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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대신 여친 친구들한테 화냈어요.

odkrd |2015.09.12 21:56
조회 438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십대 중반 남자입니다.

 

 

제 여자친구가 얼마전에 코성형을 했습니다.

 

3년간 연애하면서, 동글동글한 코가 나이들수록 컴플렉스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해서 같이 알아보고, 지금 얼굴에서 너무 변하는건 싫다는 저때문에

과하게도 안하고 자연스럽게 살짝만 성형을 했어요.

 

한달정도 회복기간을 가졌고, 그 후에 친구들을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만났는데

 

친구들을 만나고 난 다음부터 여자친구가 좀 우울해보이고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내색없이 그냥 아무 일 없다고만 해서, 여친 친구중에 저도 친한 한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하는 말을 듣고 기가 막히다 못해 화가났습니다.

 

 

여친 친구들이 제 여친에게 만나자마자 얼굴이 왜그러냐, 이상하다 성괴같다고

말을 했답니다. 그 사이에 있던 그 친구도 좀 심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냥 친구사이에

장난일텐데 뭐라고 화내기가 뭐한 상황이였대요. 그런데 그 때 제 여친이 많이

속상해하는 얼굴이 살짝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을 만난 그 날부터 단톡방에서 친구들

 

붓기는 좀 빠졌냐 안빠졌으면 큰일인데 어쩌냐 하고 웃으면서 계속 장난을 쳤답니다.

 

계속 그상태면 수술 망한거라고 매일 단톡방에서 얘기했대요.

 

 

여자들은 이런걸로 장난을 치는건지 모르지만, 이건 남자인 제가봐도

막말수준이고, 얼굴 가지고 이런 말 하는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여자친구 성격이 유순해서 친구들이 이런 막말을 하고도 미안한 줄을 모르는 것

같았어요. 표현만 안했지, 속으로는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친구면 붓기 빠질수록 더 이뻐질거다 하고 응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여친은 제가 이런걸 아는 줄 모르니까, 저도 계속 모르는체 하고 참았어요.

그리고, 여친얘기 해줬던 그 친구에게 일주일 뒤에 다시 물어봤어요.

친구들이 아직도 계속 그러냐고요.

 

 

그런데, 더 심해졌지 덜하지 않다고 자기도 그만 하라고 따로 갠톡도 보냈는데

난감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그 친구들한테 제가 직접 전화해서 화냈어요.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제가 미친놈이겠죠. 갑자기 친구 남자친구란 놈이 전화해서

훈계하고 화를 내니까 뭔가 싶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라도 하고 싶었고 후회는 없어요.

 

 

한가지 후회되는건, 여자친구한테 미리 말이라도 하고 친구들한테 전화할걸 하는 마음이

드네요. 여자친구한테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화낸건 미안하다고 하겠지만....

저는 제 여친이 좀 더 친구들에게 자기 감정표현을 했으면 좋겠어요.

착하고 친구들 아끼는건 좋지만, 그렇다고 상처되는 말 듣고서도

참아넘기는건 속으로 곪잖아요.

 

 

아......... 정말 오늘은 너무 마음이 힘드네요.

 

제가 좀 더 현명하게 해결 할 만큼 생각이 깊은 사람이였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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