 좀 더 하더라도, 가끔 대화나 싸움을 걸어서 풀긴 하더라도

이혼을 할 만큼 심각하진 않았습니다.

 

남편실직상태때 내가 뒷바라지 했고, 잔소리한적 없고, 집에서 놀면서 집안일 안해도

오히려 기죽을까봐 뭐라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남편이 느끼는건 좀 다르겠지만)

다시 돈 벌게 되면 나한테 더 잘하겠다고 행복할 일만 있을꺼라고 다짐하며 서로 위안삼았죠

다시 잘된 지금 변한게 바로 저정도 입니다. ㅎㅎㅎㅎ

그 전엔 제가 거의 98%했습니다. 남편은 쓰레기만 버려주고요

쓰레기도 뭐.. 일주일에 한번 버리는거 2~3주 걸려서 버렸지만요...

 

 

이제 다시 벌이가 어느정도 되니 애를 갖길 원하고 있네요.

저는 솔직히 지금 이정도 생활에도 불만족이 커요.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버는데 저는 집에서 일을 더 해야하니까요

그런데 여기에 육아까지 더 하라는건 도저히 못할것 같은데요..

 

남편은 애낳으면 자기가 지금보다 더 많이하고 잘하겠다고는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잘하면 생각해보겠다 하니,요 몇일 애갖자는말을 안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은 일주일에 4-5번은 친구들 모임과 술자리를 합니다.

저는 2주에 3번중 회식2번 친구만남1번을 하구요.

 

남편친구들이 저보고 대단하다고 할 정도로 남편을 풀어줍니다.

스트레스도 풀고, 뭐 여자만나는짓만 아니라면

남편 나가노는 시간에 전 집에서 책보고 미드보고 제 시간 갖는게 좋거든요

물론 남편 놀게 해주는만큼 저도 친구들과 일년에 한번 국내, 한번 해외, 혼자캠핑 3~4번정도

즐기고 있습니다. 남편과는 해외여행 1~2번정도 가고 있구요

 

남편은 절대절대절대절대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아닙니다.

조금 4~5살 되는 애들하고 십분정도 놀아주는게 전부인사람이고

애 자체를 좋아하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결혼했으니 "내 씨는 봐야하겠다" 라는 마인드로 아이를 원하네요..

 

저는 아이를 좋아하지만 절대적으로 혼자 육아하긴 싫거든요

아빠와 엄마가 함께하는 육아라면 모를까

일방적인 육아로 나도 힘들고 자신도 없고, 현재 생활도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두렵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본인 라이프스타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애만 낳겠다는 심보인데요..

일단 낳으면 변하겠다는 약속은 절대 못믿는 이유가 위에 썼다시피

미리 변하면 생각해보겠다. 애낳으면 나도 다른친구들 와이프들과 같이

집에서 애보라고 잔소리하고 할 것이다. 라고 했더니

애낳자는 말이 요 몇일 쏙 들어갔거든요,, 자신없는거죠 뭐 본인도.

 

평생 안낳을수도 없고, 낳자니 나만 힘들것 같고.

혼자 육아할꺼 감수하고 낳아야 할까요?

아니면 남편놈 변할때까지는 낳지 말아야할까요 (이러면 평생 못낳을 확률이 큼)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추천수3
반대수0
베플J|2015.09.08 18:45
님은 답정녀임 님이 원하는 대답도 알고 , 정답도 알고.. 다시한번 여기서 확인하고 싶은가 본데... 짐부터라도 더욱더 피임철저히할거임...저런남자들 간혹 ㅋㄷ에다 구멍뚫는경우도..
베플|2015.09.08 18:19
낳지않는게맞습니다. 글쓴이 가 독박육아 할 가능성 1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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