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어...제가 의도한건 이게 아닌데
왜 맘충이라는 단어가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하다하다 말투비판까지 한다고 하시는데
이건 말투 비판이 아니라,
자칫하면 글의 분위기도 바꿀 수 있는
어구이기때문에 어떻게 생각하시나
글을 쓴거에요. 제가 아 이말투 꼴보기 싫지 않냐고 무작정 이렇게 쓴건 아니잖아요.
저도 애기엄마고 맘충이라는 단어가 들릴때마다
1년 좀 넘게 육아하는내내 외식한게
5번도 안될정도로 두문불출했지만
(물론 제가 힘들어서요 ㅋㅋ외식하면)
언젠가 한번의 실수로 잠재적인 맘충이 될수도있겠구나하고 씁쓸해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제 글이 결국 맘충으로 흘러가다니 속상합니다.
그리고 줄임말에 대한 의견이 많은데,
저도 줄임말 정말 싫어..아니 혐오합니다.
공감은 하지만 그건 누구들 말대로
어느세대든 있는 줄임말이니까 그러려니 하긴 하는데
정말 외계어같은 줄임말 보면
이게 뭔가 싶기도 하죠..
왜 나도 똑같이 애키우는 입장인데
나는 왜 못알아듣고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
글의 요지는 '말투가 보기싫다. 쓰지마라'가 아니라
이건 어법에도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저만 이상하게 느끼냐는 의견을 물은겁니다.
그런데 마치 제가 말투를 꼴보기 싫어해서 글써놓는다는듯이
저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고가시는분들이 몇분 계신데요,
글을 잘~ 정독 해보시면저는 다짜고짜
"이말투 듣기싫어요" 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저도 "네요" 체를 씁니다.00가 그랬다고 하네요. (물론 저는 하네요 보다는 ~해요 라는 살짝 더 부드러워 보이는 표현을 선호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네요'는 뭔가 약간 씁쓸할때 쓰는것 같아요.
"00엄마가 그렇다고 하네요. 어쩌겠어요"
이런...? 뉘앙스로 저는 주로 사용을 하다보니
뭔가 들으면 비꼬나? 기분이안좋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요.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표정이 전혀 없기때문에
말투 조사 하나, 수식구 하나로 말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잖아요.
괜히 카톡이나 인터넷말투로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구요.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 계기는
며칠전에 육아카페에서 어떤분께 드림을 해드렸어요.
아이 겉싸개였는데 메이커있는 제품이었고
2번 사용한것도 30분 안쪽으로 사용한 새거라
판매를 할까 하다가 그냥 필요하신분께 드리고싶어서
저도 처음으로 '드림'이란걸 해봤어요.
기분좋게 피죤 퐁퐁뿌려 손세탁하고 차가 없어서
이동에 불편해하시는것 같아 제가 차가지고 나가는길에 심지어 댁까지 배달해드렸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감사하다고 1:1 채팅이 오길래
저도 두번밖에 안써서 새거같을 거라고
잘쓰시라고 했어요
근데 돌아오는 답변이
"네 중고치고는 깨끗하네요. 감사하네요"였어요.
아..뭔가 불만이 있으신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생각보다 별로였나? ㅋㅋㅋ
그래서 그동안에도 ~ 하네요 ~ 했네요 들으면드는생각을 써본거구요,
그게 어법에도 어긋난다는걸 알기에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올려본거였어요.
제가 결코 아줌마가 싫어서 애엄마들 욕먹이려고 올린건 절대 아닙니다.
저도 애엄마인데요...생각보다 저 어법에 대해
저와 같은생각을 가진분들이 많으신거 같아 한편으로는 다행이에요. 정말 제가 예민한 사람이 될수도 있었으니까요.
댓글에서도 많은 분들이 설명해 주셨는데
정말 네요 네요로 도배된 글 읽다보면
힘빠지기도하고 이분이 억지로 뭔가를 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가 "식사하셨어요?" 라고 물어봤을때
"네 먹었어요~" 랑 "네 먹었네요~" 는
아무리 봐도 다르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그냥 1인칭 주어에 피동형 형태를 쓰는게
좀 이상해서 글써본건데 사람마다
다 싫어하는 말투가 정말 많다는걸 알았어요.
물론 개개인마다 특색이있는데
말투를 다 맞출수는 없지만
어법에 잘못되어 자칫 오해가 살 수 있는 뉘앙스를 풍긴다면
한번쯤 생각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쓰다보니 추가글이 더 길어진거 같은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원글)
안녕하세요.
20대후반 기혼여성 입니다.
요즘 카페나 커뮤니티를보면
'~네요' 로 끝나는 문장들을 많이 볼수있어요.
근데 말 하다보면
네요가 자연스러워 보이는 문장이 있기도하지만
요새는 거의 말끝마다 네요를 쓰는것 같아요.
다른 커뮤니티도 많이들 그렇겠지만
유독 육아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것 같아요.
제가 가장 많이 보는 커뮤니티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다른 Sns나 커뮤니티에서는 보이는 빈도가 확실히 적습니다.
예를들면
오늘 딸아이한테 파이를 만들어줬어요.
아이가 잘 먹어줘서 기분이 좋아요 ^^
간단한 레시피 공유해요
라는 글도
오늘 딸램한테 파이 만들어줬네요
아이가 잘먹어주네요
간단한 레시피 써보네요
이런식으로 되는거죠..
저만 이상하게 느끼나요?
네요 체는 주어가 본인인 경우에 쓰면
굉장히 어색해집니다.
'~한다고 하네요' 같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전달하거나 타인이 주어가 된다면 모를까...
아이 백일사진 셀프로 찍어줬네요
서비스가 별로였네요
오늘은 혼자가네요
어린이집 처음 등원했네요
책 읽어줬네요
분유 줬네요
오늘 첫 뒤집기 했네요
그냥 어느 말에나
어울리든 안어울리든
네요 네요 네요...
제가 국문학에 대해서 잘 아는것은 아니지만
너무 무분별하게 쓰이는걸보면
저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