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일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스물셋, 남자친구는 스물일곱..
저와 사귀기 직전 오빠가 일을 그만두고 그후 일자리를 구하다가
형이 피씨방을 오픈해 거기서 일을 도와주고 있지요.
가게를 오픈하기 전에는 거의매일 붙어다녔고 일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서로 시간날때 만나서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인지.. 오빠가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가게 바로 맞은편에 피씨방이 생겨서 손님이 반으로 줄고
힘든일이 많이 생기고 빚도 늘어나면서 처리할 일들이 산더미였지요.
게다가 다음주부터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나 더 한답니다.
이렇게되다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든가봅니다.
친구도, 여자친구도.. 어떤것도 지금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데..
그전까지 늘.. 아프면 응급실에 데리고 다니고 무슨일이 있으면
제일먼저 달려와주던.. 저때문에 2주를 꼬박 간병을 하며 병원바닥에서
자던 그사람인데.. 지금은 택시비 기본요금조차 자기에겐 사치라며.
헤어지자고 하네요.. 사실 얼마전까지 저희가 권태기라.. 자주 다퉜었거든요..
암껏도 모르고 화내고 그랬는데 미안한 마음도 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옆에서 힘이되어주고싶었는데 그사람...
오히려 저한테 미안한 마음.. 많이 갖게될것 같다고 하네요..
주말이나.. 기념일도 잘 못챙겨줄거고 그러다보면 너한테도 몹쓸짓하게
되는거라고.. 그사람과 헤어지는게 최선책일까요?
이별하고싶지 않은데말이죠...........
어떤말도 할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