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이별 당하고
한 달 넘게 방황했던거 같다
못먹는 술만 주구장창 마시고
눈이 팅팅 붓도록 울고
가벼운 남자들이랑 의미없이 살만 부대고
날 버린 니가 너무 미워서
일주일도 안되서 환승한 니가 너무 야속해서
보란듯이 나도 다른 남자 사겨서
나도 당당하게 카톡 프로필사진 해놓으면
우리 둘 아는 지인들이
날 더이상 동정안하겠지 이생각으로
너가 뭐라고 내가 이렇게 개차반으로 살아야 하나
내 이십 몇 년 동안의 너는 고작 몇개월뿐인데
술 값 아껴서 이쁜옷사고
운동도 다니고 미뤄왔던 자격증도 공부하고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간 너도 지워지고
아무렇지도 않아지겠지
그리고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겠지
어렴풋이도 니가 기억이 안났으면 좋겠다.
이젠 니 불행도 안바랄거고
그냥 몇개월 전 우리 몰랐던 그 때처럼
그렇게 살면 되겠지
지금 그 여자가 좋은 사람이길 바라고
걍 행복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