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년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제가 찼었음) 후폭풍으로
남자친구한테 매달리기 시작하면서 헤다판에서 살았어요...
정신 못차리고 매일 술먹고 울고 불며 밤을 지새던 여자였습니다
정말 딱 죽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어요
매일 하루에도 100번도 넘게 헤다판에 들어왔다 나갔다
다른 사람들 글 보고 댓글보고 리플도 달며 같이 카톡으로 상담도 하고
그렇게 울며불며 헤다판에서 한 달 정도 살았어요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헤다판을 탈출했죠. 왜 한 달이냐구요?
제가 후폭풍으로 한 달 내내 매달렸는데 눈하나 깜짝 안 하던 남친이 제가 정말
잘 하겠다고 한거에 흔들렸는지 다시 고맙게도 돌아와주었고
저는 진짜 세상 모든 걸 다 얻은 것 같이 행복했어요
진짜 재회하기 전에 매달릴 때의 그 처절함... 해본 사람들만 알껄요
그 처절함을 생각하며 진짜 처음에 잘 했어요
제가 못해서 헤어진거 였거든요..
그래서 초반 몇 달은 진짜 예전에 사귀던 것 보다 훨씬 좋았어요
남자친구도 너무 좋다며 그 전에 이렇게 해주지 이러면서 예전보다 우리 사이가 더 좋다고 했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1년정도 잘 만나다가..
정말 상상도 못했지만 결국 처음에 헤어졌던 이유가 중간중간에 또 똑같이 발생하게 되었고
또 제가 슬슬 짜증이 나고 지치게 시작했어요
그래서 예전같은 성격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면서 매달릴 때의 처절함은 어디가고
또 갑이 되어 있는 저를 발견 했어요
그래도 아직 서로 많이 좋아하니까 그냥 싸우는 정도의 에피소드라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했어요
저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네요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절 받아 줄 수 없겠다며.....
그 때 다시 했던 재회가 후회된다며 니가 잘한다고 했던 그 말을 믿은 내가 바보라며
절대 더 이상은 받아 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데
저는 또 다시 그 때처럼 매달리고 울고 불고..
저는 진짜 헤어질 마음이 없거든요 ㅠㅠ 근데도 사귈때는 또 늘 곁에 있으니
그 소중함도 모른채 망나니처럼 굴었네요...
진짜 벌받는거 같아요
이제는 아무리 잡아도 눈하나 꿈쩍 안해요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았고 행복했거든요.. 남자친구도 저한테 너무 잘 해줬고..
그런데 헤어지잡니다..
진짜 무릎이 닳도록 빌면서 사랑과 믿음을 구걸했지만
이제는 마음이 아예 떳다네요 절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대요
불과 한 달전까지만 해도 저한테 사랑을 속삭이던 남자친구가....말이죠...
제 행동들을 보고 내색 않고 한 달동안 마음을 정리한거죠..
저 진짜 미쳐버릴 거 같아요..
카톡도 거의 다 씹고 전화는 아예 안 받고 만나주지도 않고 그래요
이제는 진짜 끝인걸 실감하면서 다시 헤다판에 왔는데
저 다시 올 줄 몰랐어요...
여기 모든 분들 재회를 기다리며 정말 잘 하겠다고 다짐하시며 비는 분들 많으실거예요
저 또 한 그랬구요..
그런데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하네요.. 곁에 있을 때는 또 함부러 하고
떠나겠다고 하니 매달리고... 그 때의 간절함은 온데간데 없이 행동했던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그 때 너무 힘들었는데 또 다시 2번의 이별을 겪으니 재가 되어 타버릴 것 같습니다..
숨이 막히고 너무 힘들어요.. 저는 진짜 구제불능인가봐요
왜 있을 때 잘 하지 못하는지... 2번의 기회.. 아니 여러번 수십, 수백번의
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그 기회 싹 다 날리고
다시 이렇게 되었어요.. 다시는 이런 일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듭니다..
전 어떻게 하면 좋나요..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라서 정말 마음이 아파요..
벌 받는다 생각하고 떠내보내며 다스려야겠죠...
계속 다스리고 있는데도 자꾸 생각나고 눈물나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연속 카톡을 보내보며 매달려보지만 답은 없네요..
심각한 우울증이 다시 찾아왔어요 ㅠㅠ